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 1045

손주보러 갔다 국립세종수목원 나들이

세종에 두살배기 손주가 있어 가끔씩 오기도 하지만 가기도 하지요. 이제 어린이집에 다니니 작년 한살 때보다는 덜 자주 만나고 있지요. 세종에 갔던 길에 화창한 가을날 세종수목원으로 나들이를 했네요. 세종수목원은 몇차례 갔지만 이제 야외정원이 점점 더 좋아지네요. 대형 유리온실로 지어진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 먼저 돌아보고서, 넒은 잔디광장을 지나 강변에 조성된 갈대숲을 지나 한국정원으로 들어가면 경복궁이나 창덕궁처럼 숲이 무성하지는 않지만 전통정원, 분재원으로 이동해 아기자기한 분재작품들 보면서 산책하기 좋네요. 텃밭가꾸기와 이런저런 일들로 바쁜 가을날, 출장으로 라오스에 나와 예약해둔 가족나들이 사진을 올립니다.

청도읍성과 소싸움 경기장 둘러보기

청도반시를 감말랭이 등으로 가공해 수출하는 업체를 조사하러 갔던 길에, 잠시 짬을 내어 인근에 있는 청도읍성과 소싸움 경기장을 둘러보고 왔네요. 현지에 도착해 우선 청도읍성이 있어 들어갔더니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농산물(식품)을 저장했던 냉장창고 석빙고가 있어 관심있게 살펴보았네요. 용암온천 지대에 숙소를 잡았기에 아침산책으로 소싸움경기장을 돌았네요. 청도소싸움은 주말(토,일)에만 경기한다니 평일 아침이라 경기는 없었네요. 스페인에 투우가 있다면 한국은 청도소싸움이 유명한데 경기장만 보았지요. 짜릿한 맛은 못느꼈지만 경기장 주변만 한바퀴 돌고 조형물만 찍고 왔네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청도소싸움, 한번도 보지는 못했는데 일단 경기장만 보고 왔네요.

속리산 관문 보은 말티재 꼬부랑길 산책

충북 보은의 속리산 자락에 있는 말티재는 조선왕 세조가 피부병으로 요양차 속리산 행차할 때 가마에서 내려 말로 갈아탔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네요. 말티재는 높은 고개라는 뜻도 있으니 속리산을 가려면 꼭 넘어야 할 재였네요. 지금은 터널이 생겨 운치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으니 가볼만한 곳이네요. 고갯마루에서 시작되는 '말티재 꼬부랑길'은 2016년에 조성된 둘레길이네요. 평평한 길로 10km, 3시간 정도 천천히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눈에 담았네요. 중국 장가계 오르는 것처럼 꼬불꼬불 고갯길을 올라가면 백두대간속리산관문 자비성이 있고, '결초보은' 이라 새겨진 표석을 통과하면 전망대가 일품이네요. 10월 중순이 되니 아침저녁으로 시원해 가을이 본격화되는데, 전국적으로 강우예보가 있던 토요일 무사히 산..

장항송림과 신성리 갈대밭에서 가을맞이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했던 장항송림의 맥문동 향기는 사라져 버렸지만, 송림과 갯벌, 아구찜 점심후 신성리 갈대밭을 걸으며 가을맞이를 했네요. 한글날 연휴 교회 제1남선교회 회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야유회를 갔네요. 장항송림은 몇차례 갔지만 솔향기가 좋고 탁트인 갯벌걷기가 일품이지요. 장항 음식거리 식당에서 아구찜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숲은 금강 하구의 밀물과 썰물이 만나던 곳에 1천여년 전부터 갈대가 자라 강변에서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지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고 고려말 최무선의 진포해전 격전지였네요. 한글날 하루 6학년 어른이들이 부부동반으로 나들이, 장항송림과 갯벌, 갈대숲을 엮어 가을맞이를 했네요.

외옹치 바다향기로에서 보는 동해일출

오랫만에 강원 속초에서 보낸 4박5일, 금요일 아침 외옹치 일출로 마무리, 한여름 무더위도 가시고 가을이 오는 것을 확실이 느끼며 여유를 가졌네요. 속초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계속 가면 해변데크로 된 '외옹치 바다향기로', 전날밤 저녁에는 외옹치항 '청용횟집'에서 동해활어로 회맛을 보고 왔네요. 어둑해질 무렵 외옹치 바다향기로에 진입해 바위언덕의 지형지물을 살피고, 다음날 아침 일찍 외옹치 일출을 보기 위해 출동했으나 구름 사이로 슬며시 나온 해를 보고, 롯데리조트로 올라가 정원수영장에서 물위로 다시 떠오르는 붉은 해를 찍고, 꽃길 산책로를 내려와 휴가 마무리하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속초해변에서 손주와 함께 한 4박5일 여름휴가를 마무리하고,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통해 수원을 거쳐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속초 설악산 아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

