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국내 여행지 267

조용한 아침의 나라 화가 박수근미술관

한국의 밀레라는 별칭의 박수근은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알려져 있다. '박수근'은 궁핍한 시대의 평범한 풍경을 솔직하게 표현한 서양화가다. 농사짓거나 아이를 돌보거나, 난전의 여인, 남자는 늙거나 늘어져 있다. 일제시대 가난한 이웃들의 생활을 소재로 그려 주목받지는 못했단다. 강원도 양구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는 화가 박수근(1914~1965) 일까? 화가로서의 삶에 충실했던 그의 작품들이 사후에 평가를 받고 고향에 거대한 성채같은 돌담건축과 어울려 박수근미술관과 어린이미술관이 사명산 아래 박수근공원으로 조성되어 양구의 명품으로 빛나고 있다. 양구에서 며칠 머무는 동안 대표적인 명소를 몇군데 찾았는데, 다른 계절에 다시 가면 더 좋은 곳을 더 많이 찾아봐야겠네요.

조선백자 문화의 산실 양구백자박물관

양구는 자연생태계도 좋지만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많다. 조선백자의 원조라고 할만큼 초기의 백자가마터가 많이 남아있고, 파로호 주변 방산면의 양구백자박물관에도 도자기 소장품이 많다. 양구백자 작품들도 꼼꼼히 살펴보고 도자기빗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려 있고 맑은 물이 굽이쳐 전국으로 소통되는 양구에는 백자를 만드는 양질의 백토와 도석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2006년 개관한 양구백자박물관은 지역의 백자 제작 역사를 보존하고, 다양한 전시 &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대의 백자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산골짜기에서 자연도 즐기지만 문화생활도 하면서 지내야겠지요. 처음으로 도전하는 낯선 땅에서의 농촌생활이 멋진 추억이 되길...

한반도 정중앙 양구의 파로호 한반도섬

강원도 양구는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관련 볼거리가 많네요. 국토정중앙천문대도 있고 파로호에 한반도섬도 있어 소한민국이네요.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있어 '을지전망대'와 DMZ 자생식물원도 있는데, 일단 처음 갔으니 읍내에 있는 파로호 한반도섬부터 한바퀴 돌았지요. 한반도섬에는 제주도 한라산, 지리산, 백두산도 있고 산책하기 좋네요. 사위 직장 관계로 큰딸네 식구들이 지난주 양구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낯선 땅에 정착할 손주들을 자주 못 볼 것 같아서 기꺼이 다녀왔네요. 농업농촌 문제를 연구하다 보니 전국에 안가본 시군이 거의 없었는데, 양구가 빠져 궁금했고 일단 자연이 살아있는 풍광이 좋아 다행이네요. 좋은 맛집도 찾아보고 비봉산에도 올라보고 앞으로 자주 가야겠네요. 국토정중앙 강원도 양구, 전방에 ..

계백장군의 혼과 문화 백제군사박물관

의자왕 20년(660년) 외세를 업은 신라군에 백제가 멸망했지요.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지 않았다면... 고구려가 통일했으면 만주가 우리땅, 백제가 했다면 문화강국? 계백은 성충, 흥수와 더불어 백제의 3충신, 충절의 상징이지요. 계백은 '황산벌'에서 나당연합군(5만)과 5천으로 대적했다지요. 가족까지 자기 손으로 죽이고 결사대로 10배의 대군에 대항해 네번을 이기고 결국에는 중과부적으로 장렬하게 전사했다지요. 그 황산벌이 현재의 논산시에 있고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네요. 계백장군의 묘소와 사당, 백제무기 전시실, 호국관 등이 있네요. 탑정호 생태공원 근처에 있으니 계백장군 만나러 한번 가세요. 백제군과 신라군의 전투장면을 실감나게 재현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더불어 인근에서 계백..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건너 수변산책

논산시 부적면과 가야곡면 사이에 있는 커다란 저수지 탑정호에 아시아 최장이라는 출렁다리(600m)가 완공되어 개통직전이네요. 사실은 진즉 완성되었는데 코로나로 정식 개통을 못하고 있지요. 지난 봄에는 생태공원 주변만 돌아보고 왔는데 드디어 건넜네요. 출렁다리와 제방 주변산책을 하려고 들렀다가 행운을 얻었네요. 산행을 못해서 적적하던 차에 수변산책이나 하려고 토요 나들이, 탑정호 제방 아래 차를 받치고 고려시대 탑정리 석탑에서 출발해 제방을 걷다 보니 출렁다리를 임시개통해 졸지에 횡재를 했네요. 탑정호 둘레는 24km, 출렁다리 근처만 한바퀴 5km 정도 되네요. 주변에 주차장도 완비, 주말 순환버스도 운행해 명소가 되겠네요. * 탑정호 소풍길에서 본 "몸에 좋은 피자 열판"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무창포에서 신비의 바닷길 석대도 낙조

