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276

고향방문겸 힐링여행 여수 화태갯가길

남해안 관광1번지 여수에 여행자가 점점 늘어나니 갯가길도 늘어나네요. 어릴적 꿈을 키웠던 고향이지만 객지생활이 오래다 보니 발길이 뜸한데, 완주로컬산악회 9월 월례산행으로 여수 남면 화태갯가길을 다녀왔네요. 돌산 동해안을 걷는 여수갯가길에 화태갯가길이 5코스로 추가되었지요. 돌산읍내를 통과하며 제가 다닌 초등학교도 보고 고향소개를 좀 했지요. 화태대교가 2016년 개통되었는데 명절에 고향갈 때 차로는 몇번 갔는데, 등산팀과 함께 갯가길을 걸어보니 '완전 자연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네요. 대교 건너 바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갯가길이 시작되어 치끝, 마족항을 거쳐 월전항으로 계속 숲길 걸어가며 틈새로 바다를 쳐다보니 좋았네요. 꽃머리산은 생략하고 대신 해안절벽의 비경 '용월사'를 보여주고 왔네요. 매월 둘째주..

수도산 인현왕후길 산행 겸한 역사기행

인현왕후(1667~1701)는 조선 제19대 숙종 임금의 왕비로 본관은 여흥 민씨, 숙종과 장희빈(옥정) 사이에서 사랑과 권력투쟁에 희생된 비운의 왕후였지요. 유교 이념이 지배했던 조선시대 국모로서 왕자를 생산하지 못해 왕의 총애를 잃었지만, 조정과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지요. 왕비 지위를 잃고 마음이 많이 아팠을텐데 참고 가다림을 통해 복권되었지요.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계략으로 폐서인이 되어 이곳 수도산 청암사에서 3년여 머물며 복위를 간절히 기도하다 숙종의 명을 받고 다시 환궁했다는 곳이네요. 역사 고증을 통해 인현왕후가 거닐었던 산길을 복원해 멋진 숲길이 되었네요. 무흘구곡 계곡까지 9.0km, 3~4시간 산책하며 역사기행도 하고 너무 좋았네요. 5년 전에 수도산 정상 ..

논산 벌곡 탄소상쇄숲 온빛자연휴양림

한국 농산물 수출품목의 대표선수라 할 수 있는 딸기 하면 논산? 논산에 수출딸기 사례조사차 갔던 길에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니, 벌곡면에 숲길걷기에 좋은 탄소상쇄숲 온빛자연휴양림이 있네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데 촬영하는 기간 빼고 무료개방이네요.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약간의 비포장도로가 있지만 숲이 좋네요. 메타세콰이어숲과 작은 호수, 계곡이 어우러져 아주 한적하네요. 숲이 좋아 그늘길로만 걸으니 천천히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네요. 지나는 길에 잠깐 휴식도 취할겸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걸었네요.

고령 산림녹화기념관과 대가야수목원

우리나라는 초근목피하던 시절과 1950년대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었지요. 산림이 황폐화되어 보기 흉했는데 1960년대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했지요.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해 보면 송충이 잡으러 다닌다고 난리가 아니었지요. 속성수를 많이 심어 목재로 쓸 것은 별로 없지만 산림은 많이 우거졌지요. 가야시대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경남 고령에 가니 대가야수목원이 있네요. 산림녹화 기념숲으로 조성했는데(2004~2008년) 2016년 이름을 바꿨네요.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분경분재관, 무궁화동산,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계속 올라가면 미로원, 산림녹화기념관, 인공폭포, 금산숲길이 이어지네요. 대가야박물관은 예전에 한번 가봤는데 지나가다 들른 대가야수목원, 금산숲길을 끝까지 가보고싶었는데 비가내려 다음 기회로 미뤘네요.

덕유산 무주구천동 '어사길' 계곡산행

모처럼만에 찾아온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도 월례산행은 잘 했네요. 완주로컬산악회 7월 월례산행으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을 찾았네요. 덕유산 국립공원 '무주구천동'은 우리나라 경승지 중의 하나로 빼어나지요. 암행어사 박문수가 다녀갔다는 '어사길'은 특히 구천동 33경이 몰려있지요. '어사길'은 덕유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는 제15경 월하탄에서 시작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소와 담, 폭포가 일품이지요. 제1구간 숲나들길(인월담), 제2구간 치유길(구월담), 제3구간 청렴길(안심대), 제4구간 하늘길(백련사) 총 4.9km, 왕복 4시간 정도로 여름산행에 딱이네요. 무주구천동 어사길 명승지 월하탄 주변 계곡 장마기간 중에도 한여름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데, 무주..

