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 29

배재학당의 뿌리를 찾는 배재 역사탐방

1885년 4월 5일 부활절날 미국의 감리교와 장로교 선교사가 손을 잡고 제물포항(인천)에 내린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되었다. H.G. 아펜젤러 목사는 배재학당을 세워 교육사업을 먼저 시작하였고, 언더우드 목사는 세브란스 병원을 세워 연세대학교로 발전하게 된다. 배재학당은 정동에서 출발 신교육의 발상지, 신문화의 요람이 되었다. 배재학당 총동창회에서 배재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뿌리를 찾는 역사탐방을 여덟번째 수행했는데, 46년 후배들에게 1일 교사로 나섰다. 배재 1학년생 전원이 버스로 학교에서 출발해 현충원에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독립운동의 전설 지청천 장군, 우리말 연구의 주시경 선생, 독립협회 서재필 선생 등 대선배님들의 묘소를 참배하며 각오를 다진다. 다음으로 양화진에 있..

조선에 온 첫 감리교 선교사 헨리 G.아펜젤러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쇄국정책을 견지하고 있던 은둔의 나라 조선에 1885년 4월 5일 부활절날 아펜젤러(감리교)와 언더우드(장로교), 파란눈의 미국 선교사 가족이 동시에 제물포항에서 뭍으로 상륙하였지요. 일본을 거쳐 조선의 동향을 살펴본 후 목숨 걸고 복음을 전파해 주었지요. 선교사가 뿌린 씨앗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초기에 교육선교와 의료선교가 중심을 이뤘는데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세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의 효시(신교육의 발상지)가 되었지요. 배재 출신으로 개략적인 내용은 알았지만, 이번에 2권의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성장과 선교사역, 그리고 서해바다에서 사고를 당해서도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내용 등을 되새겨 보았네요. 조..

배재 친구들이 매년 선생님과 만나는 날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43년이 되는 올해도 친구들이 함께 모였네요. 매년 3월 3일 배재학당 3-3반 친구들이 선생님과 만나는 날입니다. 작년에는 선생님 댁에, 재작년에는 미국에서 온 친구도 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주에 사는 제가 가장 멀리에서 참석한 멤버가 되었네요. 마침 주일이라 걸리는 부분도 많았지만, 모두 포기하고 참석했네요. 입시 경쟁이 치열했던 우리의 학창시절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셨던 윤민식 담임선생님 (배재고 교장으로 퇴임) 모시고 함께 모이지요. 선생님과 우리는 20년 차이가 나는데 아직도 정정하셔서 친구들과 함께 앉으니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메모지에다 덕담을 준비해 오셔서 100세 시대 인생2막 준비 잘 하라고 일러주셨네요. 다음부터는 친구들 밴드에서 내려받은 사진입니다. 인생은..

새만금에서 연결된 고군산군도 선유도 유람

서해바다의 고군산군도가 육지로 연결될 줄이야 예전에 미처 몰랐지요. 몇년전에 군산항에서 배타고 간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리가 놓였지요. 새만금방조제 중간에 있는 신시도에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섬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으니 격세지감이 있지요. 명절을 맞아 5일의 연휴가 되다 보니 아이들이 우리집에 먼저 모였는데, 하루를 날잡아 선유도를 포함하는 군산 여행으로 가족 나들이를 했네요. 그날 따라 온화한 날씨로 선유도로 겨울바다 구경온 가족들이 많았네요. 군산 새만금 가는 길목에 있는 아펜젤러 순교기념관에도 들러서 왔지요. 설 연휴 가족나들이 가는 길에 아펜젤러 선교기념관을 둘러보고, 제가 배재인이라 가족들에게 선교기념관을 꼭 보여주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