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역 18

스리랑카 캔디시에서 보는 농산물 시장

열대지역인 스리랑카에 기술협력사업인 KOPIA 센터 소장으로 부임해,토마토 고추 등 교배종자 생산사업을 지원하며 먼저 시장부터 살폈네요.채소류 생산기술을 지원하려니 먼저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갔지요.여기 사람들이 어떤 채소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여기 캔디는 해발 500m쯤 되는 지역이어서 콜롬보보다는 3~4도가 낮아햇볕이 나는 낮에는 30도 정도까지 올라가 덥지만 저녁에는 20~24도로지내기 좋은 정도라, 열대지역이지만 그래도 더위만큼은 견달만 하네요.캔디 중심부에 있는 왁자지껄한 시장분위기도 느끼고 자세히 살폈네요.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점인 농산물 시장부터 살펴야,해당 농산물의 기술지도와 연구방향 접근에 참 유용하지요.

농촌진흥청 KOPIA 프로젝트에 도전

지난 2008년초 세계 식량위기가 극심한 지경에 달해 최소한 33개국에서'식량폭동'이 일어나고 독재 정권이 뒤집어지는 등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우리의 식량사정도 해외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데 주곡인 쌀을 자급하고있어 우리는 그래도 외신보고 한달분 라면사재기 정도로 가볍게 넘겼지요. 위기의 식량안보 문제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던 저는 2010년 식량문제의핵심인 아프리카 DR콩고 KOPIA센터 초대소장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지요.퇴직후에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국내에서 계속 일이 있어 계획을 접었다가,그런데 이번에 '스리랑카 소장'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 재도전을 시도했네요. 과거에 경험이 있긴 하지만 오래전 일이고 국가별로 상황이 달라,선배 소장들의 경험담과 여러가지 자료를 살피며 준비를 합니다.

라오스 농촌개발 프로젝트로 연속 방문

라오스 농업농촌개발 KOICA 프로젝트가 있어 작년에 이어 두번째 갔네요. 이번에는 농업 농촌개발 정책 액션플랜 사업범위를 정하고 협약을 했네요. KOICA 사무소를 방문해 업무협의를 하고 농림업연구청(NAFRI) 실무진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에 사업범위를 확정하는 회의를 주로 했네요.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1주일 머무는 동안 메콩강변의 Lao Orchid 호텔에서 자며 아침마다 주변산책하고, NAFRI와 농림부 회의만 해서 재미없었지요. 그래도 메콩강 야시장 근처에 숙소가 있어 익숙하니 산책하기는 좋았네요. 일하며 틈틈이 찍은 비엔티안 시내의 열대지역 풍경위주로 정리해 봅니다. 작년에 이어 1년여만에 라오스에 갔는데 무더위가 만만치 않았네요. 일하면서 여기저기 주변산책하며 찍은 열대지역 풍광을 정..

적도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 열번째(10)

지난해 가을 낯설고 물설었던 콩고에 갔는데 어느새 임기를 마쳤다. 우리나라와 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도 썼지만 많은 사진이 남았다. 특히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열대지역의 꽃사진은 나름 귀한 자료이다. 처음 보는 꽃들이라 이름은 잘모르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보여드렸다. 중요한 미션이 발목을 잡아 파견기간을 연장해서 마치고 돌아왔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정리해 콩고 꽃사진 시리즈 열번째로 마감한다. 요즘은 건기라 꽃이 적어졌지만 찾아보면 처음 보는 꽃들이 남아있다. 열대지역에서는 강렬한 햇볕을 받아 색깔이 곱고 화려한 꽃이 많다. 키산투 식물원에서 찍은 꽃사진인데 아주 화려하다. 종고폭포 리조트에서 찍었던 진귀한 열매, '여우머리'라고 하는데 그럴듯 하지요? 무궁화 비슷하게 생겼는데 색상이 곱다. 부용화..

DR콩고 종고폭포 리조트에서 만난 예쁜꽃(9)

힘겹지만 보람있는 DR콩고 생활을 정리하며 꽃사진 아홉번째 이야기다. DR콩고에서는 도로사정과 교통수단이 좋지 않아 지방 나들이가 쉽지 않다. 가끔 자연경관이 좋다고 가보라는 곳을 들어도 쉽게 찾아가지를 못한다. 경관 좋은 종고폭포에 좋은 시설이 있다기에 수소문해서 연찬회를 갔다. 셀리(Seli)사파리 종고 리조트인데 폭포도 멋지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다. 우기 때는 길이 나빠서 못간다고 해서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원을 둘러보며 꽃 구경도 하고 종고폭포도 다시한번 천천히 둘러보며, 뒷산에도 올라가 보니 과연 주변에서 보기 힘든 절경이다. 손님은 별로 없는데 리조트에서 장래를 대비해 정원을 정성껏 가꾸고 있다. 요즘 건기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이 다양하..

