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30

텃밭 작물들이 물 만난듯 잘도 자라네요

마통에 물외(오이) 크듯 쑥쑥 자란다고 하지요? 요즘 비가 자주 오니 오이, 수박, 가지, 고추, 토마토 등 텃밭 과채류 작물들이 잘도 크네요. 장마가 오는듯 안오는듯 오락가락 하지만, 쪽파, 양파, 마늘 수확하고, 감자도 캐고 오이, 고추는 매일 세개씩 따서 식탁을 풍성하게 하네요. 비가 자주 내려 물주기는 생략하고 틈나는 대로 수확할 것 수확하고, 오이와 수박 넝쿨의 끈묶기 유인작업 해주고, 참외와 수박 순지르기, 작물보다 빨리 비집고 나오는 잡초 뽑아주기 등 아침마다 바쁘네요. 땅 파고 비료 주고 모종 심는 작업은 힘들지만, 요즘은 할만 하지요.

도시농업 채소반 토마토 고추 지줏대 세우기

텃밭 가꾸기를 좀 더 체계적으로 잘하기 위한 한국농수산대학 평생교육원 '도시농업 채소반' 학습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네요. 여러가지 채소작물 중 토마토와 고추, 상추 모종 심기(정식)부터 시작해 그 다음 주에는 지줏대 세워 유인끈 묶어주기를 했네요. 텃밭 채소류는 씨앗을 토양에 직접 파종하는 것보다는 포트에서 모종을 키우거나, 전문육묘장에서 키워 파는 모종을 사다 심지요. 정식 후 물주기를 주로 내가 편리한 대로 퇴근하는 시간에 물2통 떠다 줬는데, 저녁보다 아침에 줘야한다는 것을 확실히 배웠네요.

도시농업 채소반에서 텃밭관리 이론과 실습

요즘 언론에서 식량안보도 들먹이고 유해식품 이야기도 많이 들려 자기가 직접 농사지어 자급자족하려는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지요. 하지만 농사기술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서 쉽지 않지요. 저도 이제 텃밭경력이 상당히 되는데도 아직 책 찾아보면서 합니다. 이번에 한국농수산대학에서 도시농업 과정이 개설되어, 자원해서 채소반에 들어가 매주 토요일 6주간에 걸쳐 강의와 실습을 합니다. 우리 텃밭에서는 나름대로 체계가 잡혀 가지만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문가에게 코치도 받아 도시농업 지도자가 되어보는 꿈도 있지요.

과채류 정식 완료, 텃밭 한번 해보실래요?

농사는 역시 하늘이 도와 주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면적이 크지 않은 텃밭이지만 비가 안오면 물주느라 힘들어요. 이번 주간에는 몇차례 비가 와서 적기에 과채류 정식 마쳐네요. 일찌감치 고추 심으려고 만들어 둔 두둑 비닐에 40cm 간격으로 구멍뚫고, 비를 맞으며 고추, 오이, 참외, 수박 등 정식을 했네요. 비를 맞고 나니 잡초도 쑥쑥 자라고 두둑에 심은 헤어리벳치가 무성하게 자라 감나무, 대추나무를 다 덮을 기세로 올라가네요. 가을에 심은 배나무에도 새싹이 나고 포도나무도 싹이 나네요. 감, 배, 사과, 대추, 복숭아, 매실 등 과일이 하나씩 늘어나네요. 옥수수와 감자, 땅콩, 완두콩도 싹이 나서 이제 쑥쑥 자라네요. http://www.rwn.co.kr/news/articleView.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