해외여행 23

DR콩고 종고폭포 장관에 무더위 싹!

목숨걸고 찍었다는 콩고강 다큐멘터리를 보면 신비한 자연이 살아있다. 그런데 콩고 킨샤사에서 살다 보면 야생이 살아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거대한 콩고강 물줄기를 보면 대단한데 TV로 보던 장면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킨샤사 주변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볼거리가 바로 종고폭포이다. 킨샤사에서 남서쪽으로 130여 km, 자동차로 3시간 반쯤 거리에 위치한다. 콩고강 지류 평범한 인키시강에서 느닷없는 65m 절벽을 만나 장관을 이룬다. 셀리 사파리 리조트가 일품이고, 10여분쯤 가면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다. 우기에는 길이 나빠 가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건기에는 한번쯤 가볼만하다. 종고폭포 연중 쉴새없이 거대한 물줄기와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콩고 종고폭포, 길은 비포장이지만 강과 숲, 자연이 살아있는 쉼터를..

열대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7)

적도상에 있는 열대지역인 콩고는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즌이지만 여전히 덥다. 매일 낮기온이 35-36도 정도 되는데, 아침 저녁에는 22-23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우기의 끝자락에 비는 자주 안오지만 가끔 밤에만 비가 온다. 낮에 오면 시원한데.. 날씨가 무지 따뜻하니 나무가 잘자라고 아주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나무도 많다. 요즘 가을이라고 땔감으로 쓰려고 길가에 있는 나무들을 많이 베는데 안타깝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겠지만, 형편이 좀 나아지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KOPIA 콩고센터 연구농장을 만드는 프로젝트 현장 숲속에서 찍은 꽃이다. 이것은 여기에 흔한 아카시아 나무에 기생하는 가지인데 근사한 꽃이 핀다. 아침 일찍 현장에 나가 살펴보면 가지가지 꽃을 볼 수 있다. 숲속에 있는 나무..

아프리카의 전력공급원 DR콩고 잉가댐

수자원이 풍부한 콩고강 하류에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라는 잉가댐이 있다. 마타디까지 간김에 지인의 도움으로 잉가댐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제1, 제2 발전소에서 콩고는 물론 아프리카 인근국가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제3, 제4 발전소가 완공되면 남쪽으로 남아공과 보츠와나는 물론, 북으로 수단과 이집트를 거쳐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까지도 수출할 계획이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컨소사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데 잘 되기를 기원해 본다. 잉가댐은 세계적인 수력발전소답게 규모가 대단하다. 수력발전소 안내소에서 개황을 설명듣다. 잉가 제2댐인데 위에서 보니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송전탑 뒤로 보이는 콩고강의 물살은 가히 위력적이다. 콩고강 본류는 그대로 두고 주변으로 흐르는 물에 제1, 제2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