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제 11

연말연시 손주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주들 연휴라고 오랫만에 상봉했네요. 수원 사는 큰딸이 사무실을 다시 서울로 옮기고 지방공연이 있다면서, 아이들 둘을 우리집에 맡기고 갔고, 둘째네는 귀요미 보여주러 왔네요. 연휴 동안 자유가 제한되었지만 춥지 않아서 주변 산책도 함께 했네요. 큰손녀는 이제 5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어서 제 할일 알아서 잘 하는데, 손자는 이제 올해 학교에 가는 미운 일곱살이라 손이 조금 많이 가지요. 며칠 동안 엄마는 언제 오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래도 잘 견디면서, 한살 더 먹으니 좀 의젓해졌고, 두돐 앞두고 있는 손자는 귀염둥이지요. 그래도 무사히 완주했어요. 신나는 춤판 재능이 있는지 금새 배워서 소리가 나긴 하네요. 그림책 보며 소, 코끼리, 악어, 호랑이... 흉내를 잘 내네요...

주말 대설로 집주변 산책하며 설경담기

12월 중순 북풍한설 매서운 한파가 몰려와 호남지역에 대설이 내렸네요. 토요일 오후 갑자기 도로가 마비되다시피 했지만 주변 경치는 좋았네요. 파카를 입고 아파트 주변과 엽순근린공원, 기지제까지 설경을 담았네요. 아파트 근처 공원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나와 눈썰매장이 되었네요. 주말 오후에 잠깐동안이지만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니 설경이 멋지네요. 나무와 도로가 눈에 덮이고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 보기에 참 좋았네요. 요즘 남부지역에 가뭄이 심해 농사용은 물론 식수난까지 발생했다는데, 며칠간은 한파와 교통난이 있기는 하겠지만 약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2월 중순 한파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몰려왔는데, 항상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주혁신도시 황방산의 유래를 찾아서

전주혁신도시는 전주시의 서쪽방패 황방산으로 도심과 분리된다. 예전에는 전주시의 서쪽 바람과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뜻으로, 서고사라는 절을 하나 짓고 삽살개 방자로 바꿔 액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는데 그 바깥에 혁신도시가 들어설 줄 누가 알았으랴. 주중 7천보, 주말 1만보를 해보려고 모처럼만에 황방산에 올랐다. 토요일 오후 홀로산행을 하며 황방산 유래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서고사 쪽으로 올라 황방정에서 서곡마을의 유래와 개발의 역사, 정상(217m)에서 신도시와 도심권, 모악산과 서쪽 평야도 살핀다. 연초부터 주중 7천, 주말 1만보 결심이 '작심3일'이 되지 않도록, 매일 구내산책과 주말 기지제 또는 낮은 산 산보를 이어갑니다.

전주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 야경

모양이 베틀처럼 생겼다고 '틀못', 한자 '기'를 써서 기지제(機池堤), 전주혁신도시와 만성법조타운 사이에 있어 수변산책하기에 좋지요. 연전 무릎에 이상이 생겨 높은 산 등산은 자제하고 하루 만보 이내, 뚜벅이 걷기가 몸에 배었는데 걸음수가 부족하면 밤에도 나가지요. 모악산과 황방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고여 자연습지를 이루고 있는데, 작년에 제방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수변데크를 설치하니 좋아졌지요. 집에서 호수 한바퀴 돌아오면 5~6천보, 텃밭 운동이나 점심 산책으로 충분하면 생략, 절반돌기도 하고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그만이지요. 전주혁신도시 이주민으로서 환경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오늘도 내일도 그날의 걸음 수가 부족하면 계속해서 나가 봅니다.

가을이 오는 느낌 더해주는 주변 풍경들

긴 가을장마가 물러가고 이제 구름과 가을하늘을 볼 수 있네요. 집 주변에서 산책하기 좋은 기지제 수변산책로, 점심시간 산책, 백신 접종하고 점심먹으러 갔던 맛집 "산새는 하늘을 날고" 등.. 틈나는 대로 찍어뒀던 가을느낌 나는 풍경사진들을 정리합니다. 코로나 재난이 2년간 계속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네요. 추석연휴 끝나고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 안심할 수가 없지요. 백신 접종률도 높아가고 있으니,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방심은 금물이며 가을하늘 보며 자연에서 희망을 찾읍시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고 이전보다 점점 좋은 세상을 기대하며,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려 보자구요.

