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 1045

순천 봉화산 둘레길 죽도봉 맨발천사길

국가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에 가면 시가지 북동쪽에 봉화산이 있지요. 봉화산(356m)은 도심에서 오르기 좋고 3부 능선에 멋진 둘레길이 있네요. 로컬산악회 월례산행지로 정해졌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맛보기만 했네요. 오전에 다른 일정 마치고 여수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죽도봉만 올랐네요. 봉화산은 봉수대가 있어 그 이름이 붙었다는데 12.5km 둘레길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는다고 하고, 죽도봉 근처에는 맨발천사로가 있네요. 산의 능선 숲길에 평평한 흙길이 있어 신발 벗어놓고 산책하기에 좋았네요. 토요일 하루 여러가지 일정을 소화했지만 올해 마지막 단풍까지 즐겼네요. 몇가지 일정이 겹쳐 봉화산 둘레길을 다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한 자락인 죽도봉 근처 맨발천사길만 걸어도 충분히 좋았네요.

옥천에 갔던 길에 육영수 여사 생가터에

육영수 여사는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청와대의 야당이었다고 하지요. 군사혁명을 하고 장기집권을 한 대통령의 부인으로 살았지만, 조용히 내조하며 인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지요. 정치성향과는 관계없이 옥천에 갔던 길에 생가터가 있어 들어갔네요. 옥천에 농산물 가공품 수출사례 조사차 갔던길에 읍내를 통과하는데, 안내표지가 있어 마침 궁금했던 대청호 방향이기도 해서 찾아갔네요. 3정승이 살았던 집을 육 여사 부친이 매입하여 개축했다는데 좋네요. 충북기념물로 지정되어 건물 13동과 부대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네요.

전주시내 산소탱크 건지산 단풍이 반짝

전주도심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건지산은 전주의 산소탱크지요. 전북대학교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아 시민 휴식처이구요. 편백숲도 있지만 특히 단풍숲이 좋아 멋진 가을이 기다려지는 곳인데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변화가 심해 기대에 못미치네요. 올가을 제대로 단풍구경을 한 적이 없어 토요일 오후 산책을 갔더니, 혼불문학공원 능선에서 시작되는 단풍숲이 아직 초록만 무성했네요. '만산홍옆'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인데 올해는 변변치가 않네요. 포기하려다 혹시나 했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져 며칠 후 겨우 건졌네요. 올해는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가을 저온 등 예측불가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더니 단풍이 예년만 못하네요.

해안절경 따라 걷는 영광 백수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77번 국도를 타고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에서 대신리를 거쳐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16.8km의 해안도로를 말합니다. 해당화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해당화 꽃 30리길' 애칭도 있네요. 해안절벽과 기암괴석(거북바위, 모자바위), 섬, 노을전시관도 있지요. 완주로컬산악회 11월 산행으로 서해랑길 39번길인 여기를 걸었네요. 2011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에 빛나는 힐링여행지지요. 건강 365계단 해변산책로, 백암전망대, 노을전시관 등 명소가 많네요. 가을날 여럿이 함께 걷기도 좋지만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랍니다. 11월 중순에 기습한파가 찾아와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는데, 그래도 등산장비를 갖추고 걷는 해변길은 선선하니 좋았네요.

논산 드라마 테마파크 선샤인 스튜디오

흔들리고 부서지면서도 엄중한 사명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갔던 영웅 이야기, 유쾌하고 애달픈, 통쾌하고 묵직한 항일투쟁사를 그린 드라마, 2018년 tvN에 주말에 인기리 방영되었던 '미스터 션사인' 촬영지가 논산의 명소가 되었네요. 논산훈련소가 있어 군사문화 체험장도 곁들여 선샤인 스튜디오로 변신했네요. 일제 강점기 서울 종로거리의 모습과 전차, 글로리 호텔, 양품점, 양복점, 서점, 이발소, 파친코, 주점, 푸줏간(정육점), 빙과점 등 추억의 장소들을 재현했네요. 논산시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제작사 공동투자로 조성한 국내최초의 드라마 테마파크랍니다. 논산시의 새로운 관광거점이 되었으니 기억해 주세요. 사실 라오스에 출장가기 전에 다녀왔는데 우선순위에 밀려 뒤로 넘어왔는데, 그래도 가을이 가기 전..

