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주말농장 봄소식과 관련 정보

곳간지기1 2010. 4. 4. 21:00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더니(春來不似春) 오늘은 모처럼 화창했다.

아침 일찍 주말농장에 잠깐 나가서 작업해야 할 상태를 살펴보았다.

토양의 산성화를 중화시켜 주기 위해 알칼리제인 석회가루를 뿌리고,

유기질 비료도 세 포대쯤 충분히 뿌려주고 땅을 조금씩 파뒤집었다.

 

시기적으로는 봄이 왔는데 요즘 추운 날이 많고 비가 자주 와서,

아직까지도 토양에 물기가 많고 언땅이 녹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작년보다는 조금씩 늦었지만 얼갈이 배추나 상추같은 채소를 파종한

밭도 있고, 우리 밭에는 겨울을 이겨낸 갓이 조금 있어 입맛을 돋운다.

 

요즘 주말농장 시작해 보겠다고 문의하신 분들이 몇 분 있었는데,

아직 늦지 않았으니(열평짜리 한 두둑에 연간 임차료 10만원 정도)

우리동네 주말농장은 전에 올렸던 전화번호로 전화해 보시기 바란다.

귀찮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해보면 보람이 크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주말농사 초보농사군이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어 말미에 덧붙인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갓이 조금 남아 있어 겉절이를 했는데 너무 맛있다.

 

봄이 되자 공동구입한 농자재 특히 유기질 비료가 잔뜩 쌓였다.

 

부지런한 농군들에게 봄농사가 시작되었다. 유기질 비료를 뿌린 오른쪽 두 줄이 우리밭이다. 

 

잘 자란 갓을 가까이서 잡아보니 이렇다.

  

갓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나니 너무 맛있어요.

 

감자 종자(수미)를 들고 나갔으나 땅이 아직 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다. 

 

 흙덩이가 젖어있고 약간 얼어있어 잘게 부서지지 않는다.

 

부지런한 아내가 상추 씨앗도 뿌리고 벌써 이렇게 자란 갓에 정성껏 물도 주고...  

 

 옆골에는 감자를 심으려는지 두둑을 만들어놨네요.

 

뭐니뭐니해도 유기질 비료를 듬뿍 주어야 잘되더라구요.

 

얼어서 죽은듯하던 당귀(?)도 새파랗게 싹이 돋아났다.

 

 사이사이에 일부 빈틈을 보이기도 하고...

 

 부추도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재생하고 있어요. 자연의 섭리란 참 오묘하지요?

 

이제 멀지 않아 파~란 밭이 될 것이다.

  

흙덩이를 최대한 잘게 부드럽게 부숴놓고...

 

밭주인 아저씨로부터 공급받은 농자재들을 자기밭으로 실어나른다.

 

옆밭에는 비닐을 덮었던지 양파도 살아났네요.

 

석회가루를 뿌려놓은 밭도 있고...

 

 눈과 얼음이 녹고나니 다들 다시 시작할 준비를...

 

여긴 모진 겨울을 잘 버텨준 초간편 비닐하우스가 하나 남아 있네요.

마음 속으로 생각만 하고 아직 시행하지 못한 분들 지금 시작하세요.

 

 

* [관련 정보] : "초보 도시농부의 농사짓기 이렇게 하라"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멀리 남녘에서 개나리꽃, 진달래꽃 소식이 들리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흙냄새를 온몸으로 맡고 밟고 만지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흙냄새는 그리운 향기이다. 도시 근교에 땅을 빌려 조그마한 주말농장을 가꾸는 것은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면서, 심신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주말농장은 빡빡한 도시 생활 속에서 땅을 일궈 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고 자라는 자연의 법칙을 보며 소박한 기쁨과 마음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게 한다.

  선진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말농장 형태와 같은 소규모 텃밭 가꾸기를 제도적으로 정비하여 도시민들이 심신의 휴식과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영국의 ‘얼랏먼트 가든’, 러시아의 ‘다차’, 일본의 ‘시민농원’ 등이 우리나라의 주말농장이 발전된 형태이다. 독일에서는 클라인가르텐이 국민건강에 도움이 돼 한가족이 사용하는 클라인가르텐 1구획당 병원의 병상수를 8개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 국민여가생활에 매우 인기가 있다. 일본에서는 시민농원에 대한 도시민의 수요가 급증해 시민농원 부지확보 차원에서 도심의 토지소유자가 20년 이상 시민농원을 개설할 경우에 상속세를 감면해 주는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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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약 500여개의 주말농장에 7만 여명의 회원이 농사를 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시민의 여가 및 웰빙생활에 대한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주말농장 가꾸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전국의 약 500여개의 주말농장에 7만여 명의 회원이 있어, 대도시 주변에는 어렵지 않게 주말농장을 찾아볼 수 있다. 도시민들이 보다 신뢰성을 가지고 주말농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주말농장 가꾸기를 촉진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가족과 함께 가꾸는 텃밭농원’(http://agro.seoul.go.kr/farm/index.html)에서는 텃밭농원에 참여하는 방법과 서울 시내에 위치한 25개 우수 농원의 특징 소개,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농작물 재배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농협의 ‘주말농장’(http://www.weeknfarm.co.kr/) 에서는 전국의 지역별 주말농장 정보와 가꾸기 쉬운 작물, 재배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하 다음 기사 참고]

 

[공감 코리아] http://www.korea.kr/newsWeb/pages/brief/categoryNews2/view.do?newsDataId=148691748&toDate=2010.04.01&category_id=subject&out_site_id=&fromDate=2008.02.29&curr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