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수급 동향에서 농업의 미래를 보다" 박평식/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지난해 세계 곡물가격이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곡물재고율은 사상최저로 떨어져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본격화되었다. 식량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972년 제1차 세계 식량파동을 겪었고, 농업은 생산기반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교훈을 얻었다. 우리나라는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 주곡인 쌀을 자급하고 있어 위기를 모면하고 있지만, 밀․옥수수 등 주요 곡물 자급도는 극히 저조하여 세계 5위의 식량수입국이기 때문에 안보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수출제한 등 자원민족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식량주권을 외국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자급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