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아버지학교 수원서부8기 입교
"아버지는 누구인가?" 세 아이의 아버지인 나는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좋은 아버지가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지난 주부터 아버지학교에 입학하였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수원서부8기가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둔교회에서 개설되어, 자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먼저 수료한 교우들의 권유도 있고, 앞장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을 보면서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얼떨결에(?) 등록하였다.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5시간씩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와 가정' 등의 주제로 5주간 훈련받게 되는데,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과정을 마쳤다.
얼룩말 무늬 복장을 한 스텝들이 즐비한 가운데, 처음부터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를 세번 복창하고, 자주 허깅을 하며 "형제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를 반복 실습하며 간증과 강의, 경험 나누기를 하고 있다.
첫날은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해 공부하고,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통해 반성과 후회, 용서와 화해, 나쁜 영향을 자녀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다짐 등을 하고 숙제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였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날마다 허깅을 하며 "사랑한다, 축복한다"를 습관화하는 숙제도 곁들여졌다.
안하던 짓(?)을 갑자기 하려니 어색하기도 하지만 차츰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둘째날인 오늘은 '아버지의 남성'을 주제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잘못되었던 기억을 되새기며, 가정의 지도자로서, 제사장으로서, 축복권자로서 어찌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어진 왕이 아니라 폭군은 아닌지? 부드러운 전사가 아니라 비겁자는 아닌지? 참된 스승이 아니라 위선자는 아닌지? 다정한 친구가 아니라 배신자는 아닌지? 곰곰이 되돌아 보았다.
숙제가 점점 많아지는데, 아내와 자녀들에게 허깅과 축복기도 하는 실습은 계속하도록 하고,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 써오기와 아내에게 보내는 사과의 편지쓰기도 부과되었다.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염원은 포기할 수 없는 명제이니, 숙제를 열심히 하면서 세계 25개국에서 검증되었다는 교육 프로그램에 충실히 따라가 보고자 한다. 따라가다 보면 무슨 변화가 일어나겠지.
두란노 아버지학교 구호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를 복창하기 전에 마음열기 찬양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후 그 감동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스텝으로 섬기는 선배들(얼룩말 복장)
제4조 다이야조 구호 작성 "다이야 으뜸, 다이야 최고, 아버지 화이팅 !!!" 글씨는 내가 쓰고...
조별 개인소개 : "사랑하는 아내 000 자매와 토끼같은 세딸과 00동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2조 백합조 "화이팅 가족사랑"
조별 구호와 다짐을 걸어놓고 반복훈련
친교실에서 선배 동역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저녁을 같이 들며...
"저희 아버지는 술주정과 권위주의로 거의 폭군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새 나도 똑같은 모습으로 닮아가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랍니다..."
"아버지의 말없는 사랑도 기억하지만, 어머니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행했던 나쁜 영향들은 두고 두고 잊을 수 없습니다.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부분이 많지만... 돌아가신 지금이라도 용서하고 화해해야지요..."
"다 용서하고 나니 홀가분합니다. 나는 자녀들에게 꼭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지 하고 다짐해 봅니다..."
... 잘못된 역사와 영향력은 되풀이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절절한 경험담을 서로 나눕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의욕만 같을 뿐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과거를 털어놓고 나니 한결 홀가분해졌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강사의 강의를 듣는 태도도 진지합니다.
'다이야몬드' 같은 조에 속한 사람들끼리 기념촬영도 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로 있던 분이 아버지의 도박습관을 물려받아 패가망신하고, 심각한 가정파탄을 일으킨 후, 양심의 가책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학교 수료후 개과천선하여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절절한 고백을 한 후 함께 축복기도
주제강의를 들은 후 조별로 개인의 경험담을 나누며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습니다.
각 조에서 나눈 이야기 중 잘못된 습관과 과거를 반성하며 변화를 다짐하는 인터뷰...
먼저 아버지학교를 수료했던 스텝들의 아내들도 진행을 위해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교육받은 후 변화된 가장의 모습에 다시 반하고, 관계가 회복되고 사랑이 돈독해 진다고 합니다.
*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Duranno Father School) 홈페이지 www.fathernet.org
수원용인 아버지학교(수원서부8기 게시판)홈페이지 www.swfath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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