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42

보리수도 익고 과채류 자리잡은 6월 텃밭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자 텃밭에 4년 전에 심은 보리수가 주렁주렁 익고,상추와 완두콩도 따고, 오이, 수박, 참외, 호박 등 과채류도 자리 잡았네요.5월에는 조석으로 모종에 물주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딸 것이 늘어나네요.마늘 양파도 수확해 말리고, 씨앗용 쪽파도 거둬들여 가을준비를 했네요. 매일 아침 먹을 만큼만 상추 몇잎, 고추 몇개 따고, 오이와 수박 넝쿨식물가지도 유인해서 정리하고, 잡초는 보이는 대로 뽑고, 보리수도 따먹지요.이른봄부터 여름까지 가꾸느라 애썼지만 이제는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아침마다 텃밭으로 걸어가고 돌아오는 길도 점점 녹음이 짙어져 가네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날마다 텃밭으로 나가는 도시농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열매를 주는 작물들에 만족합니다.

복사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4월 텃밭

기후변화로 요즘 봄꽃 피는 시기가 들쭉날쭉 하지만 그래도 화려하네요. 노란색으로 새봄을 알렸던 개나리가 지고 나니 복숭아꽃, 민들레, 영산홍, 보리수, 모과, 배, 사과 등 때가 되니 앞을 다투어 피어나서 경쟁을 하네요. 땅파고 비료주고 비닐덮고 하는 작업은 힘들어도 꽃을 보니 힘이 솟네요. 3월까지는 차가운 날도 있어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활력을 되찾았네요. 마늘 양파 쪽파 등 월동작물은 완전히 새잎이 자라나 점점 푸르러져 가고, 겨울을 여겨낸 잡초도 쑥쑥 자라 손길이 많이 가지만, 땅을 일궈 완두콩과 옥수수 등 차례로 심어 싹이 나고 오이 등 과채류 자리도 잘 준비해뒀네요. 요즘은 아침수영을 쉬고 아침마다 조금씩 텃밭을 다듬어 정비해 두고, 5월 때맞춰 과채류 심을 준비까지 해두고 라오스로 출장을 나..

무 배추 등 김장채소가 쑥쑥 자라는 텃밭

비가 잘 내리지 않지만 텃밭의 무 배추 등 김장채소가 잘 자라고 있네요. 비올 때 심어 초기생육이 좋으니 물을 안줘도 저절로 잘 커주고 있네요. 요즘은 김장도 잘 안하지만, 겨울까지 두고 하나씩 순차로 뽑아 먹지요. 올여름 고냉지 배추 한 포기에 1만원이 넘어갔다니 보기만 해도 좋네요. 수박 참외 등 과채류가 있던 자리는 순차적으로 땅을 파고 비료 뿌려서 마늘 3두둑 심고 양파 심을 자리(2두둑)도 미리미리 준비를 다 해뒀네요. 여름에 잡초가 많았던 텃밭이 이제 때가되니 산뜻하게 정비가 되었네요. 맑은 가을하늘과 더불어 아침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일할맛이 나지요. 여름에 무성했던 텃밭이 가을이 되니 야금야금 갈아엎어지고, 서서히 겨울준비를 하면서 또 다음해 작물계획을 준비합니다.

무더위를 견뎌낸 텃밭 작물들 가을맞이

극심했던 무더위를 잘 견뎌내고 텃밭 작물들이 가을을 맞고 있네요.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감나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부실하네요. 올해 심지 않았던 자소엽 들깨가 여기저기 많이 나서 수확을 했네요. 수확해 말리기는 했는데 열매가 작아 털어 담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몇년 전에 심었던 자소엽이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났는데 경관도 되고, 독특한 향기로 농약을 쓰지 않는 밭에서 벌레를 쫒는 기능을 하네요. 안데스 작물이라는 야콘도 몇 뿌리 캐긴 했는데 맛은 아직 못봤지요. 아직 한참 자라고 있는데 동치미 담근다고 무를 뽑아 살짝 아쉽네요. 텃밭을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 가늘을 보내고 차가운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네요.

오이와 고추는 하루 3개씩 일용할 양식

올해는 비가 자주 오니 오이, 참외, 수박 등 과채류가 일단 잘 자라네요. 오이는 그물망 지지대를 다시 설치했는데 쑥쑥 자라 타고 올라 가네요. 백다다기부터 열매가 달리더니 뒤질새라 가시오이도 나오고, 아침마다 고추와 더불어 각각 3개씩만 수확하면 별다른 반찬 없어도 훌륭하네요. 마늘과 양파는 일기예보를 보며 일찍 수확했는데 비가 오락가락 해서, 아침저녁으로 때로는 낮에도 소나기가 내려 잘 말리기가 쉽지 않네요. 마늘을 수확한 자리에는 참깨 모종을 사다 심으려고 준비를 마쳤네요. 완두콩도 뽑아내고 텃밭에는 쉴틈 없이 계속 다음 작물이 들어갑니다. 텃밭을 하다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 여름으로 접어들어, 아침에 조금만 늦게 나가도 덥지만 쉬엄쉬엄 경험으로 버텨야지요?

