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스며드는 걸 보니 이제 가을이 왔네요.
가뭄과의 치열한 전투를 이겨낸 텃밭의 작물들도 서서히 변화를 하네요.
고구마 넝쿨 아래 손으로 더듬어 몇개 솎아봤더니 제법 알이 굵어졌어요.
아내가 몇개 쪄서 막내와 간식으로 먹었는데 노란 속살이 너무 맛있네요.
전주혁신도시 아파트단지에서 텃밭놀이 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네요.
극심한 가뭄에 물이 없어서 개천에서 물을 퍼올려 무모하리만치 어렵게도
아프리카 민주콩고 KOPIA센터 개척하러 갔을 때 했던 방식과 유사했네요.
수원에서 시작한 우리집 텃밭가꾸기 경력이 이제는 10여년 되어 가네요.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텃밭의 작물들이 익어가네요.
극심한 가뭄을 견뎌낸 고구마도 몇개 솎아보니 많지는 않지만 알이 실하네요.
노란 속살을 드러낸 밤고구마
그렇게 가물었는데도 가끔씩 온 비를 맞고 벼가 이삭이 패었어요.
옆밭 물기가 좀 더 있는 곳에서는 밭벼 이삭이 제법 여물어 가네요.
텃밭은 가을작물로 서서히 세대교체 중
가지도 이제 끝물인가 봅니다.
김장배추가 이제 주인노릇을 할 때가 되었네요.
시금치와 당근도 있고 없는게 없지요?
보라색 무
부추
고향집에서 가져온 쪽파
아파트를 배경으로 아마란스도 열매를 맺어가네요.
참깨도 수확을 기다리고 있네요.
진도에서 가져온 울금(강활)
그리 많지는 않지만 붉은 고추도...
도라지도 보라색 꽃을 피우고...
옆에다 후보로 다시 심은 오이도 새 열매를
덩쿨 속에 숨은 밤호박
밭두렁을 지키다 마지막 남은 옥수수 한그루가 외로이 서 있네요.
* 우리 쌀 수출시장 유통실태 조사차 호주로 출장(8일간) 떠납니다.
시드니는 예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이번에는 멜버른까지 갑니다.
'농업과 식량 > 텃밭 &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웃과 더불어 텃밭 고구마 함께 캐다 (0) | 2015.10.27 |
---|---|
호주 출장과 추석연휴로 뜸했던 주말농장 (0) | 2015.10.05 |
텃밭에 옥수수와 가지 오이 등 주렁주렁 (0) | 2015.09.08 |
텃밭에 고구마꽃도 피고 일용할 양식을 (0) | 2015.08.08 |
손녀딸에게 텃밭가꾸는 현장에서 조기교육 (0) | 201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