옥정호 붕어섬 자연생태공원 가을풍경

전북 평야지대의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설치된 운암댐으로 생긴 옥정호, 옥정마을 샘에서 유래했다는 옥정호 출렁다리가 생겨 명소가 되었지요. 오봉산 국사봉에서 내려다 보면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이지요. 1년 전 출렁다리 개통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네요. 주일오후 교회 어르신들의 야유회로 장로들이 안내를 맡아 함께 갔는데, 화창한 휴일을 맞아 가을정취를 느끼려고 온 탐방객이 엄청 많이 왔네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붕어섬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으로 부족한 부분은 가을꽃으로 무장해 멋진 생태공원이 되었네요.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 출렁다리가 생긴 후 두번째로 갔는데, 옥정호 잔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붕어섬이 운치가 더 있네요.

라오스 남부 농촌개발 프로젝트 현장2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국가로 자연환경이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내륙국가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메콩강이 관통하며 국토가 남북으로 긴데 남쪽에 '볼라벤고원' 고냉지대가 있네요.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연환경에 사람들이 순박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지요. 여행이 아니고 출장으로 가서 주요 관광지라는 루앙프라방은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반대편 남부지역 볼라벤고원의 주요 농업지역을 다니며 우리와 다른 모습을 보네요.우리나라가 농업의 선진화를 통한 소득증대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잘되도록 돕는역할을 맡고 있어, 농촌현장을 누비며 현황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찾기 바빴네요.  라오스 남부 볼라벤고원 해발 1,000~1,300m 고지대에서 커피와 채소재배,..

라오스 남부 농촌개발 프로젝트 현장1

라오스 농촌개발 ODA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컨설팅하는과제를 담당하고 있어 상주하지는 않고 가끔씩 현지출장을 가게 되었네요.중북부와 남부에 2개의 사업지역이 있는데 이번에는 남부지역을 살폈네요.그린하우스 채소, 축산, 커피, 마을회관, 농촌시장, 농촌관광 사업이 있네요. 라오스 남부지역의 중심도시인 팍세는 해발 100m 정도인데 볼라벤고원은해발 1,300m로 팍송이라는 도시가 있고 커피, 채소, 축산 등의 주산지네요.제가 담당하는 쌀은 거의 없어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간여할 부분은 없지만,농촌개발 사업현장을 총괄적으로 보고 진척도를 살피며 문제점을 찾았네요.  라오스 남부지역 농촌개발사업 진척도를 살피며 낯선 환경에 대해보고들은 이야기들을 출장보고서 대신 사진 위주로 정리해 봅니다.

라오스 남부 볼라벤고원으로 첫 발걸음

라오스 농촌개발 KOICA 프로젝트에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어 세번째 갔네요.비엔티안 주변만 맴돌다 이번에는 남부사업지가 있는 볼라벤고원까지 갔네요.비엔티안에서 비행기로 1시간쯤 걸려 팍세공항에 내려 사바이디 밸리에 여장,태국기업이 설립했다는 리조트인데 아기자기하게 정원을 잘 조성해서 좋네요. 비엔티안에서는 KOICA 사무실이 있는 비엔티안 플라자에 숙박하고 주변산책,팍세에서 해발 1,300m 볼라벤고원이 있는 팍송으로 가는 길목 사바이디 밸리,이동하는 거리만도 상당했지만 숙소가 아늑해 일단 주변을 돌아보니 좋았네요.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기 전에 숙소주변 산책으로 동향을 살피는 것이 우선..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데, 가족파티가 있는지 전통춤공연을 공짜로 구경하는 행운라오스에는 단기출장으로만 네번..

청암산 주변 군산호수 둘레길 가을산책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주말 '군산호수' 둘레길을 산책했네요. 라오스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날 교회 여전도회에서 가을나들이 가는데, 운전봉사를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따라나섰네요. 청암산의 군산호수 둘레길은 억새와 대나무숲이 좋아 산책하기 좋지요. 군산호수 청암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방을 따라 억새군락을 따라가면 청암산 아래 숲길이 나오고 호숫가 구불길을 선택하면 오붓한 숲길이지요. 할머니로 분류되기 싫은 아줌들이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걷는 길을 따라 사진사 역할을 자처해 150만 블로거의 저력을 발휘해 풀서비스를 했네요. 라오스 출장에서 돌아와 후기부터 먼저 정리하려고 했는데, 불가피하게 우선순위를 바꿔서 가을 나들이부터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