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정책학회 학술대회가 강원도 속초 농협 설악연수원에서 있었다.
모처럼만에 설악산에도 가볼 수 있겠다는 기대로 먼길 마다 않고 나섰다.
갈 때는 네비게이션에서 안내하는 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원통, 백담사-미시령터널을 통과해서 넘어갔다.
첫날 "한국 농식품업의 글로벌 전략과 과제" 주제로 심포지엄이 있었고,
다음날은 자유 학술발표,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의 논문경연대회도 있었다.
산수 좋은 곳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학술대회를 하니 심신이 새로워졌다.
새벽 일찍 일어나 비선대 계곡을 따라 설악산의 맑은 계곡을 더듬었다.
맑은 물길과 바위들이 어우러지는 설악산 계곡은 역시 여름이 제격이다.
몇년 전에 다른 일로 갔다가 울산바위까지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덥고...계곡을 따라 와선대와 비선대를 지나 금강굴까지 다녀왔다.
내친 김에 마등력을 넘고싶은 의욕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설악산 비선대로 올라가는 계곡에 바위가 붙어 뽀뽀를 하고 있다.
설악산 등산 안내도 (정상인 대청봉은 해발 1,708m)
설악산 신흥사 입구
신흥사 앞에 통일대불이 있고 저 너머로 봉우리가...
권금성 케이블카가 구름 속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어둠이 걷히자 시원한 계곡이 싱그럽다.
마고라는 신선이 놀았다는 와선대를 지나 비선대로 올라가는 계곡에 있는 다리
바위 틈에 어린 소나무가 한 그루
계곡 사이로 설악산의 위용이 서서히 나타난다.
금강굴이 있는 미륵봉(일명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
계곡물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나뭇잎 사이로 가을하늘이...
목표지점을 한단계 높여잡아 금강굴로 오르려니 로프타고 하늘로 오르는 산객도...
금강굴로 기어오르다 계곡을 내려다보니...
산정까지는 못갔지만 설악산은 그야말로 명산이다.
원효대사가 가파른 바위틈 동굴에서 수행했던 금강굴, 생칙즙 한잔에 2천원
가파른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도중에 못내 아쉬워 다시 위를 올려다본다.
가파른 바위산을 계속 기어오르는 이들이 있다.
올여름 설악산은 가물었는지 물이 적지만 그래도 계곡은 역시...
금강굴을 내려와 계곡을 다시 보니...
계곡에 조금만 앉아있어도 그야말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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