예전에는 출장으로 보령에 가서 무창포해변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교육받으러 가는 아내 따라가서 무창포 석양을 즐겼네요. 코로나시대 상황이 어려워 폐업신고한 자영업자들 재기교육이라나 교육신청을 했는데 교통편이 없어서 태워주러 갔다가 횡재 했네요. 무창포해변에서 보는 서해바다 석대도로 넘어가는 석양이 멋지네요. 비체팰리스에서 보니 왼쪽에 닭벼슬섬, 오른쪽에 석대도가 보이네요. 교육생도 아니고 강사로 간 것도 아니어서 부담없이 나홀로 산책하며 신비의 바닷길도 구경하고 한가로이 1박2일 힐링여행을 하고 왔네요. 잠깐 사이에 밀물에 잠겨버린 무창포해변의 닭벼슬섬 세부계획 없이 아내 태워다주러 갔다가 졸지에 횡재한 무창포해변, 강사도 교육생도 아니어서 부담없이 해변산책 하며 쉼을 얻었네요.

논산의 자랑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탐방

논산시 부적면과 가야곡면에 충남에서 두번째로 큰 탑정호가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탑정호 출렁다리(600m)도 있다 해서 들렀는데, 올해 준공은 되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아직 개통을 미루고 있다네요. 대신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는 연꽃과 각종 꽃이 만발해 볼만 했네요. 탑정호 생태공원은 총면적 48,574㎡로 야생화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숲길과 보행데크를 천천히 걸으며 꽃도 보고 힐링하기 좋은 명소네요. 얼마 전에 세종시로 이사간 둘째네 집에 다녀오는 길에 들러서 왔는데 이번에는 맛보기만 하고 다음에 다시 탑정호를 한바퀴 돌아야겠네요. 호남고속도로 논산IC로 나가서 멀지 않은 곳에 탑정호가 있네요. 수변생태공원도 좋은데 다음에는 둘레길 한 바퀴 걸어야겠네요.

정원문화로 더하는 국민행복 세종수목원

전국적으로 비가내린 토요일 국립세종수목원을 다녀왔네요.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이사회를 조심스럽게 모이고, 모처럼 행복도시 세종시까지 갔던 길에 수목원 나들이도 겸했네요. 언제나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사계절전시온실이 있지요. 세종시 금강변에 조성된 '세종수목원'은 울창한 산림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한국전통정원과 열대·지중해온실이 압권이지요. 한국전통정원 산책은 생략하고, '사계절 온실'만 구경했네요.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4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국립세종수목원은 숲속이 아니라 강변부지에 조성해 인공적인 면이 많은데, 열대/지중해 온실을 갖춘 사계절온실에서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지요. [홈페이지] www.sjna.or.kr 세종시 연기면 수목원로 136, 4인씩 예약 필수

안면도 연결, 해저터널도 뚫리는 원산도

원산도는 삽시도와 함께 보령에 속한 섬인데 서해안 관광의 중심 안면도 남쪽끝자락 영목항과 연결되는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육지가 되었네요. 원산도는 그 모양이 마치 뫼산(山) 자를 닮았는데, 10여 개의 자연부락에 인구가 1천여명 되는 섬마을로 대천항에서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있지요. 올해 연말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뜨는 곳으로 대규모 호텔&리조트와 개발 열풍이 한창이네요. 해수욕장이 많아서 숙소와 레저시설이 갖춰되면 멋진 휴양지가 되겠네요.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해물도 구입하고 남당에서 새조개맛도 보고 왔네요. 몇년 전에 대천항에서 배타고 삽시도는 가봤는데 원산도는 처음이네요. 다리로 차타고 갔지만 올해말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다시 가봐야겠네요.

국내최대 예당호 출렁다리 환상적인 야경

국내최대 농업용 저수지 예당호에 출렁다리가 생긴 것이 2019년, 코로나 상황에서도 500만명이 다녀갔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네요. 예당호 출렁다리는 저수지와 주변 숲, 수변데크 둘레길, 조각공원, 음악분수, 화려한 야간조명 등이 어우러져 관광 명소가 되었지요. 겨울바다 대신 수변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씻을 수 있는 곳이네요. 일전에 경관 좋은 펜션에서 1박할 기회가 있어 멋진구경 했네요.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시설 점검하고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구경, 저녁식사 후에는 다시 출렁다리와 주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화려한 조명의 야간경관을 즐기고 한적한 카페에서 차한잔 여유. 코로나 사태가 속히 잠잠해지기를 기원하며 눈요기나 해 두세요. 분위기가 좋을 때 가야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가 있을텐데... 코로나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