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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재래시장 숨바지기다 엿보기

곳간지기1 2011. 8. 12. 10:29

콩고에서 살면서 농산물 시장을 보려면 재래시장을 가봐야 한다.

지역마다 재래시장이 있지만 숨바지기다와 그랑마르세가 유명하다.

농산물시장인 '숨바지기다'는 전통복장을 파는 옷시장이었다고 한다.

콩고산 농산물이 다양하게 거래되어 농산물 동향을 살필 수 있는데,

복잡하고 위험요소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구경하기에는 쉽지 않다.

 

비오는 날 가니 바구니 들고 따라다니는 애들이 많아서 골치아팠다.

차와 사람이 복잡하고 치기배도 많고 사진찍는데도 많은 제약이 있다.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않아서 장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비행기표 때문에

귀국이 이틀 늦어지는 바람에 거기 자주 다니는 김부장을 따라나섰다.

숨바지기다 큰손(?) 덕분에 시장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그 나라를 알려면 역시 농산물이 거래되는 재래시장을 가봐야 한다. 전에는 복잡해서 사진도 못찍었는데 막판에 기회가 생겼다. 
숨바지기다 재래시장, 복잡하고 위험하기는 해도 싱싱한 농산물이 다양하다. 
그물망에 담긴 양파가 선별은 잘 안되어있지만... 
병이나 깡통에 담긴 농산가공품도 있고 각종 생활용품도... 
파, 토마토, 당근, 양배추, 가지... 등 친숙한 채소도 많다. 
바다에서 왔는지 강에서 왔는지 멸치같은 건어물도 있다. 
참깨를 사면 즉석에서 체로 쳐서 정선(?)을 해준다. 
땅콩 같은 것을 기계로 갈아서 비닐봉지에 담아서 판다. 
무가 크지는 않지만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다. 
이 시장에 자주 다니는 김부장과 함께 가니 아주머니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중국산 마늘도 많이 들어와 팔리고 있다.
연중 나오는 열대과일이 역시 풍성하고 다양하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수박이 품질은 별로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열대지역에는 파파야와 만다린 등 과일가게가 역시 풍성하다. 

막판에 차량도난 사고로 노트북 컴퓨터와 메모리까지 없어져서,

많은 자료를 잃어버렸지만 막바지에 숨바지기다를 담을 수 있었다.

킨샤사 생활이 그리워지면 숨바지기다 풍경을 다시 돌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