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아프리카 여행

척박한 농촌마을에 수리시설 지원

곳간지기1 2010. 4. 20. 20:03

모로코는 유럽과 가까워(스페인에서 지중해로 불과 14km) 유럽풍이 많다.

아랍민족의 이슬람 종주국과 주도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하고, 한때는

베르베르족이 유럽의 스페인 등 상당부분까지 지배했던 역사가 있다고 한다.

인접한 적대국가인 알제리와 아프리카스러운 것을 민망하게 여긴다고도 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무상협력 하기에 버거운 측면도 있는데 검토가 필요하다. 

 

국력이 쇠퇴한 이후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서부 평야지대에서는

수리시설이 제법 잘 갖춰져 있고, 플랜테이션으로 대규모 농장도 발달해 있다.

그러나 워낙 강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간오지의 농업기반시설은 열악하다.

무상원조 협력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불만주 알미스 기구 지역도 수리시설 등

농업기반 시설만 개선되면 발전 잠재력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전평가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해서 사업추진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시간도 없었지만 인터넷 사정이 어려워 마음대로 올리기 어려웠다.

현지시간으로 그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이틀 걸려 엊저녁에 무사히 도착해,

귀국보고를 겸해서 우선 활동했던 순서대로 나머지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영농여건이 열악한 산간분지의 수리시설과 농업여건 개선사업 지역이다.

 

  

 

척박한 토양에 노란 꽃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유채인줄 알았더니 가까이 가보니 잡초였다. 

 

 

알미스기구 지역은 마을 뒤로 미들 아틀라스 산맥이 있어 겨울철에는 강이 생긴다. 

 

 

여름에는 너무 건조해서 산과 토양도 척박한데 물만 공급받으면 토질은 좋다.

  

 

빈땅에 물을 대고 양파 심을 준비를 한다.

 

 

자연강에 수중보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용수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 중이다.

 

 

물이 부족해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던 땅에는 돌맹이가 많다.

 

 

관정을 파고 원동기를 돌려 물을 파쓰기도 한다.

 

 

물을 대고 양파를 심었는데 금새 물이 말라버렸다.

 

 

여긴 너무 건조해 땅이 갈라져 심은 양파가 제대로 활착하기 어려울듯...

 

 

수리시설 개선에 대한 협력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경종농업을 하기 어려운 땅에는 양치는 일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

 

 

전날 점심을 대접했던 농민회장님도 열심히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척박한 땅의 잡초는 양들의 계절 방목지로

 

 

잡초는 안가꿔도 척박한 땅에서도 잘도 자란다.

 

 

농업여건 개선사업 후보지에 대한 실사를 위해 동분서주

 

 

1차로 보를 막을 후보지, 우기가 끝나가는 시점이라 물이 제법 풍성하다.

 

 

지하수가 용출되어 나오는 스프링이 있어 여기는 물이 풍부하다. 연중 고루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겨울철에는 수량이 많아 가끔씩 범람하기도 한다는데 여름에는 건천이 되어버리고...

 

 

입지조건과 기술적 요인들을 잘 검토하면 지역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나오겠다.

현지실사 결과를 잘 분석하여 한국-모로코 농촌개발 협력사업의 물꼬를 터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