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12

선홍빛 동백꽃의 향연 여수 오동도 산책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겨울부터 이른 봄에 선홍빛으로 피어나는 오동도 동백꽃, 오동도에서 어부와 함께 살던 아름다운 아낙이 도적에 쫒겨 창파에 몸을 던지자, 남편이 슬퍼하며 섬기슭에 묻었는데 여인의 절개가 동백꽃으로 환생했다는 전설, 한려해상공원 여수 오동도에는 동백나무, 대나무, 후박나무 아열대숲이 일품이다. 오동도 탐방은 방파제를 걸어 들어가도 좋고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도 좋은데, 동백과 시누대 군락, 갯바위, 해돋이 전망대, 바람골, 용굴 등 바다를 보기도 좋다.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면 디지털 체험관, 음악분수, 거북선 전시장 광장이 있고, 맨발산책로, 부부나무, 남근목, 시누대 군락 등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걷기 좋다. 해마다 이른 봄맞이는 여수와 통영 등 남해안이 좋은데, 특히 여수는 오동도와 ..

추석명절 고향길 해양수산과학관과 오동도 산책

추석 명절은 강력한 태풍이 지나간 다음 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였지요. 아이들과 성묘차 고향에 갔던 길에 여수의 푸른바다를 즐기고 왔네요. 전날 애들이 수원에서 내려와 추석날 전주에서 여수로 당일치기 왕복,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손주들에게 고향의 풍광을 보여줬네요. 돌산 무술목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에 들러 아이들 호기심을 풀어주고 무술목 멍돌해변에서 바다구경도 하고 고향특산물 돌산 갓김치도 사고, 여수시내 해변공원을 통과해 동백열차 타고 오동도로 들어가 숲길산책, 형님과 동생집 들러 해산물 가득 저녁 먹고 서둘러 전주로 돌아왔네요. 둘째와 셋째는 다음날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동물원 합류

환상의 바닷가를 달리는 여수 해양레일바이크

남해안 관광1번지 여수에는 해양케이블카도 있지만 해양레일바이크도 유명하지요. 검은모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만성리해변에서 여수역으로 가는 철도를 활용했네요. 여수엑스포를 준비하느라 철도가 복선으로 개량되면서 남은 폐철도를 잘 이용했지요.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힘차게 페달을 밟다 보면 30여 분만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지난 주 조카 결혼식이 있어 갔던 길에 수원에서 내려온 여동생가족과 함께 탔네요. 전라선 철도의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 다다르기 전에 남해바다가 보이는 곳이지요. 4인승 레일바이크 1대에 36,000원, 2명이 타면 26,000원, 여수시민은 20% 할인됨. 다음에 여수여행 가시는 기회가 있으면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꼭 한번 타보세요.

여수 오동도 동백열차와 '약무호남 시무국가'

한려수도의 백미 오동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당연히 들어있지요. 선홍빛 물결과 함께 여인의 절개가 환생했다는 동백꽃 전설이 살아 있지요. 오동도에 밀집해 있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선 한겨울 1월부터 3월까지 동백꽃이 만개해 섬 전체가 동백꽃의 향기로 가득해 연인들이 많이 찾지요. 오동도는 걸어서 들어가기도 하지만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동백열차에서 내리면 음악분수대가 있고 잔디광장 앞 거북선과 판옥선을 좌우로 하고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기념비가 서 있지요. 충무공의 서신에 있는 글로 곡창인 호남을 잃으면 국가가 없다는 말이지요. 전라좌수영 여수에는 진남관, 선소 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가 많지요. 오동도 등대전망대에 올라보고 동백·시누대 터널을 걸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