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10

연구과제 마무리 겸해 변산해변 워크숍

퇴직 후에도 강의와 집필은 물론 연구사업까지 이런저런 일이 있어 나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일단 연구과제 마무리 철이 되었네요. 완결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니 분담했던 과제를 서로 점검하고 상호 보완할 부분을 찾기 위해 연구팀 워크숍으로 모여 변산으로 갔네요. 일단 사무실에서 세미나와 각 담당분야별 연구결과 검토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변산으로 달려 겨울바다 구경하며 토론을 했네요. 팀원들이 다 수원에서 왔으니 채석강도 보여주고 숙소에서도 토론, 이튿날은 새만금 건너 선유도까지 갔는데 날씨가 협조가 안되네요. 연말이 다가오니 마음이 바쁘지만 일하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코로나가 삼켜버린 한해를 이 파도가 쓸어가기를 기대하며...

변산반도 천년고찰 개암사 우금산성길

변산바람꽃이나 복수초 같은 봄의 전령이 피었나싶어 변산반도에 갔다. 겨울이 춥기도 했고 눈이 쌓여 아직 꽃은 보지 못하고 산성길을 걸었다.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내륙 동쪽끝에 있는 봉은마을 우금산성길이 있다. 봉황이 알을 품었다는 봉은마을 뒷산에 개암사와 우금바위가 솟아있다. 우금산성은 백제시대에 우와 금 두 장군이 쌓았다는 유서깊은 석성으로, 정상의 우금암에서 개암저수지 능선까지 3.9km의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개암사 앞에 주차장과 전나무숲이 있고 개암저수지와 벚꽃길도 일품이다. 오는 길에 새만금방조제에서 심포항으로 건너오는 동서도로를 통과했다. [개암사 유래]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봉은마을에 있는 개암사(開巖寺)는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능가산(楞伽山)에 위치한 백제고찰이다. 서기 634년 백제의..

부안 변산마실길 제7코스 곰소 소금밭길

국립공원 변산반도 둘레길을 해변 따라 한 바퀴 도는 변산마실길, 새만금전시관부터 고사포, 적벽강, 격포, 채석강, 해넘이공원, 궁항, 상록해변, 모항, 곰소로 이어지는 둘레길의 제7코스를 트래킹하다. 합창단 활동을 함께 하는 최진석 장로님과 같이 나들이를 했네요. 무릎고장으로 한동안 산행을 못했는데 시험삼아 서서히 해봅니다. 최장 기록 장마가 끝나고도 비가 자주 내려 날씨예측이 어려운데, 이날은 날씨가 좋을 거라는 예보를 보고 갔는데도 비를 맞았네요. '용왕님도 쉬어가는 왕포마을' 에 차를 놓고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산과들, 갯벌과 염전길(7km)을 천천히 걸으며 트래킹을 즐겼네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산과 들에 찾아오는 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최장로님이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내주셨네요. 코로나가 ..

코로나로 힘든 계절 손주들과 고사포해변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가운데 광복절 연휴에 손주들이 내려와서 짧은 여름방학 에너지를 쏟아부을 데가 없으니 해수욕장으로 갔네요. 물놀이 도구를 다 챙겨왔는데 워터파크는 아무래도 찝찝하기도 해서, 부안 변산반도에 있는 고사포해변 송림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왔네요. 고사포 해수욕장은 솔숲이 좋아 부안 마실길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고, 주변에 채석강, 적벽강 등 해양지질공원이 있어 서해안 관광명소지요. 변산반도는 풍광이 좋아 4계절 바다구경하기 좋은 곳인데, 조심스럽게 손주들과 함께 잔잔한 바다에서 물놀이하며 하루의 쉼을 얻고 왔네요. 모래사장에서 조약돌도 주으면서 일단 철수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으로 무겁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최대한 잘 지내시게요.

변산반도 끝자락 적벽노을길에서 바닷바람

국립공원 변산반도는 산과 호수,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는 관광명소이다. 플루트 교습으로 바쁜 아내와 함께 지난 토요일 서해바다 바람 쐬러 갔다. 확트인 김제평야를 지나 내변산길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바다에 다다른다. 부안마실길 제3코스 하섬 전망대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다로 내려가 본다. 한달에 한번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하섬'인데 그날은 아니다. 해변산책길을 걸으며 옛날옛적 노부모와 고기잡이 효자 전설을 되새긴다. 차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귀찮아서 중간은 건너뛰고 적벽강으로 간다. 화순 적벽은 내륙에 있지만 부안 적벽강은 서해안에 위치한 지질명소이다.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적벽강'은 퇴적암 층리와 사자바위가 유명하다. 여덟 딸을 둔 개양할머니 전설이 깃든 '수성당' 앞의 유채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