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 15

밀 보리 시험포장을 지키는 허수 독수리

계절의 여왕 5월이 중순으로 접어들어 봄이 무르익어 가네요. 점심시간에 구내산책 하는 것이 일상인데 보리밭을 걸었네요. 국립식량과학원 후문으로 들어가면 밀보리 시험포장이 있는데, 허수아비 대신 독수리 모형의 새쫒는 기구가 설치되어 있네요. 전에는 수확전 곡식을 새가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모양 허수아비를 세웠는데 독수리 모형 허수 독수리?가 등장했네요. 새로운 품종이나 재배 방법을 개량하기 위해 애써 시험했는데, 수확하기 전에 새가 먹으면 수량이 줄어드니 쓰는 방법이지요. 올봄에 3~4월은 기온이 높아 지구온난화를 실감했는데, 4~5월에는 밤낮 일교차가 심해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위기의 콩 산업...자급률 제고 시급 [백인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지요. 농업에는 변칙이 없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콩은 한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고, 간장, 된장, 두부 등 용도도 많은데, 그동안 재배면적이 줄어 자급이 안되고 수입콩에 너무 의존하고 있지요. '위기의 콩 산업'에 대한 진단과 처방[백인열 박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백인열 과장(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 수확의 계절이다. 올해는 가뭄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업인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논밭에 풍년이 들었다. 농사가 잘됐다는 뜻인 풍년(豊年)의 풍(豊)자는 ‘콩 깍지에 콩이 3알씩 꽉 찼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우리말에는 이처럼 콩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