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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알프스의 보석 블레드호수와 성

곳간지기1 2024. 8. 14. 06:00

슬로베니아 북쪽의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그림 같은 호수마을 블레드,

줄리안 알프스에 둘러싸여 있는 슬로베니아 최고의 로맨틱 여행지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는 영롱한 에머랄드빛을 띠고 있다.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를 타고 블레드 섬으로 들어가 낭만에 젖어본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는 원래 슬라브의 토속신앙에 등장하는

여신을 모시는 제단이 있었는데 745년 성모마리아 성당으로 개종했다.

작은 섬을 한바퀴 돌며 여유를 찾고 고성으로 올라가 역사를 더듬는다.

절벽 위에 구축된 중세 성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며 자연에 취해 본다.

 

알프스의 빙하 녹은 물이 모여 아름다운 호수가 된 블레드, 호수는 길이 2,120m, 폭 1,380m, 둘레 6km
플레트나는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때부터 운행되었는데 총 16척 * 20인까지 탑승
블레드섬은 전통나룻배 플레트나를 타고 들어가는데 자마이카에서 온 가족이 함께 탔네요.

블레드호수의 전통나룻배 플레트나 뱃놀이

에머랄드빛 호수 위의 블레드섬, 성모 승천 성당에 52m 종탑이 있고 소원을 비는 행복의 종이 있음.
블레드섬에는 99개의 계단이 있는데, 신랑이 신부를 안고 올라가 소원의 종을 치면 행복하게 잘산다는 전설
1465년 고딕양식으로 개축된 성당에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은 금박의 제단이 있음.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교회라는데, 이날도 결혼식이 있어 내부 입장은 불발
성모승천 성당 첨탑을 배경으로 9자매 가족들 기념촬영
이날도 결혼식 대여로 성당 내부를 살펴보는 대신 섬 한바퀴 힐링산책
호수의 수심이 평균 30m나 된다는데,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물고기가 많이 보이네요.
조그만 나룻배를 하나 빌려 노젓고 다니면서 수영도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에 수영복 차림으로 카누를 즐기는 이들도 있네요.
뱃사공 알렉스는 가슴에서 손가락 하트를 꺼내 한국어로 여행자들을 웃겨주네요.
보트를 빌리지 않아도 호숫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이들도 있네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130m 높이의 건너편 산에 있는 블레드성으로, 오른쪽은 성마틴 성당
블레드성은 1004년 독일 황제 헨리2세가 대주교에게 영토를 하사하여 1011년에 축조된 중세시대 성
블레드성에서 내려다보는 블레드 호수와 섬은 환상적인 분위기이지요.
주변의 알프스 영봉들에서 흘러내려온 빙하수가 에머랄드빛으로 영롱하지요.
성채의 계단에서 인증샷 하나 남깁니다.
성 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들어가 천정벽화를 살펴봅니다.
성에는 2개의 뜰이 있는데 윗쪽에는 방어용 건물, 아랫쪽에 있는 주거용 건물
겨울철에는 하얀 설산이 배경을 이루겠는데 여름에는 그저 평화로운 내륙호수
성채의 앞마당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성과 블레드호수를 바라보며 기념사진
성곽 위에도 올라가 동서남북으로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견고한 요새가 된 고성의 창틀로 블레드 호수를 바라봅니다.
성채 아래로 보이는 성 마틴 교회, 천년 전에 지어졌으며 1905년 네오고딕 양식으로 재건축, 모자이크 타입의 지붕이 인상적
블레드성 내부에 있는 박물관
고성의 연회장에서 마침 이날 결혼식 피로연이 있었는데, 초대받지 않은 한국여행객이 신부와 함께 춤을...
박물관 안에 전시된 여러가지 모양의 곰방대
블레드성 인근마을에 있는 HOTEL KREK에서 여행지의 분위기를 느끼며 1박
출장다닐 때 습관이 남아있어 마트에서 시장을 살피는데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수입쌀이네요

슬로베니아는 작아도 경제, 문화, 관광자원은 풍성했는데,

이제 다시 알프스가 있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