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제가 콩입니까?"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녀들만 골라내어, 콩 볶듯이 볶으신다.
때로는 밟으시고, 때로는 누르시고, 때로는 조르신다.
어느 교회 목사님의, 콩 볶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목사님은, 개척교회를 하시고 계셨는데, 여차 여차 하여..
사모님은, 다른 교회를 출석하는.. 기구한 운명(?)을 사시게 되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사모가 다른 교회를 나가는 고난을 겪을 때야..
다른 상황들은, 안 보아도 비디오 아닌가?
그런데 신기하게도, 목사님은 드라마를 보듯, 초연히 그 상황을 감사하며..
자신을 연단시키시고 볶으시는 일로, 받아들이셨다고 한다.
그러자, 얼마 후에..
끝날 것 같지 않던 연단이 끝이 나고, 사모님은 제 자리로 돌아오셨다는 것이다.
그렇다.
고난은 누구나 겪는 것이며 고난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더 힘든 이유는..
첫째, '하나님이 왜 이러실까?'
둘째, '왜 하필 나일까?'
셋째, '언제쯤이면 고난이 종료될까?' 라는 질문에,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있는 성도에게.. '너의 고난은 내가 허락한 것이다'
그리고 '너에게 고난을 준 이유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고난은 몇 달 안에 종료될 것이다'
'너는 이제 터널의 끝부분에 와있다' 라고 말씀하시면, 못 참을 자가 누가 있을까?
그러나, 드라마 같은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은 침묵하시며 상황들은 더 나빠지기도 하고..
기도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다.
이와 같은 상황을 견뎌내고, 참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해도 너무 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볶아도 적당히 볶으셔야지, 이렇게 '콩 볶듯'하시면 살아남을 자가 누가 있으며..
누가, 힘들어 예수를 믿겠는가?
그러나 분명한 것은, 드라마 같은 고난 중에는..
반드시..
나를 세우시고 성숙시키고야 말겠다는..
하나님의 선하고 집요한(?), 목적과 경륜이 있으시다.
어떤 주부가, 심심해서 콩을 볶겠는가?
실수나 우연히 콩을 볶겠는가?
'가족의 건강한 식단'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볶는 것이 아닐까?
마찬가지다.
하나님도, 우리가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지만,
기막힌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콩 볶듯 볶으신다.
달, 달, 달...
그러므로..
콩 볶듯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앞에, 그분의 목적과 뜻을 알려 하지 말고..
잠잠히, 볶임을 당하라.
볶임을 당하되 바짝 익혀져라.
끝이 온다.
이미, 볶임을 통해 철들고 성숙해졌다면, 그것이 이미 끝이라는 신호이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단순히 교회를 출석하고, 예수를 열심히 믿고, 사역자가 되고..
주의 일을 많이 성취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좀더, 적극적인 목적이 있다.
그것은, 입술로 '주여~ 주여~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 전체가,
'주의 형상을 닮아 가는 삶'으로, 변화(Transformation)되는 것이다.
알맹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철들어..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좁디 좁은 마음에, 여유와 여백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날마다, 분초마다.. '콩 볶듯 볶으심'이다.
모두(冒頭)에서 말씀드린, 목사님의 간증처럼..
말도 안 되는 고난과 역경이, 수도 없이 몰려온다 해도..
당신이, 먼저 세워져라.
어떻게든, 기막힌 고난 중에..기막힌 행복을 경험하라.
그러면, 집 떠난 남편도(아내, 자녀..행복)도 돌아온다.
그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의 목적, 성취이기에...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후라이팬에는, 수많은 '덜익은 콩'들이 볶임을 당하고 있다.
그 후라이팬은, 365일.. 하루 24시간, 휴무이다.
주 오실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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