지리산 둘레길 1코스 구룡폭포 주변길

전북, 전남, 경남 도를 돌아가는 지리산 둘레길 22개 코스 중 제1코스, 남원시 주천면에서 정령치 올라가는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지요. 전체 코스는 조금 길어 핵심지역인 구룡폭포 주변 그늘길을 걸었네요. 뚜벅이걷기팀과 함께 토요일 하루 맑은공기 마시며 온전히 보냈네요. 구룡폭포 제2주차장(천룡사)에 차를 세워두고 구룡치까지 올라갔다, 오는길에 구룡폭포 표지판을 보고 계단타고 내려가니 폭포가 있네요.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이 계곡을 이루며 9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고,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그늘길로 걸어가니 여름산행에 좋네요.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 중 구룡폭포 요즘 주말마다 각기 다른 팀들과 산행할 기회를 가졌는데, 좋은 숲과 계곡에서 맑은 공기 마시니 절로 힐링이 되네요.

무등산 자락 만연산 치유숲 둘레길 산행

화순에 있는 만연산 치유숲은 자연체험과 치유공간을 갖춘 산림문화단지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의 쾌적함을 느끼는 산림휴양 공간이지요. 무등산자락에 있고 화순읍내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네요. 완주로컬산악회 6월 월례산행으로 40여명이 함께 가서 산림치유를 했네요. 다산숲 체험장이 있는 동구리 산림욕장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수평네트로드, 체험놀이 공간과 데크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어린이들의 숲 체험에 좋겠네요. 우리는 동구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건강오름숲 거쳐 만연산 정상(668m) 찍고 힐링가든, 건강회복숲으로 원점회귀를 했는데 아기자기한 숲길이 좋았네요. 무등산 자락 만연산 치유숲 주변지도

사선대 섬진강변 따라 걷는 선남선녀길

임실군 관촌면에 가면 4선녀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사선대가 있지요. 사선대 정자는 물론 강변풍취가 좋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이지요. 옛날 운수산 신선 2명, 마이산 신선 2명이 아름다운 주변정취에 취해 놀고있을 때 홀연히 하늘에서 선녀 4명이 내려와 함께 놀았다 하지요. 그후 선남선녀들이 모여 뱃놀이도 하고 놀았다 하여 사선대라 하지요. 섬진강을 따라 주천꽃마을, 성미산성길, 장재무림길, 메타세콰이어길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이어지는데 관촌면에서 힐빙스(힐링+웰빙+헬스) 마실길 걷기행사를 개최해 교회 '뚜벅이' 동호회원들과 함께 걸었네요. 임실 관촌면 사선대 국민관광지만 둘러봐도 좋지만 '선남선녀길' 완성하려면, 함께 걸으며 힐링산책하기 좋도록 꽃길과 쉼터도 좀더 추가했으면 좋겠네요.

별주부전 배경이 된 사천 토끼섬 거북섬

소설인지 전설인지 토끼와 거북 이야기 별주부전 배경이었다는 사천 월등도, 남해고속도로 곤양 IC로 나가서 사천대교 못 미쳐서 계속 직진하면 나오네요. 사천시 서포면 끝자락에 비토섬이 있고 끝까지 가면 토끼섬, 거북섬이 있네요. 남해안에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은데, 별주부전의 고향은 처음으로 가봤네요. 작은 비토교, 거북교를 지나면 '별주부전의 고향 비토섬'이라는 안내판이 있고, 거기서부터 바닷가로 '토끼와 거북이길' 산책로가 있는데 걷기에 참 좋았네요. 완주로컬산악회와 함께 갔는데 예전에 미처 몰랐던 멋진 해안산책로가 있네요. 거북바위 지나 해변과 숲길로 걸어가며 토끼섬 거북섬의 스토리가 완성되네요. 세계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우리나라 곳곳에 좋은 곳 참 많지요. 지난 달에는 네팔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아..

완주로컬산악회 통영 미륵산 봄맞이산행

완주로컬산악회와 둘째 토요일 산행하는데 통영 미륵산에 갔네요. 1-2월에 다른 일이 겹쳐 함께 하지 못했는데 봄맞이 산행 좋았네요. 역시 남해안 지역이라 진달래도 활짝피고 봄이 왔음을 실감했네요. 미륵산은 예전에 케이블카타고 올랐는데 직접 걸어보니 더 좋네요. 미륵도는 통영 앞바다에 바로 붙어있어 육지인지 섬인지 모르는데, 지도를 자세히 찾아보고 산위에서 요리조리 살펴보니 섬이 맞네요. 미세먼지가 있어 시야는 흐렸지만 오르락 내리락 묘미가 있었네요. 활어시장의 싱싱한 회와 제철인 쭈꾸미까지 휴게소 뒷풀이가 일품. 산행거리 8.5km, 4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용화사로 내려와, 통영활어시장에서 어패류 구경하고 회를 사서 뒷풀이 제대로 했네요.