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제주도 여행 54

제주올레 10코스 화순 - 송악산 - 모슬포

제주올레 10코스는 화순 금모래해수욕장에서 송악산을 거쳐 모슬포까지 제주도 남서해안을 걷는 15.6km, 산방산 아래와 송악산 둘레길을 걷지요. 80만년 전에 형성된 해발 395m 종모양의 용암덩어리 산방산을 올려보며, 용머리해변과 하멜상선이 전시되었던 곳을 슬쩍 들여다 보고 통과하지요. 산방산 아랫동네는 밭에 경관용 유채를 심어 사진찍는데 1천원씩 받네요. 잠수함 타고 해저탐험하는 사계포구를 지나 형제섬을 바라보면서 송악산 표지석의 인사를 받고 절벽위를 걷는 송악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게 되지요. 섯알오름 지나 4.3유적과 일제시대 알뜨르비행장, 모슬포까지 가게 되지요. 제주안덕 출신의 벼농사 재배 전문가 양원하 박사님과 함께, 해설을 곁드려 10코스 걷기도 하고 회정식까지 감사합니다.

제주올레 19코스 조천 - 북촌 - 김녕해변

제주 한달살이 하며 올레길 완주에 도전해 무사히 잘 마치고 왔네요. 이번에는 제주 북동쪽 해변길 올레 19코스를 정리해 포스팅 합니다. 올레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김녕 서포구까지 19.4km, 에머랄드빛을 자랑하는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일몰지를 지나가지요. 제주에는 4.3 유적지가 많은데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지나게 되네요. 북촌포구 근처마을도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 해서 마음이 무거웠네요. 북촌포구 등명대를 지나 동부일주도로를 통과해 산길로 올라가지요. 해변길만 걷다 조금 지루해지니 곶자왈이 있는 중산간을 통과하네요. 제주도 북동쪽 해변에도 겨울파도가 만만치 않은데 특히 19코스에는 조천만세동산 제주항일기념관, 너븐숭이, 북촌 등 4.3 유적이 많네요.

제주올레 9코스 대평 - 안덕계곡 - 화순

제주올레 9코스는 대평포구 박수기정에서 말길을 거쳐 군산오름으로 간다. 군산오름에서 한라산과 서귀포, 산방산과 안덕·대정 주변의 지리를 살핀다. 군산 정상에서 중간스탬프를 찍고나서 조심스럽게 안덕계곡으로 내려온다. 안덕계곡의 생태숲에서는 깃발만 따라 지날 수 없는 풍광이 발길을 잡는다. 안덕계곡 주차장 부근에서 계곡의 생태숲으로 내려가면, 아열대 정글 숲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계곡과 견줄 만한 우람한 절벽과 맑은 계곡이 일품이다. 탐라시대 후기(500~900년) 주거지였던 바위 그늘 집터(동굴)도 남아있고, 울창한 숲길이 여름에 걸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화순해변까지 간다. 올레 9코스는 군산과 안덕계곡을 나눠서 걷고 연결했는데, 근처에 사시는 양원하 박사님 덕분에 이면역사도 알았네요.

세계 자동차&피아노 역사문화를 한눈에

제주에서 만나는 신기한 클래식 여행,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제로 개인 소장픔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지난 2008년 4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동차박물관을 오픈한데 이어,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피아노박물관을 추가로 오픈해 완성했네요. 1층 자동차 전시관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과 한국의 자동차 역사가 100여대의 실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흥미가 있네요. 2층에는 세계적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조각한 세계에서 하나뿐인 진귀한 피아노를 비롯해 역사적인 걸작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우수관광사업체인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www.worldautopianomuseum.com 세계..

제주올레 18코스 삼양해변 - 신촌 - 조천

제주올레 18코스는 관덕정에서 삼양해수욕장, 신촌포구, 조천 만세동산, 제주 원도심에서 연안여객선터미널을 거쳐 사라봉을 넘고 북동부해변길, 도심 구간은 조금 건너뛰고 삼양 해변부터 신촌, 조천읍까지 정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킹흑돼지에서 점심먹고 버스로 삼양해변으로 갔네요. 서북쪽 해변보다 바람이 약할줄 알았더니 북동 해변도 만만치가 않았네요.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변으로 철이 아니지만 모래찜질로 유명하네요. 삼양 포구를 지나면 원당봉(표고 171m)으로 이어지는데 사찰길을 지나서, 신촌가는 옛길, 닭모루 거쳐 만세운동이 있었던 조천 만세동산까지 가네요. 제주 서쪽해변길로 시작해 남쪽으로 갔다 다시 북동 해변길로, 날씨와 교통편을 고려해 버스로 이동하며 다음날은 19코스로.

