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손주들과 우리집에서 3박4일간 한바탕

곳간지기1 2020. 9. 8. 06:30

여름의 끝자락에 딸네 이사한다고 손주들을 우리 집에 보냈네요.

서울 사는 둘째가 금요일 반차내고 데려와 3박4일 동안 부대끼다

태풍 지나가는 날 익산역(KTX)에서 가까스로 태워 보내고 왔네요.

셋째가 서울로 대학원 수업받으러 가는 길에 배달완료 했다네요.

 

손녀는 8살이 되니 제법 의젓해졌는데 4살 손자는 아직 천방지축,

엄마아빠 떨어져 기차타고와 외가에서 며칠 보내기가 만만찮지요.

에너지가 넘쳐서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밖에 나가 놀자고도 하고,

엄마 보고싶다고 수시로 전화도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다 갔네요.

 

 

여덟살 손녀와 네살 손자가 엄마아빠 떨어져 우리집에 왔네요.
익산역에 도착하자 마자 장항송림으로 피서, 국립생태원이나 해양생물자원관 데려가려고 했는데 휴관으로 대체
태풍 지나간 뒤끝이라 바닷바람이 시원하네요.
장항송림 근처에 토끼장이 있어 동물체험 
토요일에는 다행이 햇살이 없어 아침부터 놀이터로 진출
손자는 붙임성이 좋아 형과 누나들과도 곧잘 어울리네요.
그만 놀고 점심 먹으러 가자니 뭔가 아쉬운듯..
하루종일 잘 놀았으니 녹초가 되어 꿈나라로... 
다음날은 큰 이모네집으로 원정 가서 한바탕
처음 보는 것들이 있으니 장난꾸러기가 신이 났네요.
방음시설을 갖춘 녹음실에서 마이크 잡고 노래 한바탕
에너지가 넘쳐 잠시도 가만 있지를 않지요.
거실에서 듀오로 춤사위 한바탕
하나는 유투브 삼매경, 하나는 녹초로 곯아떨어짐.
이번에는 작은이모 해금교습소에서, 손자는 낮잠 삼매경
악기에는 관심 1도 없고...
이번에는 할머니가 놀이터로 데려가 자동차 놀이
집에서도 컴퓨터로 잠시도 가만 있지를 않네요.
가정용 소형 뜀틀에서 천정이 닿을듯...
작은이모가 대학원 수업받으러 서울 가는 길에 데려가는데 익산역에서 겨우 탔네요. 
광명역에서 엄마에게 무사히 인계하고 "배달 완료"라고 카톡
조금 더 큰 집으로 이사해 손녀방이 이렇게 좋아졌다고 대만족

코로나 시대 워킹맘이 아이 둘 키우기가 만만치 않지요.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