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제주도 여행 54

제주올레 10-1길 친환경 명품섬 가파도

수평선과 하나인듯 나지막하고 가오리를 닮은 섬, 친환경 명품섬 가파도 보리가 가장 유명한 상품으로 올레길에 포함되어 더 많은 이들이 찾지요. 3~4월에는 청보리밭, 5월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참 장관이지요. 한국에서 사람이 살고있는 유인도 가운데 가장 낮은 섬(해발20m)이지요. 겨울철에는 바람이 강하고 보리싹이 어려서 가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약하고 따뜻한 날을 만나 2시간만에 올레길 한코스를 추가했네요. 가파도는 밭이 아니라 바다에서 건진 돌로 쌓은 돌담이 본도와는 다르고, 섬만의 독특함과 전통이 많이 남아있어 천천히 걸어서 산책하기 좋지요. 다행스럽게도 겨울에 날씨 좋은 날 가파도 무사히 다녀왔는데, 다음날 11코스 걸으며 들으니 그날은 배가 결항되었다 하네요.

돌조각의 명장 장공익 옹의 금능석물원

화산섬 제주도에는 돌, 바람, 여자가 많은데 돌조각도 기기묘묘 하네요. 숙소 가까운 곳에 금능석물원이 있는데 주변산책 겸해서 잘 구경했네요. 아르떼뮤지엄을 가려고 나섰다가 중산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돌아서 내려와, 한담해변에서 커피 한잔 물멍때리고 집에와 걸어서 다녀왔네요. 금능석물원은 한림공원 옆에 있는데 장공익 공의 필생의 작품들이네요. 입구에서부터 기묘한 돌조각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제주의 설화와 민속,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초가집과 배경이야기까지 재밌게 둘러보았네요. 제주에는 동서남북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데 제주다운 것이 더 좋네요.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설문대 할망 등 제주다운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제주올레 13코스 저지오름 - 용수포구

아침에 바람이 많이 불고 대설 예보가 있어 쉴까 하다 배낭을 메었지요. 제주 날씨가 거센 바람으로 눈비가 몰아치다 잠잠했다 변덕이 심하네요. 제주올레 13코스는 용수포구에서 저지오름인데 이번에도 역주행했네요. 마름모꼴의 '저지오름'이 주변을 압도하며 숲이 좋다기에 관심이 갔지요. 올레13코스 종점이자 14코스 시점인 저지 올레안내소는 자주 들르는데, 저지오름은 초가지붕을 엮던 쌔 밭에 주민들이 나무를 심어 가꿨다네요. 생명의 숲이 역시 좋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부터는 전형적인 농촌이네요. 울창한 숲길부터 걷고 바닷길을 향해 조금씩 내려가며 용수까지 갔네요.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1,100리 올레길을 걷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상황에 따라 순방향/역방향을 고려하며 지도연구를 많이 하네요.

제주올레 12코스 용수 - 신도포구 역주행

제주올레 서쪽 해변길은 겨울철에는 맞바람을 피해 역주행하는 것이 좋았네요. 한림항에서 남으로 14코스도 그렇게 해보니 좋았기에 12코스도 남행을 했네요. 숙소에서 한림공원으로 걸어가 202번 버스 타고 남행 용수리포구에서 출발해, 차귀도를 바라보며 생이기정길, 당산봉을 넘어 자구내포구에서 점심을 했네요. 용수포구 종점에는 여인이 바다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몸을 던졌다는 절부암, 김대건 신부의 표류기록이 있는 기념성당이 있고, 바람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당산봉이 나오고, 고개를 넘으면 자구내포구, 이어도 영화촬영지 기념비가 있고, 지층이 특이한 엉알길을 지나 수월봉, 신도포구에서 고래도 보고 산경도예까지.. 신도포구 근처에 돌고래가 많이 산다는데 우리도 직접 목격했네요.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선배 올레..

제주올레 8코스 예례 논짓물 - 대평포구

제주올레 8코스는 월평아왜낭목에서 중문 거쳐 대평포구까지 19.6km, 해변길로 주상절리와 색달해수욕장, 베릿내오름, 중문단지를 통과한다. 대포 주상절리 주변은 별도로 포스팅했기에 버스로 예례입구까지 이동, 예례생태공원을 천천히 음미하며 논짓물 거쳐 대평포구까지 평탄한 길. 예례마을은 형성된지 2,000여년 되는 전통있는 마을로 생태환경이 좋고, 물나오는 샘이 많고, 군산오름이 바람막이가 되어 논농사가 되던 곳이다. 논짓물 해변에는 담수 목욕탕과 해수 수영장이 있어 여름철이 성수기다. 대평포구까지 평길을 걷다 보면 200m 수직절벽인 박수기정이 압권이다. 제주올레 아직 초보이지만 가까운 곳부터 이곳저곳 다녀보니, 제주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유적 등을 천천히 보니 더욱 좋네요.

