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게시판 & 기타 85

판소리 형식의 배재학당 교가 영상 클릭

구한말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이던 시절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와서 가장 먼저 시작했던 일이 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일이었지요. 아펜젤러 선교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인 '배재학당'을 세워 신교육을 시작했는데, 세월이 흘러 창립 137년이 되었네요. 저는 시험치고 들어갔던 마지막 세대로 1973년에 입학해서 고3때 '빛나라 배재학당' 90주년 찬가 불렀는데 어느새 이렇게 되었네요. 오늘 고등학교 동기밴드에 영상기획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떴기에, 판소리 형식의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교가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유투브 추천동영상으로 뜬 배재고등학교 전교생이 함께 찍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AJUNfCsz2o 판소리 형식으로 편곡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배재학당..

대통령기록관에서 리더십을 만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 가면 대통령기록전시관이 있지요.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이사회가 있어서 세종시에 갔던 차에,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대한민국 최고 리더십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열정·기록을 만나고, 대통령 사진찍기 놀이도 했네요.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바로 앞 세종호수공원을 바라보는 자리에 대통령기록전시관이 이전되어 멋지게 세워져 있네요. 1층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재임시 주요 활동을 요약 전시하고, 4층 대통령의 리더십, 3층 집무실 체험, 2층 기록실이 있지요. 민족의 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만들려면, 국민이 깨어있어 사리분별을 잘 판단해서 뽑아야겠어요.

점심과 주말 산책길에도 봄이 오는 소리

요즘은 점심시간에 청내산책 5천보, 주말에도 그 정도가 기본, 관절에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산책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농촌진흥청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것이 이제 7년차지요. 일전 전원도시의 조건은 좋은데 숲이 조금 부족하다고 했지요. 한여름 낮에는 그늘이 없어 힘들겠지만 봄가을 산책은 좋네요. 구내산책을 하면서 보니 지난번에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계획을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공사를 시작했네요. 농촌진흥청 정문 밖 대로와 사이에 조성된 공원과 농업공학부 동편 잔디밭에 암거배수 시설과 자갈넣기, 수목식재를 하네요. 삼일절로 연휴가 되어 마지막날 기지제에서 수달도 만났네요. 봄기운 완연하고 코로나 백신접종도 시작되어 터널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점심시간 구내산책하고 주말 공원산책..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로 기지제 통제

지난 1월 말 전주혁신도시 기지제 횡단데크 완료되었는데, 1주일 개방하고 조류독감(AI) 발생으로 출입통제 되었네요. 1월 31일 완공기념으로 기분좋게 한바퀴 돌고 다음 날부터 2주간은 호수 데크길은 폐쇄하고 기존 산책로만 열렸네요. 입춘이 지나니 한파도 물러가고 날씨가 한결 따뜻해졌는데, 주말산책에 아쉬움도 있지만 호숫가 대신 텃밭으로 갑니다. 어제는 수원에서 손님이 와서 기지제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좋은 식당에서 눈요기만 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네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설 명절 고향나들이도 어려우니, 가족과 더불어 조용하고 뜻깊은 명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전주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계획

농촌진흥청과 농수산대학, 식품연구원 등 농업관련 기관이 많아 전원도시 가능성이 큰 전주 혁신도시에 아직은 숲이 부족하네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새만금 등 평야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 냄새로 발생하는 악취문제가 가끔씩 제기되기도 하지요. 자체생산되는 먼지는 별로 없는데 북서풍을 막아줄 산이 없으니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이 중요하지요. 마침 지역구의 도/시의원 의정보고자료에 숲 조성계획이 있네요. 3년간 100억원 예산을 들여 명품숲을 조성한다니 기대가 크네요. 전주시와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사업계획입니다. (국주영은 도의원, 송영진 시의원이 운영하는 '혁신도시 사람들' 밴드) 참여 기술진의 명단은 생략하며, 명품 숲이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차를 두고 설경을 즐기면서 출근하는 길

한파와 더불어 찾아온 올해 첫눈으로 눈꽃세상이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앞마당이 하얗네요. 차를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걸어서 가보기로 했지요. 몇년 전 대설로 멋진 설경을 연출했는데 실로 4년만이네요.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로 시작해 연말까지 아주 특별한 해, 이전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혹독한 세월을 보냈지요. 새해에는 백신접종도 시작되고 일상이 서서히 회복되겠지요. 흰눈으로 묵은 해를 덮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마지막 날, 흰눈으로 덮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저서 2권 보냈더니 고딩친구 페북에 소개

* 지난 주 부산에서 어느 장로님이 제가 편집한 책을 좀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 우체국에 가는 길에, 마침 재고가 남아있는 제 책 2권을 아직 현역으로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도 보냈네요. 연세대학교 의공학부 교수이면서 텃밭농사에도 일가견이 있는 윤영로 교수와 목포대학교 이상림 교수에게 보냈는데, 윤 교수가 페이스북에 멋지게 소개했네요. 쑥스럽지만 고교 동기 10여명을 거론하며 친구들을 자랑스러워 했기에 기념으로 남깁니다. 오늘 귀한 책 세권이 도착했네요. 어느날 국회의원실에 가니 국회 발간 FACT BOOK. 정말 정말 귀한 책. 지인(이분 존함은 비실명 너도 나도 부탁할까 봐서요)께 도움 요청. 계속 발간되면 받아보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죠. 국회 내에서 이런 책을 발간하여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는 ..

광주여, 무등산이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현장에 있었던 자로서 새삼 감회가 깊네요. 민주화 열기가 고조되던 1980년5월 들불처럼 번졌던 민주화시위가 종결되고, 상황을 지켜보던 참에, 전국의 주요 대학을 중무장한 군인들이 장악했었지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라는 묘한 조직이 정권을 잡고 계엄령을 선포했지요. 아침에 책장을 뒤지다 '광주민중항쟁' 책을 꺼냈더니 빛바랜 쪽지가 나오네요. 1980년 6월 2일 신문에 게재되었던 글인데 제가 또박또박 필사했던 것이네요.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5월 18일(일) 금남로 현장에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40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이 시를 함께 나눕니다.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