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3

DR콩고의 산정호수 라크드마 발리

낯선 나라 콩고에서 6개월을 지내며 교민들에게 가볼만한 곳을 수소문했다. '콩고에 갈곳이 어디 있어요' 하며 반색하는 분도 있지만 몇군데 추천을 받았다. 콩고강 상류로 가면 폭포와 야생동물이 많은 밀림도 있지만 킨샤사는 밋밋하다. 콩고강 주변과 보노보 보호구역 루카야 그리고 라크드마 발리라는 산정호수다. 메모지에 적어두고 주말에 짬을 내어 그중 몇 군데라도 둘러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보노보로 유명한 루카야 근처에 있는 라크드마 발리가 가장 좋았다. 우리 KOPIA센터 인턴들과 함께 토요일 한때를 즐겼는데, 호젓한 산정호수에서 그늘길로 산책도 하고 발로 젓는 보트도 타고 한나절 나들이에는 그만이었다. 킨샤사 근교에 있는 산정호수, 라크드마 발리(Lac De Ma Vallee)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에 루..

DR콩고의 전통 공예품을 파는 시장

낯선 곳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집에 가져갈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곳에 다녀왔다는 기념으로 조각품 등 공예품을 찾게 되는데 콩고에도 많다. 킨샤사에 하나뿐인 한국식당 '아카시아' 근처에 있는 노천시장 '뿌띠마르세'다. 나무로 된 각종 동물을 조각한 공예품이 가장 많고 모래로 그린 그림도 있다. 외국인에게는 일단 비싸게 부르는데 흥정만 잘하면 10분의 1로도 살 수 있다. 성질 급한 사람은 부르는 가격에서 절반도 못깍고 사고 나서 후회하기도 한다. 열대수목을 깍아 만든 기린 등 동물 조각이나 목기 등 목공예품이 가장 많다. 물감에 모래를 섞어서 그린 그림이 유명하다는데 안목에 따라 좋은 작품도.. 킨샤사 시내의 전통 공예품 시장(뿌띠 마르세; 작은 시장)에는 나무로 깎은 수공예품이 많다. 약간 조..

모로코 전통시장에서 서민의 체취를

* 모로코 다녀온지 한달만에 사진만 정리해두고 있었던 기사 하나 더 올린다. 처음 가는 나라에서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보려면 역시 전통시장을 가봐야 한다. 모로코 전통의 도시 마라케쉬에는 산과 정원 그리고 왕궁 등 오랜 유적도 있지만, 메디나 안에 넓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제격이다. 사람도 무지 많다. 저녁 나절에 번잡한 시장통을 누비며 이런저런 물건들도 구경하고 흥정도 해보고, 짧은 시간이지만 시장구경을 하면서 직접 만든 과일쥬스와 달팽이도 맛보았다. 모로코에 가기전 여행정보를 찾아보니 해쉬쉬(마약으로 쓰이는 대마라고 함)가 가장 유명하고 그 다음이 가죽제품이라고 했는데, 해쉬쉬는 유럽으로 거의 수출되어 시중에서 구경하기는 어렵다 하고, 신발, 허리띠, 지갑 등 가죽제품은 많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