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205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잘견디는 텃밭

기후변화(Climate change)가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Climate disaster)', 폭우, 폭염, 산불(건조) 등 현실에서 느끼는 것처럼 점점 더 심해지고 있네요. 지구환경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해 인류생존과 식량안보도 위협받고 있지요. 지구환경 보존을 위해 주위의 작은 것부터부터 관심가지고 실천해야겠네요. 올해는 40여 일간 장마 기간 중 폭우도 심했고, 폭염과 열대야도 심각했지요. 텃밭농사도 며칠간 물이 빠지지 않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있네요. 작물 사이에 잡초도 무성하게 자라고 벌레가 생겨 감나무잎도 누렇게 떴지만, 수박과 참외, 오이는 꾸준히 몇개씩 나왔고 다른 작물들도 잘 견디고 있네요. 도시농부가 농심도 느껴보고 아침운동 삼아 텃밭농사를 하고 있는데, 땅파기 힘들기도..

장마철을 힘겹게 넘긴 텃밭 7월 마무리

지난 6월 하순에 시작된 장마가 사상 유래없는 폭우를 몇차례 뿌리고, 7월 하순 40여일만에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었네요. 전국 곳곳에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와 물난리까지 겪었지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 기후재난으로 점점 심각 단계로 변해가네요. 텃밭에도 장시간 물이 고여 수박, 참외가 단맛을 보장못하게 되었지요. 단맛은 떨어져도 수박 15개 정도 건졌고, 참외도 매일 2~3개씩 땄지요. 햇볕이 부족하니 물수박, 물참외가 되었어도 그래도 나름 풍성했네요. 오이는 많이 땄고 이제 쪽파심고 7월을 마감하며 차츰 가을준비하네요. 겨울에는 마늘 양파 등 월동채소, 봄에는 파릇파릇 새생명을 키우고, 여름에는 아사아삭 달콤한 과채류를 제공하는 텃밭놀이 재미있어요.

장마로 단맛 떨어져도 과채류 주렁주렁

지난 6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오락가락하던 비가 잦아졌네요. 7월 7일 오후 장로수련회 마치고 돌아와보니 텃밭에 물이 많이 고여있고, 참외도 노랗게 익은 것이 보여 잘 익었는지 보느라 2개 따서 시식 했네요. 7월 9일(일)에는 수박1호도 따서 시식했는데 덜 익었지만 맛은 좋았네요. 찰옥수수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끝물이 되고, 주렁주렁 열리던 오이는 비가오니 수정이 잘 안되는지 주춤하고 수박 참외는 단맛을 보고 있네요. 구색갖추기로 2주씩 있는 가지와 방울토마토도 열매를 달고 성장하네요. 햇볕이 바짝 나야 단맛을 즐길 수 있을텐데 아쉽기는 하지만 풍성하네요. 봄에 가뭄으로 한동안 성장이 느렸던 텃밭 작물들이 왕성해졌네요. 옥수수, 오이, 참외, 수박, 가지, 방울토마토 등 결실이 풍성합니다.

수박 참외 오이가 열매맺는 7월의 텃밭

한동안 가물었다 6월 하순에 장마 비가 내려 텃밭이 활력을 되찾았네요.6월 중순부터 오이를 매일 몇개씩 따고 수박도 점점 덩치를 키워 왔는데,7월초 애플수박 1호를 따서 단맛을 보고 찰옥수수도 몇개 시식을 했네요.여름철 후반전을 위해 오이 6주, 잎들깨 12주를 심어 예비군도 키우네요. 가뭄에 물줘서 겨우 활착시킨 참깨도 이제 꽃피고 폭풍성장을 시작했고, 빗물이 안빠져 고이기도 했으니 이제 한달 동안은 물줄 필요는 없겠네요.가지와 방울토마토 2주씩밖에 안되지만 일정하게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참외도 주렁주렁 달려 조만간에 매일 몇개씩 맛보고 나눔할 수 있겠네요. 고진감래라고 했던가요. 잔손과 정성을 기울여 가꾼 과채류가 차례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니 이맛으로 땀흘리는가 싶네요.

참깨도 자리를 잡고 수박은 쑥쑥 크네요

한여름의 텃밭은 풍성합니다. 마늘 후작으로 심은 참깨가 자리를 잡고, 지지대를 타고 오르는 오이와 애플수박도 주렁주렁 열매를 달기 시작하고, 참외도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얼마 안있으면 열매가 달릴 태세이고, 수박도 점점 덩치를 키워가고, 고추도 점점 많아져 식탁을 풍성하게 합니다. 봄에 땅파고 가꾸는 수고에 비해서 풍성한 열매로 주인에게 보상을 합니다.

