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40

DR콩고 종고폭포 리조트에서 만난 예쁜꽃(9)

힘겹지만 보람있는 DR콩고 생활을 정리하며 꽃사진 아홉번째 이야기다. DR콩고에서는 도로사정과 교통수단이 좋지 않아 지방 나들이가 쉽지 않다. 가끔 자연경관이 좋다고 가보라는 곳을 들어도 쉽게 찾아가지를 못한다. 경관 좋은 종고폭포에 좋은 시설이 있다기에 수소문해서 연찬회를 갔다. 셀리(Seli)사파리 종고 리조트인데 폭포도 멋지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다. 우기 때는 길이 나빠서 못간다고 해서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원을 둘러보며 꽃 구경도 하고 종고폭포도 다시한번 천천히 둘러보며, 뒷산에도 올라가 보니 과연 주변에서 보기 힘든 절경이다. 손님은 별로 없는데 리조트에서 장래를 대비해 정원을 정성껏 가꾸고 있다. 요즘 건기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이 다양하..

적도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8)

적도가 지나는 열대지역 콩고에서 보는 야생화 시리즈 8번째 이야기다. 눈만 크게 뜨고 다니면 여기저기 나무와 숲풀에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식물원이나 정원처럼 잘 가꾸지 않아도 그저 처음 보는 것들이라 신기하다. 우리나라 산야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이니 관심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란다. 보츠와나에 사는 교민이 이야기한 것처럼 초기에는 더 열심히 찍었는데.. 예쁜 꽃들을 많이 보니 이제는 감각이 무뎌졌는지 꽃사진을 덜 찍게 된다. 한국에서는 30도만 넘어가도 덥다고 뉴스에 오르고 야단인데, 콩고에서는 연중 가장 시원하다는 건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낮기온은 35도쯤 된다. 바콩고주 콩고강 하류의 마타디 LEDYA 호텔 정원에 있는 꽃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있는 꽃이다. 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