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15

모로코 전통시장에서 서민의 체취를

* 모로코 다녀온지 한달만에 사진만 정리해두고 있었던 기사 하나 더 올린다. 처음 가는 나라에서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보려면 역시 전통시장을 가봐야 한다. 모로코 전통의 도시 마라케쉬에는 산과 정원 그리고 왕궁 등 오랜 유적도 있지만, 메디나 안에 넓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제격이다. 사람도 무지 많다. 저녁 나절에 번잡한 시장통을 누비며 이런저런 물건들도 구경하고 흥정도 해보고, 짧은 시간이지만 시장구경을 하면서 직접 만든 과일쥬스와 달팽이도 맛보았다. 모로코에 가기전 여행정보를 찾아보니 해쉬쉬(마약으로 쓰이는 대마라고 함)가 가장 유명하고 그 다음이 가죽제품이라고 했는데, 해쉬쉬는 유럽으로 거의 수출되어 시중에서 구경하기는 어렵다 하고, 신발, 허리띠, 지갑 등 가죽제품은 많이 보이는데,..

척박한 농촌마을에 수리시설 지원

모로코는 유럽과 가까워(스페인에서 지중해로 불과 14km) 유럽풍이 많다. 아랍민족의 이슬람 종주국과 주도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하고, 한때는 베르베르족이 유럽의 스페인 등 상당부분까지 지배했던 역사가 있다고 한다. 인접한 적대국가인 알제리와 아프리카스러운 것을 민망하게 여긴다고도 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무상협력 하기에 버거운 측면도 있는데 검토가 필요하다. 국력이 쇠퇴한 이후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서부 평야지대에서는 수리시설이 제법 잘 갖춰져 있고, 플랜테이션으로 대규모 농장도 발달해 있다. 그러나 워낙 강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간오지의 농업기반시설은 열악하다. 무상원조 협력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불만주 알미스 기구 지역도 수리시설 등 농업기반 시설만 개선되면 발전 잠재력이 상당히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