오이 수박 참외가 쑥쑥 자라는 6월 텃밭

요즘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데 6월 상순 마늘과 종자용 쪽파 거둬들이고 뒷마무리해서 다음 작목은 대체로 오이, 수박, 참외, 가지 등 과채류네요. 오이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매일 몇 개씩 따서 신선한 생식 반찬이 되고, 수박, 참외, 가지도 앙증맞은 열매를 달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네요. 찰옥수수는 키를 훌쩍 넘어 수술이 나오고 암술에 꽃가루를 떨어뜨려서 이제 7월 상순이 되면 하모니카로 변신할 준비를 착실히 해가고 있네요. 마늘 후작으로 유공비닐을 살려 참깨 모종을 심었는데 물주기 바쁘네요. 텃밭농사는 농작물이 커가며 열매맺는 진풍경을 보는 기쁨으로 하지요. 요즘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는데도 불구하고,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차례로 잘자라고 있어 뿌듯하네요.

텃밭에 심은 오이 참외 등 과채류 활착

올봄에 국내외 나들이가 유난히 많았는데 다행히 텃밭은 무사하네요. 작년에는 가뭄이 심해 물주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적당히 내렸지요. 이른봄에 심은 옥수수와 완두콩이 이제는 허리춤까지 키가 쑥쑥 자라 완두콩은 주렁주렁 달려 이제 밥밑콩이 되고 옥수수도 얼마간 후에는.. 5월초 심은 오이, 고추, 참외, 수박, 가지 등은 활착되어 세력을 넓히고, 대파도 이제 꼿꼿하고, 양파는 수확.. 마늘도 비 오기전 수확을 했네요. 이제 가지를 뻗고 쑥쑥 자라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겠지요. 주인이 정성을 기울인만큼 성숙하니 아침마다 문안인사 올려야겠네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데 텃밭 작물들은 물 만난듯, 쑥쑥 자라고 있어 도시농부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주고 있네요.

봄이 되니 파릇파릇 생기를 되찾는 텃밭

엄동설한을 견뎌내며 매운맛을 키워오던 마늘 앙파 등 텃밭 작물들이 이제 강추위가 물러가고 날이 풀리니 초록의 기운을 회복하고 있네요. 1월 중순 제주 한달살이 떠나기 전보다 돌아와 보니 강추위에 시달려, 오히려 잎이 마르고 앙상해져 안스러웠는데 다시 생기를 되찾았네요. 추위가 덜한 주말을 이용해 감, 배, 대추 등 과일나무 가지치기도 하고, 옥수수와 완두콩을 심을 땅 폐비닐 걷어내고 삽으로 다시 땅을 팠네요. 땅 골라서 비료 뿌리고 비닐 씌워 3월 10일 완두콩(50공)을 먼저 심고, 3월 12일 적기에 비가 오고 온도가 떨어져 며칠 뒤 옥수수도 심었네요. 텃밭에서 식물을 가꾸다 보면 가끔씩은 힘들 때도 있지만,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를 배웁니다.

엄동설한에 매운맛을 키우는 텃밭작물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연말에 엄습한 북풍한설이 해를 넘기는데, 대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텃밭에서 자라는 월동작물은 꿋꿋이 살아있네요.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쪽파와 대파가 눈 속에 버티고 있네요. 조금 늦게 심은 시금치도 싹이 나 파란 자태를 뽐내면서 봄을 기다리네요. 주말에 주변산책하며 텃밭에 가보니 하얀 눈으로 완전히 덥혔다가 서서히 녹으면서 푸릇푸릇 형태를 보이며 "나 이렇게 살아 있어요" 표시를 하네요. 밭두렁에 있는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등은 봄이 되면 전정 해야겠고, 김장하고 남은 무와 배추는 단단히 덮어뒀으니 신선한 맛을 보여주겠지요. 지난 연말부터 동장군이 몰려와 영하의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작물들은 잘버티고 있네요.

김장채소 거두고 월동작물만 남은 텃밭

주말농장이 아니라 주중농원이던 텃밭에서 김장용 무 배추 거두고 나니, 이제는 마늘, 양파, 쪽파, 시금치 등 월동작물과 약간의 배추만 남았네요. 12월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영하 6℃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몰려 왔는데, 다행히 직전에 무, 배추 등 김장채소 거둬들여 김장을 끝낸 다음이네요. 올해는 유난히 가을가뭄이 심했는데도 무, 배추가 작년보다는 실하네요. 그간에도 몇포기 뽑아먹었지만 배추 일부 남기고 35포기 정도 김장하고, 무는 땅 파고 묻기도 뭐하고 얼어버리면 안되니 3개만 남기고 뽑았네요. 무 잎은 잘라서 오이 지지대에 걸어 두었으니 시래기 재료가 되겠지요? 텃밭을 하다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는 동면에 들어가 내년 3월쯤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