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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 인현왕후길 산행 겸한 역사기행

곳간지기1 2023. 8. 16. 06:00

인현왕후(1667~1701)는 조선 제19대 숙종 임금의 왕비로 본관은 여흥 민씨,

숙종과 장희빈(옥정) 사이에서 사랑과 권력투쟁에 희생된 비운의 왕후였지요.

유교 이념이 지배했던 조선시대 국모로서 왕자를 생산하지 못해 왕의 총애를

잃었지만, 조정과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지요.

왕비 지위를 잃고 마음이 많이 아팠을텐데 참고 가다림을 통해 복권되었지요.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계략으로 폐서인이 되어 이곳 수도산 청암사에서 3년여

머물며 복위를 간절히 기도하다 숙종의 명을 받고 다시 환궁했다는 곳이네요.

역사 고증을 통해 인현왕후가 거닐었던 산길을 복원해 멋진 숲길이 되었네요.

무흘구곡 계곡까지 9.0km, 3~4시간 산책하며 역사기행도 하고 너무 좋았네요.

5년 전에 수도산 정상 등산하고 다음에 걸어야지 했는데 산행팀과 함께했네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수도산 아래 인현왕후길 입구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직후의 토요일 하늘이 맑아졌네요.
인현왕후가 3년여만에 복권되어 왕궁으로 돌아가 남긴 감사편지
왕후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희빈의 계략으로 폐서인이 되어..
현숙한 인품으로 백성의 존경을 받았던 인현왕후의 비운
완주로컬산악회 8월 월례산행으로 40여명이 함께 했네요.
수도산 자락의 잘 보존된 숲길을 걸으며 역사기행
평탄한 그늘길로만 걸으니 여름산행에 딱이네요.
정성이 지극하여 하늘도 감동하였던지 복권환궁
중간쉼터 약간의 언덕으로 올라가 점심 휴식
눈물의 세월 3년여를 지나 숙종이 반성했는지 왕비로 복위하다.
폐위되었다가 다시 왕비로 복권된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절대권력자 왕이라 할지라도 잘못을 알았으면 돌이켜야 하는데...
청암사 가는길 2.3km 못미쳐 약간의 산행을 맛보다.
숲과 계곡이 좋아 여름산행지로 너무 좋은 곳이라 등산팀이 많이 다녀갔네요.
산길 맛보기를 조금 하고 계곡길로 내려옵니다.
울창한 숲길을 만끽하며 무흘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무흘계곡 건너기 전에 태풍비로 인한 작은 계곡도 건너고...
여기도 계곡이 제법 깊어지네요.
옛날솜씨마을 가는길 표지판과 함께 찻길, 계곡길로 나옵니다.
용추교 다리를 건너면 무흘구곡
무흘구곡 지류 비온 후에 생기는 샛강에서 땀을 식히고...
드디어 무흘구곡 물소리를 들으며 약간의 오르막길
무흘구곡 상류의 용추폭포 우렁차네요.

수도산 무흘구곡 용추폭포 비경

소폭포를 지나 조금 더 올라오면 찻길로 건너오는 출렁다리가 일품이네요.
무흘구곡 그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제법 있었네요.
태풍이 찜통더위를 살짝 걷어갔지만 그래도 계곡이 좋네요.
백두대간 가야산과 연결되는 수도산 등산로 안내판
매월 둘째 토요일에 산행하는 완주로컬산악회 기념촬영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산보다 계곡, 둘레길, 해변길이 좋네요.

찜통더위를 피해갈 멋진 산행지 안내드리고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