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27

모처럼만에 모악산 비단길로 눈꽃산행

코로나 우환이 시작될쯤 모악산 정상을 밟고 실로 오랫만에 올랐네요. 지난 주에 눈이 많이 내려 산 위쪽에는 아직 눈이 제법 쌓여 있었네요. 세밑한파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별로 없으니 산에는 그대로 있는데 올겨울에 처음 아이젠 끼고 뽀드득뽀드득 눈꽃산행을 했네요. 중인동 신금부락에서 시작하는 비단길로 올라 정상 바로 아래 무제봉, 모악산 정상은 눈에 담고 건너편 경각산과 구이저수지만 찍고 왔네요. 하산길은 살짝 돌아서 계곡길로 내려오니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네요. 무릎 고장 이후 둘레길 위주로 걷고 모악산에는 3년만에 간 셈이네요. 지난 주 전주지역에 17년만이라는 대설로 교통대란이 일어나 불편했지만, 모악산 정상과 등산로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맑은날 눈꽃산행을 했네요.

모악산 금선암 능선길로 하프코스 산행

무릎관절에 이상 징후가 찾아온 지난 2년여 본격산행은 자제하고 무릎을 보호하면서 기지제와 구내산책 등으로 산행을 대신했는데, 이제 많이 좋아져서 그리 높지 않은 산을 찾아 시운전을 해봅니다. 자주 갔던 모악산은 눈으로만 쳐다보고 오른지가 상당히 되었네요. 토요일 오후 모악산에 가보고싶어 혼자 나섰는데 정상까지 가지는 않고 편백숲이 있는 금선사길로 들어가 능선에서 발길을 돌렸네요. 능선에서 정상까지 2.1km 더 가야 하는데 거리상으론 절반이지요. 거기까지 왕복 1만보 정도 되는데 조만간 정상에 도전해야겠네요. 전주, 완주, 김제의 경계를 이루는 모악산(해발 794m) 주말산행, 오랫만에 시운전 삼아 갔으니 정상은 다음 기회로 미뤄둡니다.

금평저수지와 금산사 주말 나들이 산책

지난 주말에 둘째네와 금평저수지와 금산사 산책을 했네요. 주변에 각종 꽃들이 많이 피었는데 벚꽃은 아쉽게 끝났지요. 금산사 가는 길과 금평저수지 둘레길에 벚나무가 참 많은데, 벚꽃 구경은 한발 늦었지만 화창한 날씨에 걷기는 좋았네요. 올해는 코로나로 움츠려있어 봄꽃을 즐길 여유도 없었지만, 그래도 주변을 잘 살펴보면 화사한 봄꽃들이 많이 피었지요. 과수원에는 배꽃과 복숭아꽃이 한창이거나 한물 가고 있고, 파릇파릇 돋아나는 연초록색 새순들이 가장 좋은 때이지요.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방역수칙 잘 지키며, 나름대로 지혜롭게 봄맞이 하시고 상황을 이겨냅시다.

설경으로 더 전원스러운 전주 혁신도시

지난 연말과 연초 연속적으로 한파와 더불어 눈이 내렸네요. 직장 말년에 전주혁신도시로 이사와서 여섯 번째 맞는 겨울, 가끔 설경을 보기는 했지만 전원도시의 면모가 돋보이네요. 기지제 수변산책로와 농촌진흥청 보리밭까지 어우러지네요. 연속으로 저녁에 눈이 내리면 다음 날은 걸어서 출근했는데, 로컬푸드 행복정거장, 전기안전공사, 전북 환경청 등을 지나, 농촌진흥청까지...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구내 산책을 하지요. 주말엔 기지제 산책하며 전원도시에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동장군과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었지만, 멋진 설경으로 어려움 덮어버리고 힘차게 새해를 시작합시다.

모악산 동쪽에 있는 구이저수지 둘레길

모악산은 전주 남쪽에 위치해 완주군, 김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지요. 모악산의 동쪽 진입로 근처에 '구이저수지'가 있는데 둘레길이 좋네요. 구이면 행정복지센터 옆 호수마을 전원주택지가 있어 근처에 주차하고, 오른쪽으로 모악산, 왼쪽으로 경각산을 바라보며 저수지 둘레길 8.8km. 호젓한 호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대숲도 있고 복숭아 과수원도 지나며, 수변데크도 있고 경각산 방향으로 숲길을 올라가기도 하고 다양하네요. 저수지 주변이나 소형보트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도 있고 좋네요. 토요일 한나절 천천히 3시간 정도 한적한 둘레길을 걸으며 힐링했네요. * 완주군청이나 구이면사무소에 부탁컨데 여기에 둘레길 표지판 하나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둘레길을 산책하고 왔더니 애들이 옥정호 가자고 해서 호숫가에 다시 ..

생일기념 아쿠아틱파크 아마존에서 물놀이

전주에도 멋진 물놀이장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가잔다. 우리 둘째와 셋째가 전주 근처에 처음으로 생긴 대형 물놀이장이란다. 애들 어릴 때는 수도권에 살며 여기저기 자주 갔던 시설이지만 낯설다. 둘째네가 내 생일이라고 고급 한정식 '고궁 담'에 점심예약을 해뒀기에, 못이기는척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고 봉투도 하나 받으니 내가 쏠 차례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모악산 자락의 전주예술고등학교 근처에 올여름 처음으로 개장했는데, 전라북도에서 최대의 워터파크 시설이라고 한다. 요금은 만만찮은 편이지만 한여름 가족단위로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카바나와 썬베드 빌려 취사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주말 야간개장으로 가서 조금 추웠지만 다음에는 손주들 데려가야겠다. 사위가 토요일 점심 같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