제주올레 7-1 서귀포 명산 고근산 숲길

제주도에는 한라산이 독보적이지만 370여개의 오름 외에도 산방산, 청산(일출봉), 영주산, 두럭산, 고근산, 송악산, 단산 등 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7개에 달한다. 고근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서귀포 중심에 있어 한라산을 턱밑에서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멋진 뷰를 가졌는데 숲도 좋다. 올레길 7-1코스는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비가 오면 폭포로 변하는 엉또폭포 입구를 거쳐, 고군산 숲길과 산책로를 통해 올라가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하다. 고근산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서귀포전경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 비가 와서 놓쳤다. 고근산 분화구 돌아 뒷길로 내려와 벼농사가 있는 하논분화구를 지나 종점에 이른다. 고근산 등반을 하는 올레7-1코스는 화창한 날 갔으면..

제주올레 5코스 남원 - 쇠소깍과 완주증

걸어서 제주 한바퀴 올레길 완주에 도전한 지 한달만에 목표를 이뤘네요.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와서 매일 꼬박꼬박 걸어 결국 완주를 했네요. 일단 시작해두고 몇년이 걸릴지 기약없이 시작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네요.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골라서 꾸준히 걸었더니 기어코 해내고야 말았네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 했는데 한걸음씩 뚜벅뚜벅 걷다 보니 완성되네요. 숙소가 한림에 있으니 서쪽 해변부터 시작해 남쪽 서귀포, 다음에는 북동 차례차례 늘려가면서 교통편과 풍향을 고려해 역방향으로 걷기도 했지요. 마지막으로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13.4km,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경승지 큰엉이 압권이며, 위미동백나무 군락에서 꽃구경 실컷 했네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서귀포)에서 완주증과 기념메달을 받고 뿌듯하네요. ..

제주올레 17코스 관덕정에서 이호테우

제주 한달살이를 시작하며 제주올레 패스를 구입하고 완주에 도전했는데, 꾸역꾸역 하다보니 서쪽해변, 남쪽해변을 거쳐 드뎌 북쪽으로 진출했네요. 제주올레 17코스는 광령에서 제주 원도심 관덕정까지 공항뒤를 지나지요. 이번에는 교통 편의상 관덕정분식 간세라운지에서 역방향을 선택했네요. 제주 구도심 골목길을 돌다보면 목민관아 관덕정이 멋드러진 기와집으로 잘 보존되어 있고, 해변길로 나가 용소 용연다리를 건너가면 용두암 해변, 어영소공원에서 중간스탬프 찍고, 도두봉에 올라 제주공항 비행기 이착륙 하는 것 보며 활주로와 한라산을 바라보고 이호테우해변으로 넘어가지요. 17코스는 딱딱한 아스팔트 길이지만 역주행으로 걷고, 다음부터는 제주버스터미널 이후 정방향으로 갑니다.

제주올레 16코스 고내 - 광령 항몽유적지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 구호보다는 더 의욕적으로 걷고 있네요. 기왕 시작한 '걸어서 제주일주' 더 빨리 완주하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아내의 걸음에 맞춰 조금 느리게 걷기는 하지만 매일 꾸준히 하지요. 서쪽 해변과 남쪽 핵심 부분을 마치고 이제 북쪽으로 진출을 했네요. 제주올레 16코스는 애월 고내포구에서 시작해 광령리 종점 15.8km,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관심이 있어 광령에서 역주행으로 걸었네요. 13세기 원나라(몽고)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무인의 정신을 되새기며 항파두리 토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해변길로 내려왔네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를 돌아보며 삼별초의 애국심을 되새기고, 수산봉에서 아열대 난대림을 심호흡하고 해변길로 마감합니다.

제주올레 11코스 모슬포 - 무릉외갓집

걸어서 제주 한바퀴를 돌겠다고 다짐한 '제주올레꾼'이 되어 3주밖에 안되었는데 거의 매일 올레길로 출근하다 보니 제법 진도가 나갔네요. 날씨 좋은 날을 골라 가파도 다녀온 다음날 모슬포에서 신평곶자왈을 걷는 날은 모슬봉에서 매일 참가신청을 해 9명이 가는 팀을 만났네요.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해변 살짝 돌고 서귀포여고 옆으로 '모슬봉'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대정읍의 특산물인 마늘밭이 많았으며, 모슬봉 중간에 둘레길 숲이 좋네요. 모슬봉을 넘어가면 정난주 마리아 묘소가 있고 농사지대가 이어지다 신평 곶자왈 숲길이 너무 좋았네요. 제주 서남부지역 올레길 순례를 마치고 이제 북쪽으로 진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