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8

장마와 폭우 태풍에 끝물에 다다른 텃밭

올 여름에는 날씨가 덥고 장마가 길어 텃밭관리가 힘들었지요. 초장에는 오이, 풋고추, 참외, 수박 등 과채류 성적이 좋았는데, 중반이 넘어가며 햇빛이 부족하고 물이 차다 보니 어려웠지요. 이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김장용 무, 배추도 조금 심었네요. 잡초천지 처치곤란이 되었지만 지나다닐 길만 대충 걷어내고, 무더위에 땅파기도 귀찮아 옥수수와 참외 비닐 살려 김장채소, 모양은 좀 빠지지만 최선은 아니어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요. 그래도 수세미, 감, 배, 대추는 열매가 커지고 있어 뿌듯하네요. 코로나와 긴 장마, 무더위, 폭우, 태풍 등 4-5중고를 겪었지만, 그래도 '다 지나가리라'는 확신을 갖고 해야 할 일은 해야지요.

혹독한 장마에 텃밭 끝물이라도 건져야지요

역대급 장마에 폭우까지 겹쳐 전국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요근년에는 있는듯 없는듯 하던 장마가 한달을 넘게 계속되다 보니,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기도 하고, 텃밭 관리도 장난이 아니네요. 산사태와 수해로 많은 이재민이 생겼는데 텃밭 이 정도는 약과지요. 계속적인 장대비로 햇빛도 부족하고 밭에 물이 차 마를 틈이 없으니, 참외와 수박 넝쿨이 녹아버려서 열매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네요. 고추도 농약을 안 하니 장마를 버티지 못하고 탄저병이 찾아 왔네요.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끝물이라도 잘 건져야지요. 흉작으로 농산물가격이 올라가면 서민들이 힘들어질텐데 걱정이고, 장마와 폭우에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이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장마의 고통을 힘겹게 견디는 텃밭 작물들

긴 병에 효자 없듯 긴 장마에 텃밭 농작물들이 힘겨워 하네요. 게릴라성 호우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는 장마가 7월 한달간 계속되다 끝날 때가 되었는지 얼핏 하루 멈췄네요. 우후죽순 처럼 밭 고랑의 잡초는 그야말로 무성하게 자라나고, 물을 좋아하는 작물은 쑥쑥 크지만 힘들어하는 작물이 많네요. 오이와 참외는 하루 2-3개씩 꾸준히 땄는데 단맛은 떨어지고, 장마가 길어지자 참외와 수박 넝쿨이 벌써 힘을 잃어 가네요. 옥수수는 순서 대로 하루에 7~8개씩 따서 하모니카를 불지요. 고추는 그렇게 많이 땄는데도 주렁주렁 달려 주체를 못하네요. 햇빛이 부족하고 텃밭에 물이 잘 안빠지니 어쩔 수가 없네요. 작년 여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물주느라 힘들었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물빼기와 잡초..

물 이야기: 문명에서 농업용수까지 [인테러뱅68]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이 목말라 있었는데 주말에 반가운 비가 내렸다. 그동안 물관리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서 생활용수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농업용수 양이 절대 부족해 전국의 농업인들이 애타게 비를 기다려 왔다.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해갈에 충분한 정도의 비를 뿌려주었으면 좋겠다. 마침 수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정리한 [인테러뱅 68] 참고하기 바란다. "블루골드 물 이야기 : 문명에서 농업용수까지" ≪요약≫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점점 줄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벼농사 등 상대적으로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농업 방식을 지닌 우리나라 역시 농업용수 부족의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심각하게 문제시되기 시작하고 있다.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인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