설악산 백담사에 갔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로 넘어오니 울산바위가 있고, 시내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오니 국립산악박물관이 있고 등산학교도 있네요. 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산악 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건강한 산악문화 향유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등반의 역사, 산악인물, 체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산악박물관 1층에 불굴의 의지로 극한에 도전하며 험준한 설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영원한 도전' 상징조형물이 있고, 기획전시실 등. 2층에는 고산체험실, 산악체험실, 산악교실 등이 있고, 3층에는 등반역사 전시, 산악인물실, 산악문화실, 4층 설악산 사진, 옥상정원, 울산바위 전망대가 있다. 등산애호가로 지난 3월 네팔 포카라의 국제산악박물관을 다녀왔는데, 설악산 아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을 가보..

백담사에서 한용운 선생의 발자취 탐색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된다. 서기 647년 신라 진덕여왕 원년에 생긴 고찰로 만해 한용운의 수행지이다. 한용운(1879~1944) 선생은 1905년 백담사 입산수도하여 조선불교유신론, '님의 침묵' 시를 발표하고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하였던 독립운동 유적지다. 백담사는 깊은 오지에 자리잡아 옛날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으나, 만해 한용운 선사의 불교정신과 문학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만해 교육관과 만해기념관을 찾는 이가 많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유배지로 유명세를 탔다. 백담계곡 입구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들어가는데 계곡의 돌탑이 명물이다. 오랫만에 다시 간 백담계곡 버스가 있어 15~20분이면 가는데, 걸어서 가면 꼬박 2시간은 잡아야 한다니 참고해 결정하세요.

설악산 권금성에서 본 기암괴석과 운해

국립공원 설악산은 한라산, 지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적 명산이다. 비선대로 해서 대청봉을 등반한 지가 언제였던지 기억도 안날 정도지만, 그래도 설악동, 울산바위, 비룡폭포, 오색약수 등 주요 포인트는 갔지요. 권금성 케이블카는 대학시절 수행여행으로 갔을 때 가보고 두번째네요. 오랫만에 속초에서 5일간 지내면서 설악산 언저리라도 가봐야지 했는데, 손주가 있으니 등반은 할 수 없고 차선책으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네요. 구름이 끼었다 비가왔다 날씨가 변화무쌍했지만 권금성에서 기암괴석과 운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설악산의 면목을 잠깐이라도 맛은 봤네요. 구름과 안개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오랫만에 설악산까지는 갔는데 울산바위까지라도 등산하지 못하고, 무려 44년만에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올라가는 것으로 ..

동해일출 보고 속초 영랑호 범바위 산책

설악산 아래 속초에는 영랑호와 청초호가 있는데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수변으로 호수 둘레길을 걷거나 자전거 일주자가 많은데, 우리는 범바위 올라 바위 주변과 영랑정 살피고 호수 전체를 조망한 다음 차로 한바퀴.. 기기묘묘한 바위덩어리가 엉켜 있는데 안보이던 범이 내려오니 보인다. 아침산책으로 영랑호 주변 천천히 한바퀴 걸어보고 싶은데 손주가 있어 시간이 지체되면 안되니 범바위가 있다는 영랑정에 올라 눈으로 담았다.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뒤엉켜 있는데 어느것이 범 인지 요리조리 살피다, 포기하고 내려와 전체를 바라보니 범모양이다. 과연 명품은 명품이네요. 설악산 아랫동네 속초에서 4박5일 휴가를 보내는 동안, 여기서 쉬면서 속초와 고성의 명소들을 두루 살폈네요.

속초의 일출명소 영금정에서 동해일출

속초여행 안내서에서 일출명소를 찾아보니 영금정과 외옹치로 나온다. 일기예보를 보고 영금정은 미리 정탐을 하고 3일차에 드디어 해를 봤다. 아침 6시 10분이 일출시간으로 나와있어 조금 서둘러 동명항으로 갔다. 휴가철이 지나 여행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일출을 즐길 수가 있었다. 영금정 주변 바위에 부딪하는 파도소리가 가야금 소리가 난다고 해서 지명에 '가야금 금'자가 들어갔다는데 석산위에 정자1, 바다위에 정자2, 바다정자에서 먼저 일출을 보고 석산정자로 올라가 주변을 살펴보았다. 속초에 4박하는 동안 구름없이 제대로 일출을 본 것은 단 하루뿐이었다. *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날 동해일출 공유합니다. 영금정 바다정자 일출영상 영금정1에서 동영상으로 다시 담아봅니다. 날마다 찬란하게 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