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 15

변산해변에서 바다 구경하며 특별한 추석

코로나19로 찾아온 언택트 시대에 맞이한 아주 특별한 추석, 고향가는 것을 포기하고 아이들과 변산반도 해변으로 나들이. 휴가철은 지났지만 특별히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았네요. 새만금을 건너니 선유도 가는 차가 많아 변산해변으로 선회.. 변산해변에서 바다전망이 좋은 '카페 쿠숑'에서 차 한잔 하고, 모래사장과 '사랑의 낙조공원'까지 산책하니 기분이 좋았네요.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족과 함께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아주 특별하게 맞이한 추석명절, 그래도 가족과 더불어 나름은 재미있게 지냈네요.

손주들과 우리집에서 3박4일간 한바탕

여름의 끝자락에 딸네 이사한다고 손주들을 우리 집에 보냈네요. 서울 사는 둘째가 금요일 반차내고 데려와 3박4일 동안 부대끼다 태풍 지나가는 날 익산역(KTX)에서 가까스로 태워 보내고 왔네요. 셋째가 서울로 대학원 수업받으러 가는 길에 배달완료 했다네요. 손녀는 8살이 되니 제법 의젓해졌는데 4살 손자는 아직 천방지축, 엄마아빠 떨어져 기차타고와 외가에서 며칠 보내기가 만만찮지요. 에너지가 넘쳐서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밖에 나가 놀자고도 하고, 엄마 보고싶다고 수시로 전화도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다 갔네요. 코로나 시대 워킹맘이 아이 둘 키우기가 만만치 않지요.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갔네요.

손주들이 집에 오면 텃밭체험은 필수과정

텃밭에 옥수수와 수박이 익어간다고 하니 주말에 손주들이 왔네요. 토요일 아침 복수박 하나를 따서 시식하다 영상통화에 딱 걸렸네요. 마침 손주들에게 전화가 와서 수박을 쪼개 보여줬더니 오겠다네요. 광명역에서 전주행 KTX가 있다고 육아휴직 중인 딸이 데려왔네요. 아이들이 우리집에 오자마자 놀이터에도 가고 텃밭으로 향했지요. 수박과 참외도 만져보게 하고 관심이 가장 많은 옥수수와 토마토도 줄기에 달려 익어가는 열매를 직접 만져보게 하면서 사진 찍었지요. 이렇게 활동력을 가진 아이들이 집에 갖혀 지내려니 답답했겠지요.. 이렇게 왕성한 활동력을 가진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도 마음대로 못가고 집안에 갖혀 지내려니 얼마나 답답했을지.

수원에 갔던 길에 손주들과 신나게 한바탕

지난번에 업무차 수원에 갔던 길에 오랫만에 손주들 보고 왔네요. 육아휴직중인 애들 엄마가 회사에 간다기에 일도 아직 안끝났는데 손자 어린이집으로 가서 애타게 기다리는 손자 녀석 데리고 집에가 집에서 혼자 기다리던 손녀와 만나니 놀이터에 가보자고 보채네요. 옷만 대충 갈아입고 마스크 등 방역지침 지켜서 밖으로 나갔지요. 아파트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어 익숙한 마당이니 신나게 노네요. 자전거도 타고 미끄럼틀과 시소놀이 등 더운데도 잘도 뛰어 노네요. 학교도 못가고 엄마 아빠는 맞벌이, 엄마와 아이들이 참 힘들지요. 기운차고 활동력이 좋은 애들에게 코로나로 안타깝기 그지없지요. 예전에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 세대 건강하게 자라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