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여행 11

카트만두의 외국 여행자거리 타멜 산책

방콕에 카오산로드, 델리에 빠하르간지가 있다면 카트만두에 타멜이 있다. 타멜은 카트만두 최고의 번화가이자 여행자 거리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타멜은 카트만두 중심가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중급, 고급 호텔까지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거리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여행사, 등산장비점, 캐시미어 등 쇼핑할 상가 등이 집중되어 있어 히말라야 트래킹족과 함께 여행자들이 많이 모여든다. 또 동양적인 정취를 풍기는 각종 상점과 활기차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변해가는 네팔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여행자의 거리다. 이상 네팔여행기를 끝내고 지금은 아프리카에 왔으니, 다음부터는 아프리카 가나 이야기로 이어갈까 합니다.

몽키템플로 불리는 스와얌부나트 사원

카트만두 시내의 서쪽 언덕에 있는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불교성지이며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예전에 갔을 때는 지진여파로 무너진 곳이 많았는데 복구가 되었네요. 사원으로 오르는 길은 385개의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담밖으로 야생 원숭이들이 많이 살아 본래 이름보다 몽키템플로 잘 알려져 있다. 사원 중심에는 스투파가 세워져 있고 탑에는 '제3의 눈'이 그려져 있다. 진리에 도달하는 길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방법밖에 없다는 교훈이다.

일명 화장터로 불리는 파슈파티나트 사원

카트만두 시내 약간 동쪽에 위치한 힌두교의 대표성지 파슈파티나트, 매캐한 냄새와 연기는 피할 수 없지만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 봅니다. 여행으로 가서 그런데를 왜 가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서 그들 장례문화나 정신세계를 한번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네요. 파슈파티는 힌두교 시바신을 일컫는데 2층에 있는 사원은 출입금지다. 일반인들은 그저 그들의 화장하는 모습과 사원형태를 보는 정도이지요. 사원은 477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1697년 말라왕조 때 재건되었다네요. 사원은 금판지붕과 은으로 만든 문, 탑에 새겨진 조각 등이 유명하네요. 힌두교의 대표성지인 파슈파티나티 사원을 둘러보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봅니다.

히말라야의 네팔 포카라 국제산악박물관

포카라는 안나푸르나가 있어 시내에서 히말라야 설산들을 볼 수 있기에, 히말라야 트래킹이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지요. 포카라공항 근처 히말라야 등반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산악박물관, 2004년 개관한 박물관은 히말라야 등반역사와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네요. 건물이나 시설은 소박하지만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첫등정한 노르게이, 한국 원정대의 히말라야 등반사를 알려주는 한국 부스도 설치되어 있네요.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박영석, 고상돈, 엄홍길 등 자랑스런 한국인들이죠. 히말라야 지형, 동식물, 세르파족과 구릉족 등의 생활양식 전시물도 있네요. 이번에는 선교여행의 비중이 더 컷기 때문에 트래킹은 맛보기만 했는데 다음에 ABC 트래킹 한번 해야겠네요. 아프리카 가나에서 예약..

네팔 교회방문&환송연 선교여행 마무리

전북시니어선교회 제4차 네팔 비전트립 열흘간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네요. 코로나 이후라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몇가지 어려움도 있었지요. 그렇지만 우기 전 적당한 날씨와 프로그램으로 선교와 여행을 조화했네요. 연로한 시니어들의 여정을 인솔해 혹여나 했는데 무사히 잘 마무리했네요. 마지막 날은 장선교사님 주선으로 우리교회가 지원한 현지 교회를 방문해, 학용품 등 선물과 격려도 해주고 자립성장을 위해 기도를 해드리고 왔네요. 임마누엘센터 원생들의 환송공연으로 우리말과 네팔어 노래와 율동을 통해 마음을 힐링하고 '아리랑' 송영으로 멋진 마무리를 하고 무사히 돌아왔네요. 코흘리개 어린이였던 그들이 어느새 아가씨로 성장해 듬직하네요. 네팔곡과 한국곡, 찬양과 일반곡을 섞어 흥겨운 송별연 10분짜리 동영상으로 ..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히말라야 트래킹

히말라야의 네팔은 산악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지요. 구름 속에서 나온 히말라야 설산을 한 번 쳐다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언감생심, 안나푸르나를 보러 포카라로 많이 가지요. 6년 전에 네팔 처음 갔을 때는 다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성공했네요. 포카라에서 3박 4일을 지내며 오스트레일리안 캠프까지 트래킹 맛보기만, 해발 2천미터 언저리에서 8천미터 급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를 봤네요. 방문기간 중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는 곳마다 일출과 설산은 절경이었네요. 산장에서 캠프파이어, 별보기, 새벽 일찍부터 서둘러 일출 제대로 즐겼네요. 일출 무렵의 히말라야를 동영상으로 담아봅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가장 가까운 접근로인 담푸스(해발 1,700m), 이번에는 맛보기만 ..

포카라에서 보는 히말라야 일출과 페와호

히말라야 설산 보러 많은 사람이 네팔에 가는데 포인트가 몇군데 있지요. 카트만두에서는 찬드라기리, 포카라에서는 사랑콧 전망대로 올라가지요. 물론 히말라야를 좀더 가까이 보려면 안나푸르나(ABC), 에베레스트(EBC) B 캠프까지 수일간 트래킹을 해야겠지만 범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전문산악인이나 트래커가 아닌 일반인들은 전망대로 올라가지요. 안나푸르나(8,091m)와 마차푸차레(6,977m)가 시내에서 보이는 포카라가 제1 관광지인데 페와호 주변에서 숙박하고 새벽에 사랑콧으로 올라가지요. 사랑콧 전망대는 포카라에 있는 해발 1,700여m의 작은 동산으로 시내에서 가까워서,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일반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지요. 전에 갔을 때는 비만 맞고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설산과 일출..

히말라야의 네팔 포카라 가는 길 11시간

네팔의 관문 카트만두에서 제2도시이자 관광 힐링명소 포카라로 가는 길, 예전보다 시내에서 빠져나가는 길은 많이 좋아져서 10시간 기록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고개넘어 꼬불꼬불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터널공사 중, 휴게소가 만원이라 히말라얀 커피맛을 생략하고 그대로 직진케 되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차창으로 산과 강을 바라보며 가다보니 곳곳에 도로공사로 파헤쳐져 비포장도로에다 공사구간이 포카라까지 빠짐없이 계속되었네요. 포카라에 가까워지면 흰 산이 보이기도 했는데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네요. 여전히 느리게 사는 삶을 다시 체험하며 기록갱신 결국 11시간이 걸렸네요. 선교여행으로 훈련과 여행을 겸하는데 우선 포카라에서 설산 쳐다보고, 다시 카트만두로 올 때는 비행기로 30분만에 오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네팔의 문화수도 박타푸르 왕궁터 산책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려 6년만에 네팔에 다시 갔네요. 선교사업 비전트립으로 갔지만 틈나는 대로 네팔 문화탐방도 조금 했지요. 카트만두에서 5일을 지냈는데, 먼저 시내 동쪽에 있는 박타푸르에 갔네요. 네팔에 여러 왕조가 부침했는데 파탄, 박타푸르, 랄리푸르 왕궁이 있지요. 박타푸르는 파탄과 카트만두 분지에 위치한 옛날 왕궁 가운데 하나지요. 카트만두 동쪽에 위치한 박타푸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15~18세기 말라왕조에 전성기를 누렸으며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지요.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왕궁과 사원, 사연과 전설이 깃든 조각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