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환이 시작될쯤 모악산 정상을 밟고 실로 오랫만에 올랐네요. 지난 주에 눈이 많이 내려 산 위쪽에는 아직 눈이 제법 쌓여 있었네요. 세밑한파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별로 없으니 산에는 그대로 있는데 올겨울에 처음 아이젠 끼고 뽀드득뽀드득 눈꽃산행을 했네요. 중인동 신금부락에서 시작하는 비단길로 올라 정상 바로 아래 무제봉, 모악산 정상은 눈에 담고 건너편 경각산과 구이저수지만 찍고 왔네요. 하산길은 살짝 돌아서 계곡길로 내려오니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네요. 무릎 고장 이후 둘레길 위주로 걷고 모악산에는 3년만에 간 셈이네요. 지난 주 전주지역에 17년만이라는 대설로 교통대란이 일어나 불편했지만, 모악산 정상과 등산로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맑은날 눈꽃산행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