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국내 여행지 267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즐기는 열대정원

얼마전 TV에서 국립세종수목원이 오픈했다는 뉴스를 접했지요. 언제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기회가 빨리 왔네요. 세종시 남동쪽에 위치한 세종수목원은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열대온실과 정원도 멋지네요. 아직은 개원초기이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입장객 제한 등으로 불편한 점도 있지만, 오히려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사계절온실이 핵심인데 대형 유리온실에 열대수목이 무성하네요. 천천히 걸으며 나무와 꽃, 과일을 즐기고 야외정원 산책도 좋지요. 우리집 둘째가 세종시 국책연구단지로 직장을 옮겨 가끔 가겠네요. '흰소의 해' 신축년 상서롭게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시기 바랍니다. 한식세계화, DR콩고 파파야 김치 개발 DR콩고에서 살아가려니 김치와 된장, 찰진 ..

수원 서울농대 옛터에서 느끼는 가을정취

지난 주간에 업무차 수원에 갔던 길에 여기저기 둘러봤네요. 농촌진흥청 옛터는 물론 서울농대 있던 자리는 숲이 좋지요. 정조시대 화성행궁의 서쪽에 서호를 만들고 둔전이 있었지요. 조선후기 농업개혁의 산실이었던 자리는 보존가치가 높지요. 농촌진흥청 옛터에 농업박물관이 지어지니 천만 다행이네요. 서울농대 있던 자리는 숲이 좋은데 근처에 서둔교회도 있지요. 대학본부 일부 건물은 창업지원센터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고, 생태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되었네요. 며칠간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가을이 밀려나고, 어느새 겨울채비를 해야 하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네요.

서천의 장항송림에서 맥문동 향기에 취해

연구직으로 퇴직을 하고 요즘 여기저기 강의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번달에 진도로 서천으로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남는 것이 있네요. 태풍 마이삭이 다행히 서남해안에는 영향을 덜미쳐 다닐만 했네요. 서천 장항송림은 숲자체로도 좋지만 요즘 맥문동 꽃이 한창이네요. 며칠 전 군산 사는 지인의 카톡으로 맥문동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근처에 갔던 길에 시원한 바닷바람 쏘이며 산책하니 너무 좋았네요. 코로나 확산으로 나들이가 지극히 조심스럽지만 여기는 안심이네요. 해풍 많이 받는 곳은 꽃이 져 가지만 막바지 경관을 뽐내고 있네요. 강의하고 생태경관이 잘 보존된 송림에서 산책도 하고 일석이조, 코로나를 피해 마스크 끼고 2m 거리두기하며 자연과 더 가까이..

태안 만리포해변에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지난 2007년말 태안 만리포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1.1만톤 가량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어 세상에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민들은 망연자실했고 아름다운 해안경관에 기름범벅 된 처참한 광경을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발벗고 나섰지요. 저도 기름닦으러 5번 정도 갔는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생겼네요. 모처럼만에 태안에 강의차 갔다가 만리포해변에 기념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피해극복 현장확인도 할겸,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만리포와 천리포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왔네요. 여름휴가 철이지만 해수욕장은 한산해도, 기름범벅이 되었던 바다가 다시 살아난 기적을 보며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 참고로 태안바다 살리기 봉사활동 몇편 중 하나 링크..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교육과정 무사히 수료

전반기 인생을 마친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여행대학을 합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것처럼 코로나 상황에서도 7주 과정을 잘 마쳤네요. 여행이론은 물론 유명 여행작가들의 실제사례를 통한 경험과 동기부여, 실습 여행, 동년배들과 친해지는 시간, 전문분야 계획과 다짐 등 수료식 단체여행으로 계획되었던 행사는 코로나 상황으로 실내 친교 시간으로 대체되었지만, 좋은 강의와 초청가수 콘서트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마지막 날 수료식에서는 두달 동안 교육받으며 각자가 느낀 점, 여행지, 여행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발표하며 보람된 시간을 마무리했네요.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다음 차례 교육과정이 어디에서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꿈꾸는 여행자" 홈 : htt..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교육과정에 참여

현직을 마친 60세 이상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교육과정이 있네요. 작년에 얼핏 듣기는 했는데 페이스북에 뜬 기사를 보고 신청했지요. 직장 말년에 전주 혁신도시로 이주해서 퇴직하고 정착하는 바람에, 친구가 아쉬운데 멋진 교육과정에 들어가 재미있게 교육받고 있네요. 강의해 준 여행작가들의 도전정신과 여행노하우 참으로 대단합니다. 함께하는 여행자, 스마트한 여행자(여행 앱 소개), 여행계획서 작성, 공유하는 여행자(여행작가의 신나는 특강), 기록하는 여행자(사진), 실습 여행 및 경비 지원, 여행 경험담 및 꿈꾸는 여행계획 발표하기, 전주2기,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7주간 유익한 교육이 되고 있네요. 코로나로 당분간 해외여행도 어려워 졌는데 한번 도전해 보시지요. "열심히 살아온 시니어여 떠나라", 다음 교..

세계유산 조선왕릉 중 화성에 있는 융릉 건릉

모처럼 수원에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세계유산 융릉과 건릉을 다녀왔다. 융릉은 조선 제21대 영조의 둘째아들인 사도세자의 능으로 세자빈이었던 혜경궁 홍씨와 합장되었으며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무예가 뛰어났다 한다.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난 비운의 세자였지만 뒤를 이은 정조의 아버지다. 수원에 오래 살면서 몇차례 가본 곳이지만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참좋다. 건릉은 조선 제22대 왕으로 조선조 개혁의 상징이 되었던 정조의 능이다. 정조는 영조의 손자이며 사도세자의 둘째아들로 문무를 겸비한 왕이었다. 아들을 죽인 것을 말년에 후회하였던 영조로부터 효손이라고 칭찬받았던 정조는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며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고 규장각과 장용영을 설치하고, 수원화성 건축 등 조선의 중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