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42

잡초 무성하던 텃밭 재정비 가을정취 물씬

두달 여의 긴긴 장마와 태풍 등 악조건으로 잡초풍년이던 텃밭이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아침마다 조금씩 정비해서 좋아지고 있네요. 참외 수박 등 과채류는 일찌기 녹아버렸고 고추와 가지 뽑아내고, 잡초 걷어내고 땅파고 다듬어 거름주고 비닐 덮으니 개운하네요. 비가 자주 오다 보니 잡초가 무성해져 어찌해볼 엄두를 못내다가, 아침마다 한고랑 한고랑씩 정리를 해가니 이제 정상을 회복했네요. 올해는 유독히 수세미가 잘자라 오이 덩굴을 덮어버렸고 길쭉길쭉 늘씬한 자태를 뽐내며 가을정취를 더해주고 마늘심기도 마쳤네요. 긴 장마와 폭우, 태풍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텃밭이 이제는 조금씩 정비되어 김장채소도 자리잡고 정상화가 되었네요.

봄맞아 날풀리니 텃밭 땅파기부터 시작

지난 겨울에는 눈도 한 차례밖에는 안내리고 땅이 많이 얼지 않았네요.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봄철작업이 예년보다 조금씩 당겨지고 있네요. 굳어 있던 땅을 파고 뒤집어 유기질, 무기질 비료 주고 두둑을 만들었지요. 잡초방제와 수분관리를 위해 대부분 검정비닐 피복을 하고 재배합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 텃밭이 있으니 아침이나 퇴근시 또는 가끔 주말에도 텃밭에 들러 틈나는 대로 조금씩 할 일을 찾아 미리미리 대비를 합니다. 밭이 집에서 멀리 있으면 따로 날 잡아 가서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지만, 가까이 있으니 시간날 때 틈틈이 관리를 하고 진도 맞추기가 참 좋네요. 텃밭이 전주혁신도시의 전원적인 환경에 일조하고 있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