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 신록이 날로 푸르러지고 남쪽 산에는 철쭉이 만발했네요.
전남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 철쭉군락은 2000년부터 더 심어 개발했다는데,
전체 100만평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크고 제일 먼저 철쭉이 만개하지요.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철쭉 군락지는 12.4 km에 달한다고 하네요.
만개시기가 좀 지났지만 완주로컬산악회와 함께 철쭉 능선을 만끽했네요.
일림산은 해발 668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호남정맥의 기운을 다시
일으킬만큼 힘찬 산세를 자랑하고 8부능선에 형성된 산죽밭도 일품이지요.
정상 일원의 철쭉 군락과 억새밭도 산중 고원처럼 넓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마침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예보되었지만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았네요.
일림산 철쭉은 붉고 선명한데 절정을 지나 아쉬움도 있지만 구경잘했네요.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 철쭉
전남 보성군 웅치면 용추폭포로 들어가는 저수지 제방의 '보성일림산'
일림산 철쭉문화행사가 5월 5~7 연휴에 지나버렸는데 사진공모는 5월말까지 하네요.
용추폭포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산행 들머리 용추교
산행 들머리에 편백숲이 있어 산뜻하게 입산합니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자 붉고 선명한 철쭉꽃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일림산 8부능선을 올라채면 키 높이의 산죽터널이 맞이합니다.
일림산 정상 100미터 전방 삼거리, 만개시 철쭉터널을 지나면 환상적이겠는데 1주일 늦어 많이 졌네요.
빗방울이 조금씩 커지기 전에 정상 100미터 전방 철쭉군락 속에서 점심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2시간 정도만에 일림산 정상(해발 668미터)
점심 후 비옷을 걸쳐입고서 정상에 서니 바람이 많이 부네요.
화사한 철쭉군락은 아쉽지만 그래도 일부는 화려한 자태를 보이고 있네요.
보성군 회천면 대한2다원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날씨가 맑았으면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풍광을 보는건데...
화려한 철쭉터널을 기대했지만 한달에 한번 가는 정기산행으로는 때를 맞추기가 어려웠네요.
철쭉은 놓쳤지만 대신 수수하지만 멋진 이 꽃으로 만족 (이름이 뭔가요?)
조금씩 남아있는 철쭉꽃
일림산 정상에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1.5km 직진하면 626고지
비구름으로 시계가 아쉽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안개가 구름이 되어 산허리를 넘어가네요.
이제 아쉽지만 대한2다원(녹차밭) 쪽으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보성군 회천면 대한2다원 녹차밭 (총 7.5km 4시간 산행)
전국 최대 녹차수도 보성군의 잘 정비된 녹차밭(대한2다원),
산악회원이 찍어 밴드에 올려 준 단체사진 몇장 추가합니다.
철쭉 절정이 약간 지나고 비도 내렸지만 멋진 산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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