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13

김장채소 파종한 텃밭은 쉴틈이 없네요

작년에는 긴 장마, 올해는 땡볕 더위, 기상이변이 심상찮네요. 태풍 오마이스가 남해안에 영향을 미치고 무사히 지나갔지요.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가을의 초입에 접어들었네요. 풍성한 여름을 맞았던 텃밭을 정리해 김장채소를 파종했네요. 수박넝쿨 걷어낸 자리에 쪽파를 심어 이제 삐죽삐죽 올라왔고, 옥수수 1차파종한 자리를 정리해 배추모종 정식할 1줄 남기고, 무를 5줄(250개) 파종했는데, 비가 오니 싹이 잘 나오고 있네요. 역대급 무더위도 물러가고 가을장마로 계절변화를 실감하네요.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던 7월초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과채류 등 풍성한 여름간식을 제공했던 텃밭이 변신을 합니다.

입추 지나고 서서히 가을준비 하는 텃밭

입추 지나면 무더위도 서서히 누그러지는데 올해는 만만치 않네요. 지구온난화가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으로 심심찮게 다가오지요. 장마없이 고온 가운데 가끔씩 비가 내려 텃밭의 여름은 풍성했네요. 오이로부터 시작해 참외, 수박이 차례로 익어 과일값은 안들었네요. 손주들 수박 먹방하는 사진을 보고 미국 사는 친구가 알려준 소식, 올여름 수박 가격이 유독 비쌌다는데 텃밭이 서민경제를 살렸네요. 금값을 했던 수박넝쿨 걷어내고 다음작물은 자가채종 종자로 쪽파, 이제 서서히 여름을 정리하고 더 풍성한 가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올 여름에는 예년보다 유난히 무더웠지만 가끔씩 비가 내려, 텃밭 과채류는 잘따먹었고 이제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합니다.

봄맞아 날풀리니 텃밭 땅파기부터 시작

지난 겨울에는 눈도 한 차례밖에는 안내리고 땅이 많이 얼지 않았네요.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봄철작업이 예년보다 조금씩 당겨지고 있네요. 굳어 있던 땅을 파고 뒤집어 유기질, 무기질 비료 주고 두둑을 만들었지요. 잡초방제와 수분관리를 위해 대부분 검정비닐 피복을 하고 재배합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 텃밭이 있으니 아침이나 퇴근시 또는 가끔 주말에도 텃밭에 들러 틈나는 대로 조금씩 할 일을 찾아 미리미리 대비를 합니다. 밭이 집에서 멀리 있으면 따로 날 잡아 가서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지만, 가까이 있으니 시간날 때 틈틈이 관리를 하고 진도 맞추기가 참 좋네요. 텃밭이 전주혁신도시의 전원적인 환경에 일조하고 있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