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6

연말연시 손주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주들 연휴라고 오랫만에 상봉했네요. 수원 사는 큰딸이 사무실을 다시 서울로 옮기고 지방공연이 있다면서, 아이들 둘을 우리집에 맡기고 갔고, 둘째네는 귀요미 보여주러 왔네요. 연휴 동안 자유가 제한되었지만 춥지 않아서 주변 산책도 함께 했네요. 큰손녀는 이제 5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어서 제 할일 알아서 잘 하는데, 손자는 이제 올해 학교에 가는 미운 일곱살이라 손이 조금 많이 가지요. 며칠 동안 엄마는 언제 오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래도 잘 견디면서, 한살 더 먹으니 좀 의젓해졌고, 두돐 앞두고 있는 손자는 귀염둥이지요. 그래도 무사히 완주했어요. 신나는 춤판 재능이 있는지 금새 배워서 소리가 나긴 하네요. 그림책 보며 소, 코끼리, 악어, 호랑이... 흉내를 잘 내네요...

우리집에 온 손주와 주말내내 힘겨루기

지난 설 명절에도 건너뛰고 모처럼만에 우리집에 온 손주와 함께 집과 놀이터, 기지제, 텃밭으로 데리고 다니며 힘겨루기를 했네요. 다섯살 짜리가 어찌나 힘도 세고 에너지가 넘치는 지 잠시도 한눈 팔 수 없이 주말 이틀동안 재미도 있었지만 긴장의 연속이었네요. 네살 많은 누나에게 힘으로 이겨 먹을려 하다 밀쳐내지기도 하고, 낮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해서 손녀는 할머니, 손자는 내 차지, 킥보드를 안가져 와서 걸어서 기지제 한바퀴(3km) 돌고, 텃밭에도 가고 아파트 앞뒤 놀이터를 옮겨다녔는데 힘으로는 못당하겠네요. 떠나고 나서 난장판된 집안 대청소하고 사진은 카톡으로 보내주고, 이번에는 역할분담을 해서 손녀와 찍은 사진이 1장도 안남았네요.

손주들과 우리집에서 3박4일간 한바탕

여름의 끝자락에 딸네 이사한다고 손주들을 우리 집에 보냈네요. 서울 사는 둘째가 금요일 반차내고 데려와 3박4일 동안 부대끼다 태풍 지나가는 날 익산역(KTX)에서 가까스로 태워 보내고 왔네요. 셋째가 서울로 대학원 수업받으러 가는 길에 배달완료 했다네요. 손녀는 8살이 되니 제법 의젓해졌는데 4살 손자는 아직 천방지축, 엄마아빠 떨어져 기차타고와 외가에서 며칠 보내기가 만만찮지요. 에너지가 넘쳐서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밖에 나가 놀자고도 하고, 엄마 보고싶다고 수시로 전화도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다 갔네요. 코로나 시대 워킹맘이 아이 둘 키우기가 만만치 않지요.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갔네요.

손주들이 집에 오면 텃밭체험은 필수과정

텃밭에 옥수수와 수박이 익어간다고 하니 주말에 손주들이 왔네요. 토요일 아침 복수박 하나를 따서 시식하다 영상통화에 딱 걸렸네요. 마침 손주들에게 전화가 와서 수박을 쪼개 보여줬더니 오겠다네요. 광명역에서 전주행 KTX가 있다고 육아휴직 중인 딸이 데려왔네요. 아이들이 우리집에 오자마자 놀이터에도 가고 텃밭으로 향했지요. 수박과 참외도 만져보게 하고 관심이 가장 많은 옥수수와 토마토도 줄기에 달려 익어가는 열매를 직접 만져보게 하면서 사진 찍었지요. 이렇게 활동력을 가진 아이들이 집에 갖혀 지내려니 답답했겠지요.. 이렇게 왕성한 활동력을 가진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도 마음대로 못가고 집안에 갖혀 지내려니 얼마나 답답했을지.

수원에 갔던 길에 손주들과 신나게 한바탕

지난번에 업무차 수원에 갔던 길에 오랫만에 손주들 보고 왔네요. 육아휴직중인 애들 엄마가 회사에 간다기에 일도 아직 안끝났는데 손자 어린이집으로 가서 애타게 기다리는 손자 녀석 데리고 집에가 집에서 혼자 기다리던 손녀와 만나니 놀이터에 가보자고 보채네요. 옷만 대충 갈아입고 마스크 등 방역지침 지켜서 밖으로 나갔지요. 아파트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어 익숙한 마당이니 신나게 노네요. 자전거도 타고 미끄럼틀과 시소놀이 등 더운데도 잘도 뛰어 노네요. 학교도 못가고 엄마 아빠는 맞벌이, 엄마와 아이들이 참 힘들지요. 기운차고 활동력이 좋은 애들에게 코로나로 안타깝기 그지없지요. 예전에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 세대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코로나 휴교령으로 손주들과 1주일 지내기

코로나 여파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다 문을 닫아 손주들이 갈곳이 없네요. 손녀는 애써 준비한 유치원 졸업식도 못하고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했지요. 입학도 못했지만 돌봄교실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우리집에 맡겨졌네요. 맞벌이 엄마아빠 떨어져서 1주일 지내려니 아무리 잘해줘도 부족하지요. 낮에는 놀이터에도 가고 할머니와 이모가 운영하는 음악교습소에도 가고, 주말에는 또 이모집에도 가고 최대한 움직여 보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지요. 평상시 같으면 인근 농업과학관이나 곤충박물관, 식물원 등도 가면 되는데, 아이들 데려 갈만한 곳도 없고, 밤에는 엄마 보고싶다 하고 애로가 많네요. 코로나 사태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문닫으니 아이들이 갈곳이 없네요. 전주혁신도시 '이음' 해금/플루트 교습소 (우미린1차 상가, 0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