적도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8)

적도가 지나는 열대지역 콩고에서 보는 야생화 시리즈 8번째 이야기다. 눈만 크게 뜨고 다니면 여기저기 나무와 숲풀에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식물원이나 정원처럼 잘 가꾸지 않아도 그저 처음 보는 것들이라 신기하다. 우리나라 산야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이니 관심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란다. 보츠와나에 사는 교민이 이야기한 것처럼 초기에는 더 열심히 찍었는데.. 예쁜 꽃들을 많이 보니 이제는 감각이 무뎌졌는지 꽃사진을 덜 찍게 된다. 한국에서는 30도만 넘어가도 덥다고 뉴스에 오르고 야단인데, 콩고에서는 연중 가장 시원하다는 건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낮기온은 35도쯤 된다. 바콩고주 콩고강 하류의 마타디 LEDYA 호텔 정원에 있는 꽃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있는 꽃이다. 마타..

열대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7)

적도상에 있는 열대지역인 콩고는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즌이지만 여전히 덥다. 매일 낮기온이 35-36도 정도 되는데, 아침 저녁에는 22-23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우기의 끝자락에 비는 자주 안오지만 가끔 밤에만 비가 온다. 낮에 오면 시원한데.. 날씨가 무지 따뜻하니 나무가 잘자라고 아주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나무도 많다. 요즘 가을이라고 땔감으로 쓰려고 길가에 있는 나무들을 많이 베는데 안타깝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겠지만, 형편이 좀 나아지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KOPIA 콩고센터 연구농장을 만드는 프로젝트 현장 숲속에서 찍은 꽃이다. 이것은 여기에 흔한 아카시아 나무에 기생하는 가지인데 근사한 꽃이 핀다. 아침 일찍 현장에 나가 살펴보면 가지가지 꽃을 볼 수 있다. 숲속에 있는 나무..

아프리카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6)

열대지역은 우리나라 여름철 깊은산에서 보는 것처럼 야생화가 많다. 숙소 주변에서 보는 꽃들은 이제 거의 다 보여 드린것 같고 그 밖에도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생전 처음으로 보는 예쁜 꽃들이 보인다. 한국은 요즘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봄이 무르익어 절정일터인데, 열대지역인 콩고는 아직도 낮기온이 35도를 넘는다.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에 보기 힘든 꽃들이니 눈요기라도 하라고 선물로 보내드린다. 나무에서 피어난 야생화가 노란 빛깔이 아주 화려하다. 두달 전에 찍어둔 사진이지만 여기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별로 없다. 연중 날씨가 더우니 여기는 꽃나무도 크다. 숲풀 속에 화사한 꽃이 피어있다. 수수하면서도 자태가 곱다. 하얀 무궁화처럼 생겼다. 게스트하우스 정원에서도 철따라 꽃이 바뀐다. 여기저기서 자주 보..

DR콩고에도 멋진 키산투 식물원이

처음으로 낯선 지역에 가면 우선 재래시장과 식물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와 기후나 식생이 다른 곳에서는 식물원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민주콩고는 열대우림 지역이라 물과 숲이 좋기 때문에 목재가 많이 생산된다. 킨샤사 식물원은 기대보다 못했는데, 2.5시간을 나가니 멋진 식물원이 있다. 킨샤사에서 서쪽으로 8시간쯤 나가면 대서양의 마타디 항구가 나오는데, 그쪽으로 가다 보면 키산투라는 도시가 나오고, 초입에 보타닉 가든이 있다. 키산투 식물원은 100년쯤 되는 역사를 가졌는데 아름드리 열대정원이 멋지다. 큰 나무가 많으니 열대수목을 연구하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자원이다. 키산투 식물원에 들어서니 일단 큰 나무와 넓은 정원이 멋지다. 키산투 식물원은 숲과 잔디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 정갈하..

콩고강변 모나 파라디스 식물원

콩고강 물과 숲이 좋은 DR콩고에 살면서도 자연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일이 바쁘기도 하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아 큰맘 먹어야 나들이가 가능하다. 지난달 주말에 우리센터 현지인 직원 말로바의 농장을 방문할 일이 있었다. 킨샤사 근교의 야산에 있는 카사바 농장인데 자연환경이 상당히 좋았다. 농장으로 가는 길에 각종 채소밭도 많고 콩고강 지류에 식물원도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점심도 해결할겸 민간식물원에 들렀는데 대나무숲이 좋았다. 콩고강 지류의 모나 파라디스 식물원은 물이 좋아 젊은이들이 수영도 하고, 대나무숲 등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스런 숲과 정원이 특히 좋았다. "아프리카 농업개발/ KOPIA DR콩고" http://cafe.daum.net/KOPIAD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