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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배추 등 김장채소가 쑥쑥 자라는 텃밭

비가 잘 내리지 않지만 텃밭의 무 배추 등 김장채소가 잘 자라고 있네요. 비올 때 심어 초기생육이 좋으니 물을 안줘도 저절로 잘 커주고 있네요. 요즘은 김장도 잘 안하지만, 겨울까지 두고 하나씩 순차로 뽑아 먹지요. 올여름 고냉지 배추 한 포기에 1만원이 넘어갔다니 보기만 해도 좋네요. 수박 참외 등 과채류가 있던 자리는 순차적으로 땅을 파고 비료 뿌려서 마늘 3두둑 심고 양파 심을 자리(2두둑)도 미리미리 준비를 다 해뒀네요. 여름에 잡초가 많았던 텃밭이 이제 때가되니 산뜻하게 정비가 되었네요. 맑은 가을하늘과 더불어 아침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일할맛이 나지요. 여름에 무성했던 텃밭이 가을이 되니 야금야금 갈아엎어지고, 서서히 겨울준비를 하면서 또 다음해 작물계획을 준비합니다.

여름작물 거둬들이고 가을을 맞는 텃밭

역대급의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전국을 긴장시키더니 동해로 빠져나갔네요. 남동 해안지역에 많은 상처를 남겼지만 우리지역은 그런대로 잘 지나갔네요. 무더위가 물러가자 텃밭의 작물들도 조금씩 변신을 하는데 참깨 거둬들이고, 씨앗으로 심은 무, 모종으로 심은 배추 등 김장채소가 이제 자리를 잡았네요. 참깨는 비교적 잘되었는데 초가을에 비가 오락가락 하면 말리기가 힘들지요. 다행히 태풍 오기 전에 1-2차 털었더니 몇되박 나왔고 비닐로 덮어 두었네요. 옥수수대도 걷어내고 참깨 거둬들인 부분까지 땅을 갈무리해서 비료 뿌리고, 잡초 정리하고 검정비닐 덮어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 심을 준비를 해야지요. 졸지에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일찍 찾아온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데 풍성한 한가위..

무더위를 견뎌낸 텃밭 작물들 가을맞이

극심했던 무더위를 잘 견뎌내고 텃밭 작물들이 가을을 맞고 있네요.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감나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부실하네요. 올해 심지 않았던 자소엽 들깨가 여기저기 많이 나서 수확을 했네요. 수확해 말리기는 했는데 열매가 작아 털어 담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몇년 전에 심었던 자소엽이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났는데 경관도 되고, 독특한 향기로 농약을 쓰지 않는 밭에서 벌레를 쫒는 기능을 하네요. 안데스 작물이라는 야콘도 몇 뿌리 캐긴 했는데 맛은 아직 못봤지요. 아직 한참 자라고 있는데 동치미 담근다고 무를 뽑아 살짝 아쉽네요. 텃밭을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 가늘을 보내고 차가운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네요.

김장채소 파종한 텃밭은 쉴틈이 없네요

작년에는 긴 장마, 올해는 땡볕 더위, 기상이변이 심상찮네요. 태풍 오마이스가 남해안에 영향을 미치고 무사히 지나갔지요.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가을의 초입에 접어들었네요. 풍성한 여름을 맞았던 텃밭을 정리해 김장채소를 파종했네요. 수박넝쿨 걷어낸 자리에 쪽파를 심어 이제 삐죽삐죽 올라왔고, 옥수수 1차파종한 자리를 정리해 배추모종 정식할 1줄 남기고, 무를 5줄(250개) 파종했는데, 비가 오니 싹이 잘 나오고 있네요. 역대급 무더위도 물러가고 가을장마로 계절변화를 실감하네요.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던 7월초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과채류 등 풍성한 여름간식을 제공했던 텃밭이 변신을 합니다.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안착한 겨울 텃밭

이제 아침 저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찾아왔네요. 코로나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긴장되지만,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텃밭 월동작물들은 씩씩하네요. 마늘과 양파, 쪽파, 대파 등 월동하는 양념채소들만 남았네요. 추석 무렵에 심은 마늘은 비가 자주 오지 않아 나는듯 마는듯 천천히 싹이 나오더니 완전히 자리잡았고 양파도 안착했네요. 서리맞았던 감은 잎이 다 지고 나니 하나가 남아 맛은 봤네요. 밑거름용 퇴비 100포 들여놨고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연말 분위기도 어수선하지만, 연말연시 12월 한달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