제주신라호텔 정원 쉬리벤치와 숨비낭길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가면 여미지식물원도 있고 고급호텔이 많지요. 호텔에 갈일은 자주 없지만 천제연폭포와 주상절리대 올레길은 가지요. 제주신라호텔 정원에 쉬리벤치와 숨비낭길이 멋지다고 해서 찾았네요.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정원을 산책하고 물멍때리기에 좋았네요. 아열대 수종으로 잘 조성된 정원과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찍었던 장소로 유명해진 '쉬리벤치'에서 잔잔한 바다를 보니 경치가 참 좋네요. 주변에는 한미정상회담시 기자회견 장소로 쓰였다는 기념정원이 있고, 아열대 숲으로 보존된 숨비낭길과 자생식물원도 있어 산책하기 좋네요.

제주올레 7코스 속골 - 월평 아왜낭목

서귀포 앞바다의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제주올레 7코스는 빼어난 풍광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그리고 흙길과 돌길이 적당히 섞여 있지요. 외돌개가 압권인데 지난 가을 걸었으니 건너뛰고 여귀포여고에서 시작해, 수량이 풍부해 1990년까지 계단식논이 많았다는 속골부터 해변길이네요. 속골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동글동글하고 커다란 돌들이 많은 공물해안, 한라산을 바라보며 바닷길을 걷다보면 한치 등 해산물이 많다는 법환포구, 해녀문화로 유명한 잠녀마을에 해녀마켓도 있고 최영장군 승전비도 있네요. 검은돌이 많은 일강정 바당올레, 올레오쉼터, 강정천, 월평마을에 이르지요. 올레7코스 마무리하고 지선버스로 중문으로 와서 집에 왔는데, 2년만에 올레완주 1코스 남았다는 2분을 만났는데 대단했네요.

제주올레 15코스 한림항에서 고내포구

걸어서 제주일주 제주올레꾼으로 입문한지 1주일만에 5코스를 걸었네요. 이번엔 제15B코스, 한림항에서 곽지해변과 애월항을 거쳐 고내포구까지. 15A코스는 난대림숲과 중산간 풍광이고(16.5km), B코스는 해변길(13km) 전날 바람이 심했는데 잠잠해져서 파도소리 즐기며 순방향으로 걸었네요. 제주올레길은 코스마다 나름 특색이 있지만 해변길은 확트인 바다를 보며 특히 겨울철에는 거센 북서풍 바람과 싸워야 하니 방향을 잘잡아야 하네요. 숙소 근처 서쪽 해변길부터 시작했는데 엄청 추운 날이 아니면 할만하네요. 15코스 해안길은 금성천 정자, 곽지해변, 한담해변 등 관광포인트가 많네요. 지난 2007년 놀멍 쉬멍 도보여행자의 길 제주올레길 시작된지 어언 16년, 제주올레 가이드북도 1권 사고 현영선 님의 친절한..

제주올레 8코스 중문단지 주상절리대

제주올레는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로 총 27코스 437km,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이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걷고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이 되었더랍니다. 서귀포 중심으로 몇 개 코스는 이미 걸어봤지만 다시 시작했습니다. 올레 8코스는 걸었지만 중문단지 주상절리 중심으로 다시 걸었네요. 주상절리 내려가는 길은 경관조성을 위해 올해 7월까지 공사중이라, 바닷가로 내려가서 보지는 못하고 주변공원과 통과하기만 가하네요. 야자나무가 많이 자라 아열대 숲을 이루고 통과하기만 해도 좋네요. 제주올레꾼으로 정식으로 입문한지 1주일만에 어느새 4코스 반, 이런 속도로 가다간 한달살이 기간에 진도가 상당히 나가겠어요.

제주올레길 제6코스 서귀포 동쪽해변

자연환경이 독특하고 잘 보존된 땅 제주도 걸어서 한바퀴 제주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올레패스를 구입한 지 1주일 만에 세 코스를 걸었네요. 아이들이 감귤박물관 가는 길에 가까운 곳 6코스 시작점 '쇠소깍'에서 출발해, 따뜻한 날씨와 제주 남쪽바다를 즐기며 정방향으로 걸었네요.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효돈천 하구 용이 승천했다는(용소) 쇠소깍에서 뱃놀이하는 관광객들 구경하고, 서귀포 동쪽해변을 따라 10여년 전에 한번 걸었던 KAL호텔 주변 구간을 다시 회상하며 재미있게 걸었네요. 남아공에서 온 부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참 멋진 구간이지요. 정방폭포 동영상 올레길 6코스는 10여년 전에 한라산 등반하러 갔을 때, 근처에 숙소를 정해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던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