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A 91

킨샤샤 근교 농촌지역에서 보는 채소들

킨샤사 근교 농촌지역을 둘러보며 우리와 비슷한 채소들을 많이 보았다.주식인 카사바 뿌리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었는데, 걸어서 가는 동안에 카사바 뿌리를 하나 캐서 자랑스럽게 어깨에 메고 가는 아저씨도 만났다.양어장도 있고 야자잎으로 차광망을 한 채소밭도 있고 산지시장도 있다. 조그만 실개천이 있어서 주변에서 채소를 많이 재배해 볼거리가 많았다.상추는 우리나라에서 보는 대로 재배하고 있고 케일이나 들깨 등은 두둑을만들어 배수가 되게 하고 차광망 시설과 물도 주고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자연재료를 썼지만 시설은 허술해 물주기 등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프리카 농업개발/KOPIA DR콩고"  http://cafe.daum.net/KOPIADRC

DR콩고 킨샤사에서 보낸 성탄절

아프리카 콩고에 와서 한인교회에서 조촐하게 맞이한 성탄절 모습이다. 킨샤사한인교회에서 교민들을 초대하여 어린이들의 캐롤송도 들려주고, 한식으로 점심을 준비하여 같이 나누며 교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날씨가 더워 시중에서는 성탄절 시즌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났는데... 최근 집계한 통계로는 킨샤사에 한국교민이 150명 정도로 늘었다는데, 대사님을 포함해서 전체 교민의 4분의 1 정도가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정성껏 준비한 한식을 함께 들며 교제도 나누고, 어린이들의 재롱잔치, 성탄찬양 등 조촐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킨샤사 한인교회에서 어린이들이 뮤직벨(핸드벨)로 성탄을 축하했다. "저들밖에 한밤중에 양틈에 자던 목자들, 천사들이 전해준 소식 들었네" 동양상으로 보여주면 더 감..

DR콩고에서 3시간 걸리는 결혼식 참석

DR콩고에 와서 한달 넘게 있으면서 생전처음 보는 이런저런 구경을 많이 한다. 우리 선교사님이 개척한 라무르교회에서 모처럼 결혼식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다. 대충 그냥 살지 정식으로 결혼식을 성대하게 올리는 경우는 드문 경우라고 한다. 혼인예식만 3시간 걸렸는데 완전 축제분위기였고 뒷풀이는 밤을 새워 한단다. 밤을 새우며 하는 집안잔치까지 따라가 봐야 음식과 놀이풍습을 볼 수 있는데,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결혼식 풍경만 봐도 재미있었다. 신랑신부를 태운 차가 들어오자 몰려드는 하객들에게 신부엄마가 휘파람을 불며 분위기를 띄웠고, 여러 팀의 축가와 선물증정 등 길었지만 지루하지는 않았다. 서민촌에서 모처럼 결혼식이라는 동네잔치가 벌어졌으니 아이들이 신났다. 마당에 몰려든 아이들에게 인심..

타잔처럼 나무에 올라 망고를 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 마당에 아름드리 망고나무가 5그루 정도 있다. 아침마다 일어나 마당에 나가면 망고가 떨어져 나뒹구는데 골라서 먹는다.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이 경비원의 허락을 받고 들어와 망고를 수확한다. 아이가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흔들고 아낙네들은 아래에서 주워 담는다. 나무에 올라가는 아이는 가끔씩 바뀌는데 타잔처럼 잘도 기어올라 간다. 한시간 정도 작업하니 4사람이 한다라씩 가득 담아 이고서 시장으로 간다. 망고 수확하는 작업을 구경해 보니 재미있는데 사진찍기가 좀 미안하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인터넷 속도가 느려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 인터넷을 찾아보니 망고의 효능은 1) 시력 향상(비타민 A), 2) 항암효과, 3) 소화 촉진(비타민 D), 4) 피부 미용(비타민 A) 등에..

열대 야생화 성탄선물로 드립니다(2)

생전 처음 아프리카 열대지역에서 장기체류를 시작해 어느새 한달을 넘겼다. 우리의 농업기술을 가지고 이 나라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코자 하는 목적이다. 숙소가 대학캠퍼스 숲속에 있다 보니 시내 나가기는 불편하지만 이점도 많다. 새벽에 새소리를 들으며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며 자연의 모습을 본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자연을 담게 되는데...야생화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여름철에 우리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도 있고 생소한 것들도 많다. 기후변화로 우리도 점점 더워지고 있으니, 열대 꽃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특별히 열대지역의 꽃들은 색상이 진하고 큰 나무에서 피는 꽃들이 많다. * 아프리카 적도상의 더운 나라 DR콩고에서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열대지역 꽃 사진을 선물로 ..

열대지방 DR콩고에서 보는 작물들

아프리카 DR콩고는 열대지방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작물분포가 많이 다르다. 여기서는 현지어로 마니옥이라고 하는 카사바가 주식으로 가장 흔한 작물이다. 카사바는 전분작물로 뿌리를 이용하고 잎은 채소로 쓰이는데 집집마다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옥수수, 땅콩, 고구마, 토마토 등도 보인다. 이 나라 20대 작물을 살펴보니 카사바가 생산량이 가장 많고, 망고, 바나나, 아보카도, 파인애플, 파파야, 오렌지 등 열대과일이 주를 이루며, 식량작물은 옥수수, 땅콩, 벼, 콩 등이 있고, 토종 동식물과 사탕수수, 커피 등이 있다. 작물이 재배되는 농장은 아직 못가봤는데 주변에 흔히 보이는 작물들이다. 집집마다 공터마다 있는 카사바(마니옥), 우기가 되니 새잎이 돋아나고 있다. 카사바 잎사귀 : 7엽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