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시니어·직장선교 73

네팔에서 귀국한 선교사님과 옥정호에

봄은 봄인데, 여기저기 봄꽃은 화려하게 피어나는데 코로나에 묻혔지요? 날씨는 점점 좋아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나들이가 부자연스런데, 마침 네팔에서 선교사역 하시는 목사님이 건강관리차 귀국해서 만났네요. 코로나 사태로 예정대로 가시지 못하고 어느교회 선교관숙소에 묶였네요. 지난 3년 전 전북시니어선교회 비전트립으로 네팔 아웃리치 갔을 때 만난 인연이 있어 숙소로 찾아뵙고 저서 1권 드리고 점심과 호반산책을 했네요. '옥정호산장'에서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옥정호반의 '애뜨락' 카페, 마침 낮 기온이 25도쯤 되어 완전 초여름을 느끼며 옥정호를 만끽했네요. 고생 많으셨는데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건강 추스르며 푹 쉬다 가시기 바랍니다.

제1회 전북APM 탁구선교대회 성황리 개최

"탁구로 열방으로!" 지난 6월 결성된 전북-APM(Acts29 Pingpong Mission) 11월 23일(토) 이리신광교회에서 제1회 J-APM 탁구선교대회를 개최했네요. 토요일 오후 한나절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 전라북도 내에 있는 지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탁구경기를 통해 선교사역을 감당해보겠다는 다짐을 했지요. 탁구팀이 있는 각 지교회에서 200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6개팀별 6개조(각조별 5~6명)로 나눠 조별 풀리그로 열띤 경기를 펼쳤네요. 교회대항 단체전을 치르지는 못하고 신청한 부수별로 비슷하게 조를 나누고, 탁구실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축제분위기로 성황리에 처음대회를 마쳤네요. 처음은 미약할지라도 점점 창대해져 열방으로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제2회 전북노회 5개 시찰 어울림 한마당

개천절 휴일을 맞아 전북노회 목사·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제를 나눴네요. 전북대학교 실내체육관을 빌려 전주, 전주동, 전주서, 완주, 완주북 시찰회 등 5개 시찰이 배구, 족구, 윷놀이, 제기차기, 훌라후프, 신발던지기로 뭉쳤네요. 노회에서 만나면 서로 서먹했었는데 몸으로 부딛치니 친밀도가 높아졌네요. 탁구를 통해서는 교제할 기회를 두번 가졌지만 단체로 만나기는 처음이네요. 우리 전주서시찰이 배구와 신발던지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족구는 전주시찰, 윷놀이는 완주시찰, 그리고 제기차기, 훌라후프, 장기는 개인전이 되었네요. 교회연합으로 가끔씩 이렇게 어울려 웃으며 교제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시상 및 폐회식 : 끝까지 남은 분들에게는 조그만 참가기념품(김치통)도.. 서로 협력과 견제하는 관계지만 연합..

전북노회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 참배

오래전 한강으로 배가 들어오던 시절 양화진은 한양의 관문이었지요. 천주 믿는 성도들이 부지기수 목베임 당한 뒤로 절두산이라 불렸지요. 1885년 선교사로 들어와 제중원 의사로 고종의 시의였던 헤론이 죽자, 한양도성에 시신을 매장할 수 없는 규율에 따라 양화진에 묻혔다네요. 우리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묘원이 되었지요. 구한말 쇄국정책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지내던 조선에 일본이 들어와 강제로 조약을 체결하고 그 후로 미국과 서양 열강이 밀고 들어왔지요. 외세침탈로 풍전등화의 상황 조선에 선교사들은 희망의 빛이 되었지요. 어려운 여건에서 학교와 병원, 차츰 교회도 세워 복음이 확산되었지요. 우리 위해 목숨바친 선교사들 묘원을 전북노회원들과 함께 참배했네요. 마포구 합정역으로 접근하는 양..

호남지역에 처음 세워진 전주서문교회 역사관

1885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처음으로 한국에 파송된 이후 7년, 1892년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는 테이트, 레이놀즈, 전킨과 여성 매티, 볼링, 레이번, 데이비스 7명을 한국선교사로 파송했다. 1893년 레이놀즈 선교사의 조수 겸 어학선생이었던 정해원이 서울에서 파송되어 전주 완산 은송리에다 초가집을 구입해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여 호남지역 최초의 교회가 되었다.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자립선교 원칙으로 한국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짓고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130여 년 역사를 이어오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주 서문교회는 호남지역 장자교회로서 지역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과 분립을 거듭했는데 1993년 백주년 기념사업으로 역사관을 개관하였다. 전북시니어선교회 제4기 선교학교를 계기..

조선에 온 첫 감리교 선교사 헨리 G.아펜젤러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쇄국정책을 견지하고 있던 은둔의 나라 조선에 1885년 4월 5일 부활절날 아펜젤러(감리교)와 언더우드(장로교), 파란눈의 미국 선교사 가족이 동시에 제물포항에서 뭍으로 상륙하였지요. 일본을 거쳐 조선의 동향을 살펴본 후 목숨 걸고 복음을 전파해 주었지요. 선교사가 뿌린 씨앗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초기에 교육선교와 의료선교가 중심을 이뤘는데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세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의 효시(신교육의 발상지)가 되었지요. 배재 출신으로 개략적인 내용은 알았지만, 이번에 2권의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성장과 선교사역, 그리고 서해바다에서 사고를 당해서도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내용 등을 되새겨 보았네요. 조..

한국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 : 서천 마량포

1885년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인천항에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기 70여년 전 영국함선이 서해안에 정박해 성경을 선물로 주었어요. 1816년 9월 5일 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던 2척의 영국함선이 마량포에 정박하게 되었는데, 첨사 조대복에게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달되었지요. 바로 거기에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개관되었네요. 영국 함선 알세스트호 맥스웰 함장이 선물로 준 킹 제임스 영어 성경은 신기해하던 몇명에게 찢어져 나눠졌지만 복음전파 원동력이 되었네요. 그 당시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선물로 받았지만, 우리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귀한 뜻이 오늘날 이렇게 꽃을 피웠네요. 인근 어청도 해역에서 순직한 아펜젤러 선교사 기념관도 있답니다. * 여기도 참고하세요. http:..

전북시니어선교회 동신수양관에서 수련회

지난해 퇴직한 직후에 시작했던 전북시니어선교학교 제1기 졸업생으로서, 제3기 선교학교 스텝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옥정호반에서 수련회를 가졌네요. 지난 4월 22일 저녁 임실군운암면 동신수양관에서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네요. 제3기를 중심으로 1-2기 졸업생들과 특강 및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되었지요. 전반기 삶을 마치고 후반기는 선교적 삶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들을 했네요. 수련회는 전주온누리교회 정용비 목사님의 "선교는 사명을 넘어 존재 이유다" 특강으로 시작되었는데, 기수별 소개 및 선교비전 공유, 태국/미얀마 선교사례, 저는 작년의 네팔 비전트립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계획에 참고하도록 했네요. 수양관에서 자고 아침 일찍 옥정호 주변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도 가졌네요. 임실 동신수양관은 폐교를 수양관으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