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5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내 세병공원

전주는 도시가 확장되면서 서부 신시가지가 이제 시내권이 되었고, 그후에 개발된 신도시는 서쪽에 혁신도시, 북쪽에 에코시티가 있다. 혁신도시는 정부주도, 에코시티는 민간주도 개발의 특성이 있는데, 내가 사는 혁신도시는 여러번 소개했지만 에코시티는 처음 가봤다. 에코시티는 예전 35사단 군부대가 있던 자리인데 지나다니며 보면, 다른 시설은 없고 고층 아파트군만 밀집되어 있어 답답하게 보였다. 그런데 막상 그 안에 들어가 보니 '병기를 씻는다'는 뜻의 저수지가 있어, 주변으로 숲과 자연공원이 잘조성되어 있어 너무 좋아보였다. 세계적으로 도시화,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어 가는 마당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네요.

전주한옥마을 비빔밥축제로 세계를 비비다

전통의 도시 전주 하면 전주한옥마을과 비빔밥이 생각나시지요? 각양각색의 비빔밥들이 모여 하나되는 그 순간을 다같이 즐기자. 전주시 35개 동이 준비한 '3355 우리동네 비빔밥'을 선보였네요. 전주 비빔밥축제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오늘 막을 내리네요. 마지막날 갔지만 전국요리경연대회 등 많은 행사들이 있었네요. 토요일 오후 한옥마을 '한벽문화관'에서 전자해금 공연한다기에 해금 전공하는 우리 막내와 함께 가서 비빔밥축제도 구경했네요. 해금 연주자 이소예가 탄소소재로 만든 전자해금으로 연주하는 것 보고, 비빔밥축제에 참여한 국내외 관광객들을 구경하고 왔네요. 전주 시민들은 관심이 덜하지만 외지에서 온 관람객이 많았네요.

생일기념 아쿠아틱파크 아마존에서 물놀이

전주에도 멋진 물놀이장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가잔다. 우리 둘째와 셋째가 전주 근처에 처음으로 생긴 대형 물놀이장이란다. 애들 어릴 때는 수도권에 살며 여기저기 자주 갔던 시설이지만 낯설다. 둘째네가 내 생일이라고 고급 한정식 '고궁 담'에 점심예약을 해뒀기에, 못이기는척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고 봉투도 하나 받으니 내가 쏠 차례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모악산 자락의 전주예술고등학교 근처에 올여름 처음으로 개장했는데, 전라북도에서 최대의 워터파크 시설이라고 한다. 요금은 만만찮은 편이지만 한여름 가족단위로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카바나와 썬베드 빌려 취사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주말 야간개장으로 가서 조금 추웠지만 다음에는 손주들 데려가야겠다. 사위가 토요일 점심 같이 하..

호남지역에 처음 세워진 전주서문교회 역사관

1885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처음으로 한국에 파송된 이후 7년, 1892년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는 테이트, 레이놀즈, 전킨과 여성 매티, 볼링, 레이번, 데이비스 7명을 한국선교사로 파송했다. 1893년 레이놀즈 선교사의 조수 겸 어학선생이었던 정해원이 서울에서 파송되어 전주 완산 은송리에다 초가집을 구입해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여 호남지역 최초의 교회가 되었다.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자립선교 원칙으로 한국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짓고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130여 년 역사를 이어오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주 서문교회는 호남지역 장자교회로서 지역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과 분립을 거듭했는데 1993년 백주년 기념사업으로 역사관을 개관하였다. 전북시니어선교회 제4기 선교학교를 계기..

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 전주한옥 레일바이크

전주에서 여수로 가는 전라선 철도 개량으로 폐역이 된 아중역을 활용하여, 기차와 함께 달리는 행복한 전주한옥 레일바이크가 전주 관광명소가 되었다. 전주역에서 남원으로 가는 17번 국도인 동부대로를 따라 가다 보면 나온다. 2~3년 전에 개통되었는데 주말에 우리 둘째가 왔기에 함께 타보게 되었다. 요즘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가 여러 곳에 생겼는데 아산, 의왕, 여수, 곡성, 춘천, 삼척 등 지자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전주한옥 레일바이크는 전주역과 한옥마을에서 각각 2.5km, 2.7km로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여서 관광객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에도 안성맞춤이다. 수원에서 아이들 둘 결혼하고 전주로 왔기에 애들이 오면 함께 가볼 곳이 있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