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에서 제공한 소장 관사가 집은 낡았지만 앞뒤 정원에 나무가 많지요.지난해 10월초 도착하자 마자 가져온 한국채소 종자 심을 곳을 찾아봤네요.열대지역답게 뒷쪽에 울창한 숲이 있는데, 나무 아래 풀을 뽑고 완두콩과 열무를 심었지요.잎들깨도 심었더니 싹은 잘 났는데 땅이 척박해 자라지를 않네요.한뼘쯤 자라다 일장조건이 안맞으니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며 성장을 멈췄네요.다음에는 화분에다 거름을 주고 상추와 부추를 심어봤네요.고추는 원래 열대작목이니 컵에다 정성껏 모종을 길러 정식을 했네요.한달쯤 되어 떡잎에 제법 자라니 각종 야생동물이 잎을 쪼아 먹었네요.우기에 햇볕이 충분치 않아 상추도 상태가 조금 부실합니다.원숭이는 물론 새들까지 한국산이 좋은지 알고 떡잎을 좋아하네요.앞마당 난간에 파파야 5주, 체리 2주, 애플망고 1주를 심고 쌀포대로 가림막을 했네요.건물 앞 화단에는 쪽파와 부추를 심었네요.한국채소를 제대로 시험해볼 포장이 없어, 우선 관사 앞마당 악조건에서 화분텃밭 시도제대로 자란 고추 모종은 화분에 정식하고 야생동물이 잘라먹은 것들은 대기중건물 가까운 곳에서 일단 자리를 잡고 햇볕 잘드는 곳으로 이동이제 곧 고추가 달리기 시작하면 된장만 있으면 풋고추로 OK앞쪽에 조그만 밭이 하나 있는데 원예연구소 시험포장으로 쓰고 있어서...아보카도, 잭프룻 등 각종 과일나무 아래 빈자리에는 화초를..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극락조도 몇뿌리 캐다 심었지요.앞마당 언저리에 심은 애플망고, 파파야, 체리는 언제쯤 맛볼 수 있을런지..이 땅을 주면 시험포장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보겠는데 그림의 떡인가?가지는 현지산으로, 한국 참외도 모종을 길러 심어봅니다.참외 모종이 옮겨심을 때가 되었는데 야생동물이 뜯어먹을까봐 주저되네요.가지 옆에다 벌레들이 싫어하는 메리골드도 방충용으로 몇주 심었네요.주렁주렁 고추가 달려 교민들과 이웃에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참외 모종을 노지에다 옮겨심었더니 야생동물이 잘라먹어 그물망을 씌웠네요.꽃나무도 생기는 대로 화분을 사다 키워봅니다.이제 고추는 매끼니 때마다 1~2개씩 따서 된장에 찍어먹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