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코로나 휴교령으로 손주들과 1주일 지내기

곳간지기1 2020. 3. 31. 07:00

코로나 여파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다 문을 닫아 손주들이 갈곳이 없네요.

손녀는 애써 준비한 유치원 졸업식도 못하고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했지요.

입학도 못했지만 돌봄교실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우리집에 맡겨졌네요.

맞벌이 엄마아빠 떨어져서 1주일 지내려니 아무리 잘해줘도 부족하지요.

 

낮에는 놀이터에도 가고 할머니와 이모가 운영하는 음악교습소에도 가고,

주말에는 또 이모집에도 가고 최대한 움직여 보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지요.

평상시 같으면 인근 농업과학관이나 곤충박물관, 식물원 등도 가면 되는데,

아이들 데려 갈만한 곳도 없고, 밤에는 엄마 보고싶다 하고 애로가 많네요.

 

 

우리집에 1주일간 맡겨졌는데 집에서만 지내기도 쉽지는 않았지요.

코로나 사태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문닫으니 아이들이 갈곳이 없네요.

TV도 보고 뜀뛰기도 하지만 그래도 힘이 남아돌지요.
우리집에만 있기 답답해 다른 이모집에도 가봅니다.
낮에는 마스크 끼고 놀이터에 가서 그네도 타고...
이모와 함께 처음으로 짚라인도 타보고...
처음에는 무섭다고 안탄다고 하다  몇번 타더니 재미있게 잘 타네요.
벽타기도 하고...  사진 찍어준 것도 다시 확인하고...
집에서 해먹 그네타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할배와 키도 재보고...
손녀와 땅밟기 놀이도 같이 하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도 타고...  앞니빠진 누나가 그네 밀어주기
네살 짜리도 미끄럼틀은 필수
회전그네 타기도 재미있어 하네요.
봄꽃  개나리도 즐겨야지요?
조금 일찍 퇴근해 국토정보공사(LX) 운동장에 있는 놀이터에도 가봅니다.
손녀가 초등학생이 되니 한결 의젓해졌네요.
하나보다는 남매가 되니 싸울 때도 있지만 훨 낫지요.
다른 놀이터를 찾아 두살 많은 형아 물건을 빌려 모래장난도
혼자서 모래장난 삼매경에 빠졌네요.
출근한다고 하니 등짝에 매달려 할아버지 껌딱지...
작은이모 해금교습소에 따라가 해금체험도 해보고...
해금을 그리기도 하고 연필깎기도 하고...
이 악기가 무엇인고 하니... 우리 국악기 해금이래요.

전주혁신도시 '이음' 해금/플루트 교습소 (우미린1차 상가, 063-905-7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