감자꽃이 피고 양파 마늘도 차례로 수확

올해는 대체로 비가 자주 와서 물 주기는 안해도 잘 자라네요. 하얀 감자꽃이 예쁘게 피었고 과채류들도 자리를 잘잡았네요. 그물망 지줏대를 타고 오르는 넝쿨작물인 오이가 자리를 잡아 노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이제는 시식할 수 있게 되었네요. 고추도 열매를 달기 시작했고, 참외와 수박도 쑥쑥 자라네요. 참외는 3~4마디, 수박은 7~8마디에서 가지 고르기를 해주고, 아들덩굴도 다시 4~5마디에서 '순지르기' 하라는데 헷갈려요. 양파와 마늘도 일단 수확을 했는데 말리기가 쉽지는 않네요. 한동안 저온으로 성장이 더디던 텃밭 작물들이 쑥쑥 자라네요. 이제는 본격 궤도에 올랐으니 이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합니다.

봄이 되니 텃밭 땅파고 봄작물 파종정식

오락가락하던 봄기운이 3월말 되니 이제는 완전히 봄이네요. 날이 풀리니 텃밭의 굳은 땅을 파고 봄작물들 파종을 하네요. 새땅을 삽질로 파보니 힘도 들고 해서 비닐 남은 곳은 무경운, 북쪽과 남쪽의 가장자리에 작년과 같이 키 큰 옥수수를 파종. 주말에 완두콩 모종 사다 심고 열무와 도라지도 파종했네요. 작년 가을에 마늘, 양파, 쪽파, 대파 등 월동작물을 많이 심어 여름 작물을 심을 공간이 조금 줄어 이른봄 작업은 줄었네요. 농기계와 농약 없이 거의 유기농 수준의 자연농법으로 하니, 노동력 많이 들어가는 부분을 줄여 생력 재배를 해야겠네요. 텃밭 주변에 노란 개나리도 피어나고 목련도 활짝 피었네요.

북풍한설 이겨내고 활기를 찾는 도시텃밭

근래에 보기 힘들었던 강추위가 잦았던 겨울을 이겨내고, 이제 능수버들에 파릇한 가운도 돌고 서서히 봄이 오네요. 폭설에 덮이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텃밭도 활기를 찾네요. 명절 연휴에 감나무 등 가지치기와 땅파기도 시작했네요. 추운 겨울을 지났지만 따뜻한 날도 많아서 땅은 녹아있고, 가끔씩 눈과 비가 내려 수분도 있어 파기가 어렵지 않네요.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들도 파릇파릇 생기를 더하고 있어 틈나는 대로 다듬어 가면 멀지않아 원상회복이 되겠네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고향친지와 자식들 거리두기를 하느라, 남은 시간에 예년보다 조금 일찍 봄맞이 텃밭관리를 시작했네요.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안착한 겨울 텃밭

이제 아침 저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찾아왔네요. 코로나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긴장되지만,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텃밭 월동작물들은 씩씩하네요. 마늘과 양파, 쪽파, 대파 등 월동하는 양념채소들만 남았네요. 추석 무렵에 심은 마늘은 비가 자주 오지 않아 나는듯 마는듯 천천히 싹이 나오더니 완전히 자리잡았고 양파도 안착했네요. 서리맞았던 감은 잎이 다 지고 나니 하나가 남아 맛은 봤네요. 밑거름용 퇴비 100포 들여놨고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연말 분위기도 어수선하지만, 연말연시 12월 한달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게요.

텃밭 깔끔하게 정리해 월동작물 파종완료

유래 없이 긴 장마로 여름동안 잡초풍년이었던 텃밭을 정리해, 수확이 끝난 작물과 잡초 걷어내고 땅 파서 퇴비와 토양소독제 뿌려주고 밑비료로 칼슘 비료와 복합비료 주고 비닐 덮었네요. 여름에 잡초에 혼쭐 나서 이번에는 제초매트를 사서 덮었네요. 아침마다 정성을 들여 깔끔하게 정리해 마늘, 양파, 시금치 등 월동작물 파종, 이제 무 배추만 남고 내년봄을 기약해야겠네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재정비하고 나니 개운하고 이제 비상대비 이력이 더 쌓이네요. 비가 안오면 물 떠다 줘야 하고 비가 많이 오면 잡초풍년, 바람잘날 없지만 그래도 계절따라 조금씩 적응하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