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쪽에 위치한 완주상관 편백숲은 주변에서 꽤 알려진 트래킹 명소다.
1976년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2009년 숲가꾸기로 개방되었다.
약 86ha의 산지에 1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어 2~3시간 천천히 걸으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공간이다.
일전에 토요일 오후 전주장로합창단 단합대회의 일환으로 편백숲을 걸었다.
삼삼오오 숲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낯설었던 얼굴도 익혔다.
합창 연습을 위해 매주 만나지만 대원간에 대화를 나눌 시간은 거의 없는데,
함께걷고 온천욕하고 낙지마당에서 식사로 교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합창은 몸악기를 통해 끊임없는 연습으로 화음을 이루는 것인데,
가끔씩 이렇게 몸으로 마음으로 화합하는 기회를 가져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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