점심과 주말 산책길에도 봄이 오는 소리

요즘은 점심시간에 청내산책 5천보, 주말에도 그 정도가 기본, 관절에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산책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농촌진흥청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것이 이제 7년차지요. 일전 전원도시의 조건은 좋은데 숲이 조금 부족하다고 했지요. 한여름 낮에는 그늘이 없어 힘들겠지만 봄가을 산책은 좋네요. 구내산책을 하면서 보니 지난번에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계획을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공사를 시작했네요. 농촌진흥청 정문 밖 대로와 사이에 조성된 공원과 농업공학부 동편 잔디밭에 암거배수 시설과 자갈넣기, 수목식재를 하네요. 삼일절로 연휴가 되어 마지막날 기지제에서 수달도 만났네요. 봄기운 완연하고 코로나 백신접종도 시작되어 터널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점심시간 구내산책하고 주말 공원산책..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로 기지제 통제

지난 1월 말 전주혁신도시 기지제 횡단데크 완료되었는데, 1주일 개방하고 조류독감(AI) 발생으로 출입통제 되었네요. 1월 31일 완공기념으로 기분좋게 한바퀴 돌고 다음 날부터 2주간은 호수 데크길은 폐쇄하고 기존 산책로만 열렸네요. 입춘이 지나니 한파도 물러가고 날씨가 한결 따뜻해졌는데, 주말산책에 아쉬움도 있지만 호숫가 대신 텃밭으로 갑니다. 어제는 수원에서 손님이 와서 기지제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좋은 식당에서 눈요기만 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네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설 명절 고향나들이도 어려우니, 가족과 더불어 조용하고 뜻깊은 명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경으로 더 전원스러운 전주 혁신도시

지난 연말과 연초 연속적으로 한파와 더불어 눈이 내렸네요. 직장 말년에 전주혁신도시로 이사와서 여섯 번째 맞는 겨울, 가끔 설경을 보기는 했지만 전원도시의 면모가 돋보이네요. 기지제 수변산책로와 농촌진흥청 보리밭까지 어우러지네요. 연속으로 저녁에 눈이 내리면 다음 날은 걸어서 출근했는데, 로컬푸드 행복정거장, 전기안전공사, 전북 환경청 등을 지나, 농촌진흥청까지...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구내 산책을 하지요. 주말엔 기지제 산책하며 전원도시에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동장군과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었지만, 멋진 설경으로 어려움 덮어버리고 힘차게 새해를 시작합시다.

전주혁신도시 기지제 수변둘레길 산책

아파트 주변에 기지제(틀못) 산책로가 완비되니 좋네요. 요즘 연구사업 마무리해서 보고서 작성하는라 바빴는데, 토요일 오전 기지제 한바퀴 휭 돌아 텃밭으로 가서 퇴비 100포 쌓아둔 것 비닐랩핑 단도리하고 사무실로 갔네요.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겨울등산복을 입고 나갔는데 아직 햇살이 따사로워 그다지 춥지는 않았네요. 천천히 한바퀴 돌면 5천보 정도가 되니 운동량 딱이네요.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지만 겨울맞을 채비를 해야지요. 단풍과 억새를 보며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겨울 맞을 채비를 서둘러야 겠지요.

전주 혁신도시 기지제 수변산책로 개통

코로나 확산으로 바깥 나들이가 지극히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방콕만 하지말고 가끔씩 공기좋은 곳에서 야외산책도 해야지요? 사무실과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 걸리기 쉬우니 일단 걸어야지요. 전북 혁신도시로 이주한 지 6년차, 도시기반이 조금씩 나아져서, 숙원사업이던 '기지제 수변데크' 산책로가 임시로 개통되었네요. 지난 6월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던 공사가 코로나와 폭우 등으로 지체되어 시설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일단 열렸네요. 저녁마다 호수주변을 산책하며 완공되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페인트 칠과 조명시설 등 몇가지 마무리 작업이 남았지만 좋네요. 아침산책 하기도 좋은데 안전시설 등 잘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주 혁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이던 기지제 산책로 공사가 끝나 가는데, 산책하며 건강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