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가을장마에 텃밭 참깨 말리기 대략난감

곳간지기1 2021. 9. 9. 06:30

기후변화가 뭔지 보여주려는듯 가을장마가 한동안 계속되네요.

기록적인 무더위를 밀어낸 것은 좋았는데 너무 오래 지속되네요.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참외는 넝쿨이 완전히 녹아버렸고,

옥수수도 막을 내렸는데, 참깨 말리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네요.

 

요즘 여러가지 일로 바쁜 중에 참깨가 익어 대가 말라 가는데,

그냥 둘 수 없어 일단 베어서 두터운 비닐 속에 넣어 덮었지요.

비닐하우스가 없으니 비맞게 그냥 세워둘 수도 없고, 덮어두면

결로가 맺혀, 여닫기를 반복했지만 아직 털지도 못하고 있네요.

 

 

비가 자주 오니 토란은 물가에 심은 것도 아닌데 잘 자라네요.
한 구멍에 2-3알씩 파종한 무 싹이 잘 났네요.
참깨가 다 익었는데 비가 자주 와서 대략난감 하네요.
비가 살짝 그친 사이 일단 베어서 두터운 비닐에 덮었네요.
수세미 수액을 받으려고 줄기를 자르고 통을 받쳤네요.
참깨를 이렇게 열고닫고를 수십 차례 반복했네요.
수세미의 훼방을 받았지만, 작두콩이 제법 실해져 가네요.
몇주 안되는 가지나무에서는 가지가 주렁주렁
가끔 비가 그치면 가서 바람이라도 통하게 열어줬는데...
쪽파는 골고루 잘 나서 뽑아먹게 되었지요.
참깨 베어낸 자리에 또 다시 남은 쪽파씨를 심었네요.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는데 털기도 전에 싹이 나네요.
배추 모종도 구해 한줄만 심으려다 두줄을 심었네요.
밭두렁에 있는 대추 열매도 탐스럽게 영글어 갑니다.
여기는 감자 후작으로 녹두 심었던 자리 정리
잠깐씩 열어두면 비가 오고, 닫으면 비가 그치고 반복... 
이제 조금씩 정리해서 마늘 양파 파종준비 해야지요.
어제부터 비가 그쳐 물에 젖엇지만 일단 이만큼 건졌네요.
비닐 열고 햇볕에 한이틀 말리면 나머지 좀 더 건지겠네요. 
토란도 이제 곧 캘 때가 다가오는데 수세미는 아직 꽃을 피우네요.

가을장마가 제법 길어 여름 내내 잘 해먹었던 텃밭관리가

만만치 않아졌는데, 그래도 이제 가을맞이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