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80

[스크랩] 아프리카 DR콩고에 뿌리내린 식량한류

KOPIA가 농촌진흥청에서 차지하는 사업영역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그 파급력은 상상이상이다.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로서 세계의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서 국격(國格)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콩고에 가지고 있는 인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내전과 독재정치, 말라리아, AIDS, 빈곤... 우리가 알고 있는 콩고는 부정적인 인식이 짙고, 그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나 그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표면적인 것이며, 그 안을 세세히 들여다 보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R콩고는 우리나라의 60년대와 닮아있다. 식민지를 경험했고, 내전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으며, 부정부패로 인해 시설기반이 많이 무너져 있다. 그러나 국토면적이..

적도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 열번째(10)

지난해 가을 낯설고 물설었던 콩고에 갔는데 어느새 임기를 마쳤다. 우리나라와 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도 썼지만 많은 사진이 남았다. 특히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열대지역의 꽃사진은 나름 귀한 자료이다. 처음 보는 꽃들이라 이름은 잘모르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보여드렸다. 중요한 미션이 발목을 잡아 파견기간을 연장해서 마치고 돌아왔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정리해 콩고 꽃사진 시리즈 열번째로 마감한다. 요즘은 건기라 꽃이 적어졌지만 찾아보면 처음 보는 꽃들이 남아있다. 열대지역에서는 강렬한 햇볕을 받아 색깔이 곱고 화려한 꽃이 많다. 키산투 식물원에서 찍은 꽃사진인데 아주 화려하다. 종고폭포 리조트에서 찍었던 진귀한 열매, '여우머리'라고 하는데 그럴듯 하지요? 무궁화 비슷하게 생겼는데 색상이 곱다. 부용화..

DR콩고 재래시장 숨바지기다 엿보기

콩고에서 살면서 농산물 시장을 보려면 재래시장을 가봐야 한다. 지역마다 재래시장이 있지만 숨바지기다와 그랑마르세가 유명하다. 농산물시장인 '숨바지기다'는 전통복장을 파는 옷시장이었다고 한다. 콩고산 농산물이 다양하게 거래되어 농산물 동향을 살필 수 있는데, 복잡하고 위험요소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구경하기에는 쉽지 않다. 비오는 날 가니 바구니 들고 따라다니는 애들이 많아서 골치아팠다. 차와 사람이 복잡하고 치기배도 많고 사진찍는데도 많은 제약이 있다.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않아서 장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비행기표 때문에 귀국이 이틀 늦어지는 바람에 거기 자주 다니는 김부장을 따라나섰다. 숨바지기다 큰손(?) 덕분에 시장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막판에 차량도난 사고로 노트북 컴퓨터와 메모리까지 없어..

DR콩고 종고폭포 장관에 무더위 싹!

목숨걸고 찍었다는 콩고강 다큐멘터리를 보면 신비한 자연이 살아있다. 그런데 콩고 킨샤사에서 살다 보면 야생이 살아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거대한 콩고강 물줄기를 보면 대단한데 TV로 보던 장면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킨샤사 주변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볼거리가 바로 종고폭포이다. 킨샤사에서 남서쪽으로 130여 km, 자동차로 3시간 반쯤 거리에 위치한다. 콩고강 지류 평범한 인키시강에서 느닷없는 65m 절벽을 만나 장관을 이룬다. 셀리 사파리 리조트가 일품이고, 10여분쯤 가면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다. 우기에는 길이 나빠 가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건기에는 한번쯤 가볼만하다. 종고폭포 연중 쉴새없이 거대한 물줄기와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콩고 종고폭포, 길은 비포장이지만 강과 숲, 자연이 살아있는 쉼터를..

DR콩고 채소 종자생산센터 방문

DR콩고에서 그린하우스를 짓고 채소를 재배해 보려고 하니 애로가 많다. 한국에서 가져온 채소류 종자들은 아직 열대지역 적응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적응성 시험을 진행하며 우선 콩고에서 생산되는 종자를 찾아보았다. 식량작물 종자는 SENASEM이 관장하고, 채소류는 CEPROSEM에서 한단다. CEPROSEM은 NGO 단체로 킨샤사 근교에 있어서 인턴들과 함께 다녀왔다. 유럽연합의 자금지원으로 2005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8ha 정도 면적에서 전문인력 7명, 생산노동자 80여명(상근 30명)이 토마토, 오이, 고추, 오크라, 배추, 상추, 셀러리 등 20여 품목의 채소류 종자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DR콩고 농업역량 강화를 위해 농업기술 지원을 약속했는데, 우리 KOPIA센터..

이명박 대통령 DR콩고 국빈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7월 7일 역사상 처음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을 국빈방문했다. 남아공에서 동계올림픽 유치하고, DR콩고에서 정상회담과 동포간담회도 가졌다. 평창은 압도적인 표차도 기록이지만, 삼세판 덤빈 한국인의 끈기를 강조했다. DR콩고 교민회 환영문구는 "자원의 보고 아프리카, 그 중심에 콩고가 있습니다" 광물자원 등 자원외교의 중요성과 DR콩고 위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문구다. DR콩고는 아프리카의 중서부에 위치하며 구리, 코발트 등 광물자원의 보고이다. 정상회담에서 개발전략, 농업개발 협력, 인프라 건설, 투자확대 등에 합의했다.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DR콩고 발전을 도와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동포간담회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례적으로 교민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대통령궁 만찬이 있어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